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맑고 화창한 하늘을 보면 생각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습니다. 2009년에 개봉한 디즈니 X 픽사의 <업(Up)>인데요. 환상적인 그래픽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칼과 앨리의 일대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오프닝 시퀀스와, 수천 개의 헬륨 풍선을 연결한 집이 하늘로 떠오르는 장면은 <업>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오늘 소개할 오픈갤러리의 이흙 작가 또한 하늘과 구름, 풍선을 소재로 아름다운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내는데요. 유난히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요즘, 이흙 작가가 만들어 낸 상상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미술 작업을 하는 남편, 그리고 두 아이와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 미술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했지요.
Q.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궁금합니다.A. 어린 시절 누구나 바라보곤 했을 구름을 그리는데요, 토끼구름, 나비구름, 뭉게구름 등이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A. 사회의 현실을 담고, 꿈을 그려내고자 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A. 모든 작품들에 애착이가지만, 그 중 <어느 날 구름-goodnight & goodbye>은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이에 대한 그림이라 조금 더 특별합니다.
Q. 작업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A.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푸른 산>이라는 동요를 들었습니다.두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상이나,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작업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A. 진지한 긍정주의자로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A. 긍정의 힘, 그리고 위로의 힘을 전해주는 작가이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A. 세상 사는 모든 생명들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강아지, 토끼, 물고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상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하늘을 보는 일은 낯선 일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느라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겠죠.
이흙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잃어버린 여유와 평온함을 되찾아줍니다. 뭉게뭉게 피어오른 흰 구름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구름 속 그리고 그 너머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유발합니다. 일상에 작은 여유와 웃음이 필요한 여러분께 이흙 작가의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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