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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한때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불리며 인기를 끌다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하고 청약시장에서도 인기입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상위 TOP 5중 2개 단지를 주상복합 아파트가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낮은 전용률, 비싼 가격, 환기 부족, 높은 관리비 등으로 외면 받던 주상복합이 시장에서 다시금 조명 받으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상복합 아파트는 객관적으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추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상복합은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편리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이 집을 고를 때 우선 시 하는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춰져 있죠.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 건축비가 많이 들어 비싸게 분양되는 경우가 많았고 타워형이 많아 환기나 통풍 문제나 관리비 부담도 문제로 지적됐죠. 그런데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실속형으로 나오고 있고 가격적인 부담도 덜해졌습니다.

이제는 일반 아파트보다 더 낮거나 비슷한 평당가를 보이는 단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점을 극복해 주거여건은 더 좋아졌는데 일반 아파트와 가격 차이도 크지 않으니 재조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실속형으로 변모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그 중에서도 서울 주요 업무 지구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서울 대표 주상복합단지는 어디이고 시세는 어떨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도심 접근성 좋은 서울의 입주 5년 이내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 5곳을 찾아봤습니다.

먼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입니다. 서울 광화문 등의 도심은 물론 여의도 업무지구로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지하철2·6호선 합정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다양한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주위에는 ‘메세나폴리스’, ‘마포한강푸르지오’ 등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위치해 있어 대단지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성을 누릴 수 있죠.

그럼 ‘마포한강2차푸르지오’의 최근(2020년 9월 21일) 시세는 어떨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3㎡ 기준 매매 시세는 13억3,333만~14억6,667만원, 전세 시세는 8억4,000만~9억1,333만원대입니다.

다음은 최근 매매 실거래가 14억원(전용면적 84㎡, 2020년 8월 거래)을 돌파해 화제를 모은 ‘래미안강동팰리스’ 입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이 주상복합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마트와 여러 상업시설이 있습니다. 잠실은 물론 강남 업무지구도 가깝고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광화문 등의 도심으로도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또 단지 옆에는 동신중학교도 있어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단지입니다.

‘래미안강동팰리스’의 최근(2020년 9월 21일 기준) 시세는 어떨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형 매매 시세는 13억1,000만~14억3,000만원, 전세 시세는 8억5,000만~9억원대입니다.

신안산선 호재를 입은 서울 금천구에 눈에 띄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롯데캐슬골드파크2차’인데요.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롯데캐슬골드파크2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또 금천구청, 금천구보건소, 서울금천경찰서와 도보 2~5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금나래중앙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나 첨단산업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산디지털단지나 구로디지털단지로의 출퇴근도 편리합니다.

교통 호재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닌 ‘롯데캐슬골드파크2차’의 최근(2020년 9월 21일) 시세를 알아볼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앱을 통해 시세를 확인한 결과, ‘롯데캐슬골드파크2차’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 시세는 10억~10억7,500만원, 전세 시세는 6억~6억6,500만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다음은 상업지구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 중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공덕SK리더스뷰’ 입니다.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하여 지난 8월 준공 완료된 아파트형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의 환승 가능한 공덕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쿼트러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서울 도심 업무지구 어디든 빠르게 이동도 가능하죠. 교육환경도 좋습니다. 동도중학교, 서울 디자인 고등학교, 서울 여자 중·고등학교와 도보 3~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지 주위로 다양한 학군이 조성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올해 8월에 준공된 ‘공덕SK리더스뷰’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7억3,410만~8억490만원대였는데요. 최근 실거래 사례는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면적 59㎡ 입주권이 지난 2017년 10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주상복합단지는 공덕SK리더스뷰와 마찬가지로 올해 8월 준공된 신축 아파트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입니다.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하철 4호선인 신용산역과는 도보 3분,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이 지나는 용산역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쿼트러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여느 주상복합단지와 달리 세대수도 총 1,14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역세권 이점과 더불어 대단지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습니다. 또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는 서울 주요 상업·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편이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LS용산타워,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 등도 단지 옆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납니다. 단지 내에 입주자 주거 만족도를 높일 커뮤니티시설도 물론 잘 갖춰져 있고요.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역시 준공된 지 얼마 안되어 아직 실거래는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9월 전용면적 114㎡형 입주권이 24억5,945만원, 같은 해 6월 전용면적 135㎡ 입주권이 23억원에 거래된 게 최근 실거래 사례인데요. 분양 당시 전용면적 114㎡형 분양가가 15억3,900만~19억8,400만원 선이었으니 최소 4~9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주상복합 아파트 5곳을 살펴봤는데요. 이들 단지의 시세, 실거래가 상승세만 봐도 주상복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도심과 교통 접근성이 좋으면서 가성비 높은 주거 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