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액츄얼리] 전신탈모증 배우 윤사비나 "털, 없어서 불편한 것. 그뿐이에요^^"

조회수 2017. 8. 20. 14: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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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꿈꿔왔던 23살의 나. 

그리고 절망에 빠지게 된 23살의 나

"안녕하세요, 저는 윤사비나라고 합니다.
저는 털이 나지 않습니다."

23살 배우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갔을 때 일어난 발병.


왜 아파졌는지는 몰라요. 병명도 정확하지 않아요.

죽고 싶었었고.. 많이 무서웠고.. 되게 반복적인 자살시도를 했었거든요.

엘리베이터 탔을 때, 혼자 타시다가 저를 보고 "악!" 소리를 지르실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심지어 사과하시는 분은 없었어요

가발을 많이 구입해서 화려하게 치장을 했었고,

제가 머리카락이 없다는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큰일 나는 줄 알았거든요

배우로서 역할을 맡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죠..
멀어져 가던 배우의 꿈을 느꼈을 때
유재석 씨가 부르셨던 말하는 대로 그 가사가 정말 와닿았어요.
'왜 난 안되지'를 하루종일 생각하고
잠자고 일어나면 '왜 눈이 또 떠졌지'

말하는 대로 일어난 기적 같은 선물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남편은 있는 그대로의 저를 굉장히 예뻐해요

신기할 정도로.. 가끔 미쳤나 싶어요 ㅎㅎㅎ

대머리인 여자를 두고 예쁘다고 해요. 귀엽다 그러고..^^

하나 둘 늘어난 살아가야 할 이유

살아야겠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역으로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저는 아름다워요~ 저는 예뻐요~

더 나아가서 사람은 모두 예뻐요^^

당연한 걸 당당하게! 여성건강 리얼리티 [바디 액츄얼리] 토요일 밤 11시 30분 ON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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