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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최고·최저가 거래 아파트는 어디일까?

조회수 2020. 12. 14.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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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부동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집값 상승에 따라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고, 각종 외부 요인으로 전세난마저 일어난 상황입니다. 집값이 안정되지 않자 2030대 사이에서 ‘영끌’, ‘패닉바잉’ 등 이전에 보이지 않던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 매월 발표하는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7,803만원이었지만 11월까지 꾸준히 상승해 4억4,06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꾸준히 상승해 11월에는 10억2,76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평균적으로 10억원이 있어야 서울에 보통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4억4,000만원이 필요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올 한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와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는 어디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리브부동산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 한해(1월~11월 실거래 기준) 전국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를 알아보았습니다.

최고가 아파트는 역시나 서울에!

올해 실제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지역은 단연 서울입니다. 상위 100건의 거래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서울 이외 지역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그 중 1위를 차지한 아파트는 바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입니다. 지난 9월, 이 아파트 전용 243.64㎡는 7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습니다.


‘한남더힐’은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를 기록하는 단지입니다. 작년 1월에는 전용 244.74㎡가 84억원에 팔리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제 도입 이후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최고가 1~4위를 모두 ‘한남더힐’이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매매가격 상위 30건의 거래 중 절반인 15건의 거래가 이 단지에서 이뤄졌습니다. 누가 뭐래도 ‘한남더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잡은 셈이죠.


‘한남더힐’을 제외하면 다양한 아파트가 고가 거래 순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7월,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전용 271.38㎡가 67억원에 거래됐으며, 10월에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7차’의 전용 245.2㎡가 마찬가지로 67억원에 계약이 완료됐습니다. 이외에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삼성동’의 전용면적 195.38㎡가 57억원,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상지카일룸’의 전용 210.5㎡가 56억5,4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순위권을 차지한 최고가 아파트들은 모두 한강뷰가 가능하며, 세대 수가 적어 프라이빗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반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가 그 위상을 떨쳤습니다. 해당 단지의 전용 178.94㎡는 지난 8월 5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에 버금가는 금액에 거래된 아파트는 없을까?

서울에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 외 지역이라고 해서 고가로 거래된 아파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서울 외 지역에서도 30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 222.59㎡는 지난 7월 36억원에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해운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단지로, 부산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더샵퍼스트월드’의 전용 244.60㎡는 지난 4월과 9월 각각 34억5,000만원, 35억원에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와 고양시에서 3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분당파크뷰’ 전용 244.65㎡는 35억원에,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72㎡는 30억2,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뒤를 이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일산요진와이시티’의 전용 244.36㎡가 30억원에 손바뀜됐습니다.


특히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평당 매매가격이 서울 고가 아파트 못지않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순위권을 차지한 서울 아파트 대부분이 전용 244㎡가 넘는 펜트하우스인 것과 달리 해당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에 거래돼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는 어디일까?

이와 반대로 올해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당연한 얘기지만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의 면적이 넓은 것처럼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대다수가 전용면적이 좁은 평형에서 기록됐습니다.


먼저 올해 아파트 거래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한 ‘뉴코아’ 입니다. 이 아파트는 올 3월, 515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이 22.68㎡밖에 되지 않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올해 총 33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진 이 단지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금액은 890만원으로 모두 1,000만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순위권을 차지한 아파트는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남창’ 입니다. 해당 단지는 올해 10건의 거래가 일어났으며, 지난 2월에 전용 59.13㎡가 56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명의변경을 위한 거래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해당 단지의 전용 51.75㎡와 52.64㎡는 각각 4억2,055만원, 3억4,745만원에 거래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단지는 철거가 완료돼 재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에 위치한 ‘미혼여성근로자임대아파트’의 전용 37.96㎡가 571만원, 전라북도 익산시 낭산면에 위치한 아파트 ‘태양’의 전용 34.46㎡가 575만원으로 거래됐으며,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성재’ 아파트의 전용 31.62㎡가 6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올 초부터 11월 말까지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와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 단지를 찾아보았는데요. 물론 지역이나 규모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거래금액만으로 확인한 결과니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으나, 갈수록 아파트간 가격 격차가 심해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또한 최근 지역 시세를 이끌었던 아파트들의 상승세는 주춤한 상태이나, 그럼에도 전세 매매 모두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변화된 시장 분위기 속 내년에는 또 어떤 아파트가 최고가와 최저가 아파트에 오를지 사뭇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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