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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유감, 앉소남 vs. 서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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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생원(許生員)입니다.


막내는 난감합니다. 소변으로 좌변기 테두리가 오염되자 누나가 앉아서 소변을 보도록 강제했습니다. 이를 본 아내가 남자 아이를 편하게 소변도 못보게 하느냐면서 막내 편을 들자 갈등이 생긴 것입니다.


허생원이 중재했지만, 허생원 역시 화장실 오염의 큰 축이었습니다. 결국 안방 화장실은 아내와 딸이, 거실 화장실은 아빠와 아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절충했습니다. 이후 화장실 청소 당번은 허생원 몫이었습니다. 아마도 종신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앉아서 볼일을 보는 남자를 ‘앉소남’이라 합니다. 오늘은 ‘앉소남’에 민감한 남성들께 작은 제안을 해보겠습니다. 조금 쑥스럽지만 늘 접하는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전세계 최상의 청결함을 자랑하는 한국 화장실 문화

천연 화장실은 고대 인더스 문명에서 배설물을 물로 떠내려 보내는 처리시설에서 시작됩니다. 최초의 수세식 변기는 영국 법률가인 ‘존 해링턴 경(Sir John Harington)’이 엘리자베스 여왕 궁에 설치했다고, 1596년 ‘옥외화장실개조담’이 전합니다. 하수시설 부족으로 대중화는 어려웠나 봅니다.


일제강점기에 덕수궁을 시작으로 관청, 호텔에 수세식 변기가 보급됐습니다. 지금의 ‘좌변기(坐便器)’와 다른 형태, 쪼그려 사용하는 ‘화변기(和便器)’였습니다. 화변기는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고, 일본에서 유래된 일본식 변기라는 의미입니다. 화변기의 ‘화(和)’는 화장실(化粧室)의 ‘화(化)’와 다릅니다. 서양에서 유래된 좌변기가 ‘양변기(洋便器)’로 불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1980년대 초반 만해도 국내에 여행온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실을 보고 기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모자람 없는 수준 높은 화장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화장실 문화는 한국의 우수한 위생도기 제작능력, 주택의 현대화, 한국인들의 청결문화 때문일 것입니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으로 전세계인들의 한국인의 보건의식에 주목하고 있죠. 한국인들의 깔끔함 칭찬받을 만합니다.


‘화장실용 위생도기’는 ①공공화장실 남성용 소변기, ②공공화장실 플러쉬벨브형 양변기(舊 화변기), ③원피스형 양변기(로우탱크), ④투피스형 양변기(하이탱크), ⑤비데일체형 양변기(직수압식), ⑥세면기입니다. 양변기도 소형화, 사용편리, 기능강화 제품으로 개량되는 추세입니다.

한국 화장실은 2000년부터 주택현대화로 선진 수준

CNN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40% 정도가 재래식 화장실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80년대 산업화에 힘입은 건설경기 호황으로 주택 현대화 및 공공화장실 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선진화됐습니다. 단독수세식 화장실 사용비중이 2017년에 98%를 상회했습니다.

신축아파트는 세대당 2개의 화장실이 구비됩니다. 아파트 거주공간에서 주방 다음으로 신경 쓰는 장소입니다. 개인주택도 화장실에 공을 들입니다. 2015년 개인주택 19%가 2개 이상의 화장실을 보유했습니다. 요즘은 신축단독주택도 2개의 청결한 화장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위생도기의 빠른 성장 뒤에 사용자의 위생관념도 성숙

변기의 발명으로 보건위생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룹니다. 변기가 없다면 불편함은 물론 오염원으로 건강이 위협받았겠죠. 한국의 도기생산액 가운데 위생도기 (변기, 세면기, 욕조, 수채) 비중이 33%로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주택 고급화와 보건위생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변기는 왜 도기로 만들어졌을까요? 몸무게를 지탱하는 ‘내구성’, 물탱크 내부설치에 따른 ‘친수성’, 오염에 대응하는 ‘청결성’, 하루 1회 이상의 다수 사용에 따른 ‘내마모성’, 대량생산을 통한 ‘대중성’, 스테인레스대비 가격 ‘저렴성’ 등 6가지 장점을 갖춘 자재는 세라믹 도기가 적절합니다.


화장실의 고급화에 뒤따라 오는 것이 위생입니다. 화장실 도기용품 앞에 위생이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그만큼 변기가 오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남성이 서서 보는 소변으로 인해 2,300개/1일 7회 기준(2005년 일본 라이온 실험 결과)의 미세 오줌방울이 발생됩니다. 오줌방울은 욕실바닥은 물론 비산되면서 수건이나 칫솔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소변으로 인한 소음도 민망할 수 있고, 오염된 욕실바닥 생성되는 암모니아 악취도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한편 일본 남성의 40%, 유럽 남성의 60%가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 사회환경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독일 유치원에서 앉아서 소변보기 교육을 시키는 것처럼 ‘앉소남’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는 국가가 늘어난다는 보도입니다.


반면 ‘앉소남’에 거부감을 느끼는 남성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남성 중 상당수가 ‘앉소남’을 남자답지 않고, 자존심을 해하는 행위로 생각합니다. 자유롭고 씩씩한 배설을 방해하면서 ‘교감신경’을 자극하지 못해 자존감을 낮춘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중년 남성의 ‘전립선비대증’에 방광에 남아있는 잔뇨가 결코 좋지 않다는 의학적 논리도 폅니다.


생각해 보면 남성을 변기에 앉히는 것이 인류발전에 그다지 대단한 일로 평가받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면 남성이 변기에 앉는다고 해도 남성의 자존심은 그닥 훼손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한국 남성들에게 ‘앉소남’을 설득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세기 동안 서서 볼일 보는 자세가 익숙해져 있는 남성들의 소심한 외침에 짠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대 남성이 초식화되고 있을지언정 최소한 배설의 자유까지 속박하지는 말라! 남성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뭐 이런 이유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배려하는 ‘앉소남’을 실천할 생각이 없는 남성들에게 권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가정용 소변기 설치입니다. 소변방울이 덜 튀겠지만, 이 역시 청소를 안하면 소변기 내부에 요소가 쌓이면서 세균과 악취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공용화장실에 붙어있는 표어,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할 것은 눈물 만이 아닙니다!’를 붙이기는 얄궂습니다.


두 번째, 본인이 원하는 자세로 볼일을 본 후 자발적으로 변기를 청소하는 것입니다. 뒤에 사용하는 가족도 청결해서 좋고, 본인이 재사용할 때도 상쾌합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소중한 가족의 위생에 좋다는 것입니다.


자! 오늘부터 작은 실천을 권해 드립니다. 집에서 약간의 수고로 아내, 아이, 엄마에게 친절한 남편, 깔끔한 아빠, 배려하는 아들이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도 허생원은 가족의 보건을 위해 화장실 청소를 하러 갑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끔은 아들이 자발적으로 화장실 청소를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작지만 신선한 변화입니다.


고객 여러분! 부자 되세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승(健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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