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림으로 장난쳤어?!

조회수 2020. 7. 8. 14: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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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나광호 작가

어디서 봤더라? 분명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출처: 나광호 <고흐> 캔버스에 유채, 73x91cm (30호), 2020

나광호 작가의 작업은 아이들이 그린 삐뚤삐뚤한 선과 어긋난 입체 등 학생들의 손끝에서 이루어진 드로잉과 만들기에서 시작합니다. 마네(Edouard Manet)나 고흐(Van Gogh), 프로이드(Lucian Freud), 앤드루 와이어스(Andrew Wyeth)를 비롯한 대가들의 명작을 따라 그린 그림은 작가만의 스타일로 재탄생합니다.

출처: 빈센트 반 호그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1889
이 그림이 바로 원작!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람자들로 하여금 명화들이 갖는 절대성에 의문을 품게 하고, 학습된 기준과 훈련된 기술 이전의 예술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나광호 작가의 작품들은 어떤 그림을 따라 그린 것인지 추측해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원작의 진중함은 잠시 제쳐두고! 삐뚤빼뚤하지만 괜찮은, 예술 자체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미술, 미술교육, 미술정책에 관심이 많으며 미술의 언저리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출처: 나광호 <우체부 요셉 룰린> 캔버스에 유채, 91x117cm (50호), 2020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을 즐겨 하였습니다. 동시에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감각의 층위를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느끼는 감각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회화를 '다르게', '낯설게'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출처: 나광호 <고갱의 의자> 캔버스에 유채, 117x91cm (50호), 2016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아이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드로잉, 만들기로부터 작업이 시작됩니다. 상황에 따라 제일 잘 맞는 기법과 재료를 사용합니다. 스타일은 회색조의 계열, 뒤섞임, 두터운 질감, 회화의 자율성, 속도감을 추구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명화, 제 작품의 기준이 되는 익숙한 이미지들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그린 삐뚤삐뚤한 선과 독특한 모양의 입체에서도 영감을 얻습니다.

출처: 나광호 <과수원에서> 캔버스에 유채, 162x130cm (100호), 2018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이를 되먹이는, 응답하는 작업을 할 것입니다. 입안에서는 온기가 있는 말들이 내뱉었을 때는 차갑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좋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출처: 나광호 <배우 헨리 사마리> 캔버스에 유채, 162x112cm (100호), 2016

명작의 아우라와 아이들의 직관적인 드로잉, 예술 본래의 즐거움을 찾아내려는 작가의 노력이 하나가 되어 완성된 작품들은 친숙하면서도 낯설고, 진지하면서도 흥겨운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창조와 모방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이들 작품은 자유롭고 순수한 예술 세계로 우리를 이끕니다.


나광호 작가의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오픈갤러리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오픈갤러리의 그림렌탈·그림구매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작가의 작품을 나만의 공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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