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싼 서울보다 여기! 3기신도시 사전청약 도전해볼까

조회수 2020. 9. 1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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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폐지된 사전청약제도가 9년 만에 부활합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공급예정인 24만호 분양 주택 중 총 6만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7월부터 실시되는 사전청약 물량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호씩 나올 예정인데요. 이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전청약제란?

사전청약제란 본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입니다. 토지 보상과 택지 조성 사업을 마치면 바로 사전청약에 들어가 청약 당첨 시기를 앞당기게 되는데요. 이는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있는 수요자들의 불안함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청약 수요를 미리 받음으로써 수도권 청약 열기를 식히고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사실 약 10년 전,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사전청약제도를 시행했는데요. 토지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된 바람에 본 청약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본청약 시점이 기약 없이 길어짐에 따라 많은 당첨자들이 무주택 조건 등 입주자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본청약 계약자는 약 41%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전청약제도는 과거와 달리 토지 보상을 완료해 1~2년 후 본청약을 할 수 있는 택지에 한해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나도 사전청약 가능할까

사전청약은 민간분양이 아닌 공공분양에 한해서 시행됩니다. 즉 신청자격 요건도 공공분양의 방식을 따릅니다. 기존 1순위 자격 요건과 선발방식 등 청약 시점이 1~2년 빠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청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전청약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서 주택청약저축 가입, 해당 지역 거주 등의 조건을 갖추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별 공급의 경우엔 공급 유형에 따라 소득자산과 같은 별도 조건이 추가로 필요한데요. 소득자산 등의 요건은 사전청약 시점을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사전청약에서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에 가입한 후 2년이 경과하고, 월 납입금액 24회 이상 납입한 무주택세대주인 경우에 1순위 자격을 획득합니다. 또한 1순위 내에서도 해당 지역의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 한다고 합니다.


사전청약은 일반청약과 마찬가지로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일반공급의 경우 전용면적 40㎡ 초과 주택은 청약 저축액이 많을수록(납입인정 금액 월 10만원), 그 이하 규모는 납입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특별공급의 경우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등 배점 기준에 따라 배점이 높은 순으로 당첨되는 가점제와 추첨제 등 유형별로 다양한 방식이 적용됩니다.


사전청약에 당첨됐다면, 다른 지역에 중복으로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남양주 왕숙지구에 당첨되면, 하남 교산지구 사전청약 신청은 불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일반청약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전청약은 당첨자가 추후 당첨을 포기하더라도 별다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전청약에 당첨됐다고 전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최종적으로 당첨되고자 하면 무주택 자격, 해당지역 거주 요건 등의 청약 자격을 본청약까지 유지해야 하는데요. 사전청약에 당첨 후, 본청약 기간 이전에 주택을 구입해서 유주택자가 될 경우, 당첨이 취소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전청약 때 분양가는 추정가격으로 본청약시 최종 분양가가 확정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다소 높아질 소지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사전청약 물량 늘어난 3기 신도시는 어떤 곳이고 사전청약은 언제

사전청약 물량이 대거 풀릴 예정인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지구, 하남 교산지구, 고양 창릉지구, 인천 계양지구, 부천 대장지구 등 5곳입니다.


3기 신도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모두 국공립으로 공급되고 기존 택지보다 기업 용지도 2배 이상 확보해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조성됩니다. 또한 공원녹지를 전체 신도시 면적의 30% 수준으로 확보하여 친환경적인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분양가도 주변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구지정을 마치고 현재 지구계획을 수립 중인 3기 신도시에서 시행되는 사전청약은 내년 7~8월 인천 계양지구(1,100호)를 시작으로 9~10월 남양주 왕숙2지구(1,500호), 11~12월 남양주 왕숙1지구(2,400호)·부천 대장지구(2,000호)·고양 창릉지구(1,600호)·하남 교산지구(1,100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첨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3기 신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가격 또한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사전청약에 도전하려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요?


청약 당첨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단기간 안에 이를 충족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빨리 청약지역 주변으로 거주지를 옮길 것을 권장합니다.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 시 우선공급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하남 교산지구에 사전청약을 할 경우, 하남시에 2년 전부터 거주한 사람이 1순위가 됩니다. 그 외에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람은 2순위, 기타 지역에 거주한 사람은 3순위를 받게 됩니다.


또한 청약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총 3번의 청약 기회를 받는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1순위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2순위권 사람들과 한번 더 경쟁할 수 있습니다. 설령 2순위에서 떨어지더라도 3순위와 한 번 더 경쟁하기 때문에 청약 당첨에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다시 살아난 사전청약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이 3기 신도시 모습을 미리 보고 청약 일정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홈페이지'(http://www.3기신도시.kr)를 개설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락처와 관심지구 등을 등록하면 관심지구의 청약일정을 3~4개월 전에 문자로 알려주는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비싼 서울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 내년 7월부터 실시 예정인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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