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조회수 2021. 3. 31.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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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박지혜 작가

10월 31일은 유령들의 축제, 할로윈입니다! 예전에는 할로윈이 아이들만 함께하는 문화였다면, 요즘은 어른들도 함께 괜히 들뜨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지금은 마음껏 나가서 놀 수도 없는 상황이죠.


오늘은 할로윈이 떠오르는, 어딘가 오싹한 그림들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화려한 색이 시선을 빼앗지만, 이를 압도하는 그로테스트한 화면에 강렬한 여운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할로윈은 이태원 대신 집태원에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할로윈을 책임질, 오늘의 작가, 박지혜 작가입니다.

출처: 박지혜 <히키코모리>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91x117cm (50호), 2011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그리던 그림을 지금까지 그려 왔습니다. 특별한 계기라고 말할 것은 없지만, 동화책에 나오는 색채나 이미지를 보며 행복했던 느낌이 그림을 시작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현재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를 작업 중에 있습니다. 이 스토리를 통해 사랑, 죽음, 일상 등 큰 주제를 나타내려 합니다.

출처: 박지혜 <보라> 캔버스에 유채 73x90cm (30호), 2011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 삶과 현실을 기반으로 만든 이야기를 색채의 대비와 배열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감한 색채와 동물과 인물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생소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출처: 박지혜 <two head> 캔버스에 유채 33x24cm (4호), 2016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A.

작업 하나하나가 제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못 나왔건 잘 나왔건 어린 시절 사진처럼 모두 소중합니다. 그중에서 뽑자면 [캠프파이어]로 제가 생각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함축되어 표현된 작품이라 좀 더 애착이 갑니다. 

출처: 박지혜 <캠프파이어>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163x261cm (200호), 2013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어떤 특정한 것에서 영감을 얻는 게 아니라 모든 일상의 모습에서 포착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내가 아니고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출처: 박지혜 <각성> 캔버스에 유채 80x61cm (25호), 2019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현재 준비 중인 이야기가 끝이 나면, 그 사이 또 다른 경험으로 인한 표현 욕구가 생겨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 같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현재 생각하는 미래 대중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기억되든 상관없습니다. 어떤 모습이건 기억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로윈은 유령이나 마녀, 흡혈귀, 귀신 등을 주제로 하는 날이지만, 동시에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을 받으면서 즐겁게 보내는 날이기도 합니다. 박지혜 작가의 작품 또한 단순히 키치하고 그로테스크한 작품으로만 봐서는 안되는데요.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관 관계를 다루며 사랑, 죽음, 일상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열적 색감의 조합은 현대인의 우울한 내면을 더욱 뚜렷이 보여며, 인간이 인간의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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