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물량 '제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패닉 바잉' 잠재울까?

조회수 2020. 9. 7. 15: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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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지난주 분양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 파라곤’에 1만2334개의 통장이 몰렸습니다.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이 단지는 평균 14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서울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인데다 목동 생활권에 속한 입지로 주목 받은 단지입니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2060만원으로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분양시장 성수기인 9월로 들어섰지만 올가을 서울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춰 공급해야 하는 건설사와 조합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주 분양한 ‘신목동 파라곤’ 153가구를 끝으로 서울에서 9월 분양 예정인 단지가 없습니다. 다음달에도 고덕동 강일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힐스테이트 고덕’ 809가구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225가구 등 2개 단지만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단지들이 더러 있지만 서울 신규 분양 물량이 줄면서 서울지역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년 진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3만 가구의 대상 지역과 추진일정을 8일 발표할 계획이어서 청약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빠른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중 일부 물량을 비롯해 8·4 부동산 대책에서 신규 주택 공급지로 언급한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 부지가 사전청약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전청약제도는 본 청약 1~2년 전에 미리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실시될 때까지 자격 요건만 유지하면 본청약에서 당첨이 확정됩니다.


사전청약을 통해 수년 내 입주 가능한 내 집이 생긴다는 기대감만으로도 실수요자의 주거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와 함께 최근 집값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는 30대 ‘패닉 바잉’(공황 구매) 등 매매수요를 줄여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9월 1주차, 전국서 4600여 가구 분양

그럼 이번주 분양 물량을 살펴볼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9월 첫째주에는 전국에서 4647가구(공공분양·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청약에 나섭니다. 지난주 분양물량 6944가구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서울은 분양 단지가 없습니다. 경기 수원·평택시와 대구·울산 등지에서 분양이 이뤄집니다. 경기 수원시 이의동 'e편한세상시티 광교(오피스텔)', 평택시 고덕면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대구 서구 원대동 '서대구 센트럴자이',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드림파크’ 등 입니다. 


이번주 개관하는 견본주택 2곳 입니다. 경기 안양시 도안구 비산동 ‘안양비산 한신더휴’, 대구 수성구 중동 ‘수성 푸르지오 리버센트’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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