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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평수 vs. 대형평수, 주택시장 대세 평형은?

조회수 2020. 8. 28. 13: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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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중대형 면적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 하락을 주도하게 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건설사는 최근 10년 동안 중대형 공급을 줄이고, 공간 활용을 최대한 살린 중소형 공급 비중을 최대로 늘립니다.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물량 감소 영향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진 중대형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저자인 박합수 수석전문위원과 주택시장 평면 트렌드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산가들은 왜? 대형 면적을 선호할까?

자산가들이 대형 면적을 선호하는 이유는 전체 자산 대비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과 삶의 질을 유지하려는 목표 때문입니다. 부자들에게 주택 비중은 중산층처럼 전체 자산의 70~80%가 아닙니다. 전체 자산 대비 1~20% 이내 차지합니다. 그렇다 보니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현재보다 면적을 줄일 필요성이 낮아집니다. 중대형 면적을 찾는 수요가 유지되는 것이죠.


하지만 자산가들도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너무 넓어서 평수를 줄이겠다는 생각은 하십니다. 다만, 줄이고자 하는 평형은 중소형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00평형에서 80평형, 80평형에서 60평형 정도로 줄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60평에서 40평형 대로 줄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산가들 사이에서 마지노선은 60평대입니다. 40~42평형대는 중상층에서 선호도가 높은데요. 40평형 초반 평면은 중상층에서 평면을 줄이고자 하거나, 중산층에서 중상층으로 올라가는데 가능한 평면입니다.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가 된 이유는?

대중적인 면적은 공급 34평형(전용 84㎡) 입니다. 3~4인 가족이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최적의 평면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에서 34평형대 아파트값은 20억원, 잠실도 17~18억원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 월급을 모아서 강남권 34평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25평형(전용 60㎡)이 주력 평면으로 떠오른 이유는 자금의 한계 때문에 일차적으로 나타났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 새로 짓는 25평 평면은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설계를 하기 때문에 공간이 넓고 구조도 효율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25평형대는 거래도 활발히 이뤄져 환금성도 좋습니다.

10년 후 대세가 될 평면은 무엇인가?

앞으로는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공급을 늘려야 합니다. 전용면적 40㎡는 방 1.5~2개가 나올 수 있는 평면입니다. 2~3인 가족이 살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인구 변화 구조와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서 주택 면적을 줄여나가야 하는 거죠. 저출산, 노령인구 증가로 1~2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수요층에 맞는 주택 공급이 이뤄줘야 합니다. 초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려서 다수의 수요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복지와 공급 확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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