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풍경과 만개한 꽃, 집에서 즐겨요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답답한 시간이 계속되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면서 화사한 꽃이 피고 만개하는 4월의 중순이 왔는데요, 탁 트인 풍경을 즐기고 만개한 꽃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가는 탁 트인 들판에 생기 넘치는 꽃을 그리는 류선형 작가입니다. 4월에 만개하는 튤립부터, 곧 피는 연꽃과 양귀비까지! 활기찬 봄날의 꽃밭을 그리고 있는데요, 류선형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요? 함께 감상하시죠.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감상하고 그리기를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화가가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Memento Mori (언젠가 당신이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입니다. 제 그림에 주제는 바래지고 패턴이 되고, 점이 되어 무덤으로 돌아가는 꽃들의 운명입니다. 그럼에도 꽃들은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핍니다. 지금이 영원하리 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면 현재에 더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서양 사람들은 동양화 같다, 동양 사람들은 서양화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그런 제 개성이 계속 유지 되는 스타일로 그립니다. 그림을 여러 번 덧칠하고 두껍게 올리면서 가볍고 밝아 보이도록 합니다.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밝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A.
깨물면 열 손가락 다 아프듯, 모든 작품을 다른 이유로 애정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상상력, 꿈, 우연히 마주친 꽃들, 철학 등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집 근처에 혼자 차를 마시러 가는 찻집이 있습니다. 유리병 가득 놓여진 꽃들을 보며 모두 들판에 풀어주고 싶은 상상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Consolations시리즈에 이어 Peekaboo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경에 부엉이들이 추가되어 조금 더 위트 있고 밝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밝고 명랑하게 죽음에 대한 명상을 하게하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해골 대신 제 그림을 보며 죽음에 대해 즐겁게 기억하고, 현재를 지혜롭게 살면 좋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사람들과 만남을 자주 갖습니다.
류선형 작가의 작품들, 잘 감상하셨나요? 분명 첫 문단에서는 단순히 봄날의 생명력을 즐겨보라 하였는데, 막상 작가의 인터뷰를 읽어 보니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끔 합니다. 하지만 류선형 작가는 죽음에 대해 단순히 암울하거나 두려움을 갖는 것이 아닌 , 꽃이 피고 지는 행위를 반복하는 운명을 가졌으면서도 피는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 만개하는 그 모습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도 코로나19로 인해 생기는 우울감과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현재의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진정한 봄날이 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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