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조회수 2020. 5. 20. 15: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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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갤러리 박하늬 작가

1인 가구가 증가하며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로 맞이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때, '완'자를 '가지고 논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반려동물'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반려'라는 표현 역시 인간 중심적인 생각이 아니냐는 반론도 있었죠.

출처: 박하늬 작가의 <Only you>, 캔버스에 혼합 재료, 90x117cm, 2018

여기에, 동물을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들이 인기를 끌면서 동물권 침해의 심각성 역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동물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유튜버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에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동물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박하늬 작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회 현상에 대한 시각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에게 집착하는 현상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대신 언어적, 문자적 소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려동물을 사랑과 애정의 대상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출처: 박하늬 작가의 <꽃길만걷개>, 캔버스에 혼합 재료, 61x73cm , 2018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다양한 반려견의 모습을 의인화하고, 그 삶과 문화를 풍자한 것입니다. 반려견의 형상과 행동을 빌어 사람들의 여러 모습과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이길 기대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를 의인화해서 그리는데요.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고독을 보완하기 위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회 현상에 집중했습니다.

출처: 박하늬 작가의 <프렌치불독>, 나무패널에 혼합 재료, 73x91cm, 2018

Q.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결혼 등 가족관계를 맺는 대신에 동물과 사는 삶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신 그 자리를 반려동물로 대체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 이는 언어적 · 문자적 소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려동물을 애정의 대상으로 대하는 것이라 봅니다. 저마다 외롭지 않기 위해 반려동물에 집착하고 있는 이 현상은 현대인들이 인간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러한 사회 현상을 귀여운 강아지를 의인화하여 나타내고자 합니다.

출처: 박하늬 작가의 <Coke수레>,나무패널에 혼합 재료, 97x130cm (60호), 2017
출처: @evajuni 님의 인테리어, 사진 속 벽에 걸려있는 그림은 박하늬 작가의 <Coke수레>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A.

은연중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물, 자연, 책, 음악, 영화, 미술관, 밤, 새벽, 작업실, 꿈, 사람, 사람, 사람..

출처: 박하늬 작가의 <수영하개>,캔버스에 혼합 재료, 61x73cm (20호), 2017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자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여행, 독서, 음악 감상, 잡다한 컬렉션들이 있습니다. 

출처: 박하늬 작가의 <한여름밤>,캔버스에 혼합 재료, 80.3x116.8cm, 72.7x116.8cm (2점), 2017

동물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반려동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스며드는 그때 우리는 '반려동물'의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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