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급등, 서두르는 매수자 고점에 사는 것 아닐까?

조회수 2020. 7. 10. 1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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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수 문의 늘어, 주간 0.56% 상승

토지거래허가구역 묶인 강남, 송파 상승폭 ↑

세종은 서울보다 더오른 0.71%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6.17 대책 이후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부의 추가 규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표 전에 집을 사겠다는 매수 문의도 늘었다. 6.17 대책 발표가 지난 지 3주차에 접어들었고, 여름철 비수기로 인해 안정화가 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둔화된 0.26% 올랐다. 수도권(0.38%)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0.56%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6.17대책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된 경기와 인천 상승폭은 누그러졌다. 경기는 0.37%에서 0.33%, 인천은 0.26%에서 0.15%로 주간 변동률이 둔화됐다.


5개광역시(0.15%)는 대전(0.30%), 대구(0.22%), 울산(0.14%), 부산(0.11%)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이다. 기타 지방(0.09%)도 상승했다. 세종(0.71%), 전남(0.11%), 경북(0.11%), 충북(0.09%), 충남(0.07%), 강원(0.04%), 경남(0.04%), 전북(0.02%)까지 모두 상승했다.

[매매 서울] 재개발 진행 중인 은평구 상승률 1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은평구(0.79%), 송파구(0.77%), 영등포구(0.76%), 구로구(0.74%) 등 높은 상승을 보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구와 강남구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은평구는 이주 및 철거 진행 중인 대조1구역을 비롯 갈현1구역, 증산5구역, 수색8구역, 불광5구역, 독바위역세권 등 재개발 진행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하다. GTX-A 역세권 개발사업 및 연신내역과 불광역 일대 서울시 신전략거점개발 사업지 선정 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송파구는 가락동은 향후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젊은 직장인들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고, 신천동, 오금동은 6억대 비교적 저가 매물을 찾는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장지동은 인접한 경기권 규제로 매수세가 역 유입되고 있다.

[매매 경기·인천] 규제지역 늘어난 경기, 인천은 상승폭 둔화

경기도의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간의 분위기가 달랐다. 비규제지역인 김포와 파주는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포는 대책 발표 직전까지 0%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주간 상승률이 0.3% 이상 상승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수원, 성남, 안산, 화성은 전주보다 상승했다. 반면, 안양, 구리, 용인, 의왕은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는 0.33%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37%)보다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다. 고양시 덕양구(0.69%), 성남 중원구(0.65%), 성남 분당구(0.59%), 군포(0.50%), 수원 영통구(0.50%)이 강세를 보였고, 동두천(-0.01%)만 미미하게 하락했다. 인천(0.15%)은 연수구(0.39%), 서구(0.16%), 부평구(0.11%)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고양 덕양구는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 이용으로 서울 진입이 편리해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가 있고,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성남 중원구는 재건축 및 재개발 추진 중인 지역이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또한 8호선, 분당선 이용으로 강남 진입이 수월해 실수요자 관심도 높다. 6·17대책 전후로 공급 불안을 느낀 매수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 중 입주가 바로 가능한 매물은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송도동, 연수동 일대 신축 단지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는 옥련동 일대 단지들도 수인선 8월 개통, 옥골 재개발(송도역세권도시개발) 연내 착공 목표로 삼성래미안에서 분양한다는 소식에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전세 전국] 전국 전주와 비슷한 0.14%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4%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20%)과 5개 광역시(0.10%), 기타 지방(0.06%)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29%을 기록했고, 경기(0.18%)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30%)과 울산(0.29%), 대구(0.05%), 부산(0.03%)은 상승했고, 광주는 보합이다.

[전세 서울] 성동구와 송파구, 강남구 높은 상승률

서울(0.29%)은 전주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성동구(0.83%)와 송파구(0.65%), 강남구(0.53%), 성북구(0.42%), 서초구(0.32%)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성동구는 강남북의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여 문의가 꾸준하고, 가을 이사철 대비한 전월세 문의도 간간이 들어오고 있다. 강남 쪽 진입이 편리한 옥수동, 금호동과 더블 역세권인 왕십리역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가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6.17부동산대책발표로 일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되면서 고가에 매매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갭투자자들의 전세 호가도 상승했다. 초 저금리와 정부의 고가주택에 대한 공시가 인상과 보유세 부담 증가로 늘어난 세금 부담을 월세로 메우려는 심리로 인해 월세 매물은 증가하고, 전세 매물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전세 경기·인천] 경기와 인천 모두 상승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8%로 상승했고, 인천(0.09%)도 상승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0.53%), 성남 분당구(0.51%), 과천(0.40%), 고양 덕양구(0.38%)가 상승했다. 하락 지역은 없다.


성남 중원구는 여름 비수기로 거래는 많지는 않으나 전세 매물은 수요에 비해 귀하다. 상대원동 성남일반산업단지 위치로 배후 수요층이 두텁고, 수정구나 분당구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전세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수요도 꾸준하다.


과천은 6.17 대책 이후 이상 과열 현상에 매매 시세가 급상승하면서 전세 시세도 동반 상향되는 추세이다. 또한 학군 수요 움직임이 시작되는 방학을 앞두고 있어 수요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자·매도자 동향지수] 서울 154.5로 지난주(149.3)보다 더욱 상승, 또 증가

서울의 매수우위 지수는 154.5로 지난주(149.3)보다 더욱 상승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54.3)보다 상승한 160.8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44.9에서 149.0으로 더욱 상승을 보였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94.7을 기록해 지난주(92.0)보다 상승했다.

[매매거래동향 - 매매거래지수] 가파른 상승세 부담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4월 한 자리수로 낮았지만 5월 들어 점차 개선되면서 6월 마지막 주는 71.3까지 올랐다. 이는 2018년 9.13대책 발표 전 65.7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7월 들어서 가격 부담으로 거래시장 움직임이 둔화되어 전주 71.3에서 3.9포인트 줄어든 67.4를 기록했다.


연이은 대책 발표로 매도·매수자 모두 출구전략이 막혔다. 10일부터 갭투자 규제 대책인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 대출도 받을 수 없다. 앞으로 집주인들은 세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7.10 부동산세제 대책으로 다주택자 보유세가 더 강화된다. 12.16대책에 담긴 종부세와 양도세 개정안도 이번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지 시장의 관심사다. 보유세 강화 및 전세 대출 제한으로 투자 수요가 줄어들어 집값 상승세가 멈출지 아니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더 유입될지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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