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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볼랩?

한국에서 오직 4명만 수상했다는 이 상의 정체

알아두면 도움 되는 깨알 상식 #1 이그노벨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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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는 여러 시상식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은 아마 노벨상(Nobel Prizes)일 것입니다.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 수여식은 매년 인류 복지에 크게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 하는 상이죠. ◟( ˘ ³˘)◞ ♡

한편 노벨상이 발표되기 전, 이와 유사한 이름을 가진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 세계 괴짜들을 위한 잔치라 불리는 '이그노벨(Ig Nobel)상'입니다.

이그노벨상은 ignoble(불명예의)이라는 단어에 Nobel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노벨상의 취지와 달리 황당하지만 아주 흥미로운 연구를 한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노벨상과 달리, 이그노벨상은 시상식 내내 유쾌한 웃음이 넘쳐나는데요. 이그노벨상 수상작은 엉뚱한 주제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면서, 연구 결과를 통해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야 하는 수상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이그노벨상 수상작 중에서 사람들을 웃게 만든 기발하고도 흥미로운 연구는 무엇이 있었는지 몇 가지를 간단히 살펴보려 합니다. ٩( ᐛ )و

그릇에 시리얼을 먼저 붓는지 우유를 먼저 붓는지 의견이 갈릴 만큼, 시리얼을 먹을 때 금방 눅눅해진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입니다.

영국의 한 식품 연구소에서 일하는 지오켓은 우연히 시리얼에 우유 대신 물을 부어 먹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어느 정도의 수분 함량을 갖춰야 시리얼이 눅눅해지는지 실험하게 됩니다. 그 결과, 수분 함량이 12%에서 18%가 되는 시점에 시리얼이 물을 흡수해 눅눅해진다는 것을 증명해냈고, 그는 1995년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받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꼭 한 명쯤 눈을 감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사소한 현상에 의문을 품은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호주 국립 과학 연구소 소속인 닉과 피어스였습니다.

그들은 확률과 수학 공식을 활용해 문제 해결책을 생각해냈는데요. 20명 이하의 사람이 사진을 찍을 때, 밝은 곳에서는 '(사람 수)÷3회'를, 어두운 곳에서는 '(사람 수)÷2회'를 해야 모두가 눈을 감지 않는 사진을 하나 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 연구를 통해 그들은 2006년 이그노벨 수학상을 받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사소한 궁금증이 연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독특한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바람에서 비롯된 연구도 있습니다.

2011년 이그노벨 화학상을 받은 연구는 고추냉이 알람이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한 연구팀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연구팀은 화재와 같은 위험 상황에서 잠이 든 사람을 빠르게 깨울 방안을 고민했고, 악취가 나는 100여 가지 재료 중에서 고추냉이가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냄새를 활용한 알람이 위급 상황 시 시각, 청각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죠.

안드레아스 슈프렝어 등 독일 뤼베크대 연구팀은 왼팔이 가려울 때 거울을 보고 오른팔을 긁으면 가려움증이 해소된다는 연구로 2016년 이그노벨 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연구 주제와 결과가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슈프렝어는 몸이 가려워도 피부병 때문에 긁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려움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1/4 정도의 효과만이 있었다고 해요.

이그노벨상에는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할 엉뚱한 주제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2017년,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마크 앙투안 파르딘의 연구도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집사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고양이 액체설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요. 현대 유변학 이론을 바탕으로 고양이가 일정 시간 액체와 고체로 변한다는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 괴짜들이 다 모인다는 이그노벨 시상식. 우리나라에서도 4명의 수상자가 있는데요. 수상작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를 연구한 사람은 2017년 이그노벨 유체역학상을 받았던 한지원 씨입니다.

그는 커피잔을 들고 걸어갈 때 안에 든 커피가 잘 쏟아지는 현상에 관해 연구했는데요. 걸음의 충격에 따라 움직이는 커피잔과 잔에 들어 있는 커피를 각각 진동자로 보아, 두 진동자가 공명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그노벨 수상작을 살펴보면, 독특하고 엉뚱한 주제 때문에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웃음은 때로 현대 사회에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안드레 가임의 연구를 예로 들 수 있죠.

안드레 가임은 자석으로 개구리를 띄우는 방법을 연구해 2000년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받는데요. 그 이후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며 끊임없이 다양한 연구를 하게 됩니다. 10년 뒤, 그는 꿈의 나노 물질이라고 불리는 그래핀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공을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죠.

웃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고, 이런 관심을 과학 연구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이그노벨 시상식이 갖는 진정한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과학적 호기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그노벨 시상식. 앞으로 또 어떤 엉뚱하고 흥미로운 주제의 연구가 인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지 궁금해지네요! (ง •̀ᴗ•́)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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