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도 강남 vs. 강북 양극화, 주차전쟁 벗어나려면?

조회수 2020. 5. 18. 17: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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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65

안녕하세요. 허생원(許生員)입니다.


가구당 1.3대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장으로 다른 아파트보다 편안하게 주차해왔던 허생원. 요즘 들어 부쩍 주차장 부족을 느낍니다. 1대 이상 차량을 보유한 세대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결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주차장기준을 다시 만들어 거주자 투표를 했습니다.


아파트 면적에 따라 초과대수 기준을 정하고, 2대부터 주차비를 받자는 것이었습니다. 외부 불법주차 억제와 주차질서 확립의 취지였습니다. 투표결과, 시행은 불발이었습니다. 이미 2대를 보유한 세대가 많은 상황에서 주차질서보다 비용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차량 소유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주차장 확보는 제한적입니다. 일본은 1962년부터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했습니다. ‘차고지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차량번호판’을 교부받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주차환경으로 인해 매월 혹은 매분기 주차장 뽑기 행사를 여는 아파트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서 신차 구입시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차량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일본 같은 주차부족에서 자유롭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만약 ‘차고지증명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가구당 주차환경이 우월한 아파트가 비용부담이 적겠죠. 우리동네 아파트 주차환경이 


지역평균에 비해 어떤지 비교해 볼까요? 

구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에서 복도식 주차대수 비중도 높아

전국 아파트의 보유주차대수는 934만대입니다. 이 중 서울 아파트의 주차대수는 165만대로 18%를 점유합니다. 그런데 아파트 주차대수는 계단식, 복도식 등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전국 주차대수 중에서 신형 계단식 아파트의 주차대수(이하 계단식 주차대수)는 806만대, 구형 복도식 아파트의 주차대수(이하 복도식 주차대수)는 127만대로 86:14 비율입니다. 계단식 비중이 높습니다.


서울 주차대수 중에서 계단식 주차대수는 120만대, 복도식 주차대수는 45만대로 73:27 비율입니다. 계단식 비중이 73%로 복도식 비중보다 높고, 복도식 비중 27%는 전국 14%보다 높습니다. 서울에 복도식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의미합니다.

전국 대비 서울의 가구당 주차대수 계단식 7%, 복도식 13% 많아

가구당 평균주차대수를 전국과 서울을 비교했습니다. 전국은 1.09대이며, 서울은 1.13대입니다. 서울 평균주차대수가 전국에 비해 3% 많습니다.


계단식 주차대수는 전국 1.16대, 서울 1.24대입니다. 서울이 전국에 비해 7% 많습니다. 복도식 주차대수는 전국 0.80대, 서울 0.91대입니다. 서울이 전국에 비해 13% 많습니다.


복도식 주차대수는 계단식 주차대수의 70% 수준이기 때문에 주차효율성이 낮습니다. 서울은 복도식 비중이 높죠. 따라서 서울의 계단식 주차대수가 전국에 비해 7% 많더라도 전반적인 주차장 효율성이 낮아 서울 가구당 주차대수는 전국대비 3%를 상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역별 가구당 평균주차대수는 세종, 대구 ▲ vs. 강원, 전남 ▼

지역별로 가구당 평균주차대수는 전국이 1.09대입니다.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세종, 대구, 경기, 서울, 인천, 대전 순서입니다.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부산, 충북, 광주, 울산 등입니다. 특히 1대를 하회하는 지역은 제주, 강원, 전남입니다. 전국에서 가구당 주차대수가 가장 높은 지역(세종)과 낮은 지역(전남)의 차이는 0.39대에 달합니다.


제주는 지역특성상 아파트 사업용지에 제약이 있고, 1990년대 준공된 아파트의 주차대수가 적었습니다. 계단식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주차대수가 0.99대입니다.


강원은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평균주차대수가 1.04대인데, 복도식 아파트가 0.66대에 머물면서 평균을 낮췄습니다. 구형 아파트의 주차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은 계단식 평균주차대수가 0.99대입니다. 계단식 주차대수가 1대를 하회하는 지역은 제주와 전북 등 2곳입니다. 1990년대 준공된 몇몇 아파트의 주차대수가 적어 평균을 낮췄습니다. 복도식 평균주차대수는 0.70대로 평범합니다.

서울의 가구당 평균주차대수는 서초, 용산 ▲ vs. 양천, 노원 ▼

서울의 가구당 평균주차대수는 1.13대입니다.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초, 용산, 강남, 은평, 송파, 광진, 종로 등입니다.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성북, 서대문, 강동, 성동, 중랑, 구로, 동대문 등입니다. 특히 1대를 하회하는 지역은 강북, 양천, 노원입니다. 서울의 가구당 주차대수가 가장 높은 지역(서초)과 낮은 지역(노원)의 차이는 0.67대에 달합니다.


강북은 계단식 평균주차대수가 1.00인데 반해 복도식 평균주차대수는 0.90대에 머물렀습니다. 1991년과 2004년 준공된 대형단지 2곳의 복도식 평균주차대수가 각각 0.38대, 0.90대에 머물러 평균을 낮췄습니다.


양천은 계단식 평균주차대수가 1.08대인데, 복도식 평균주차대수가 0.71대에 머물러 평균을 낮췄습니다. 1980년대, 1990년대의 구형 대단지의 주차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노원은 계단식 평균주차대수가 1.02대입니다. 반면 복도식 평균주차대수가 0.61대에 불과합니다. 1990년대 준공된 구형 복도식 주차대수 비중이 50%에 달해 전체 평균주차대수가 0.77대로 서울에서 가장 낮습니다.

지금까지 전국평균 및 지역별 ‘가구당 평균 주차대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객 여러분! 부자 되세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승(健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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