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사요" 4주 연속 떨어진 강남3구.. 일시적 조정일까, 집값 하락 신호탄일까?

조회수 2020. 4. 17.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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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3구 4주 연속 하락

- 코로나19, 총선 등으로 매수문의 사라져

- 전세시장은 안정 이어가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마포·양천·영등포구 등지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보합권에 들어섰다.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들 지역도 기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총선이 치뤄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은 매수우위지수가 66.1(기준점 100)로 낮아졌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주 65.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역시 매수문의가 57.4(기준점100)를 기록하는 등 매수문의가 하락해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0.02%)을 비롯한 경기(0.08%), 인천(0.03%) 수도권(0.05%)은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를 살펴보면 대구(0.01%)와 광주(0.00%)는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대전(0.12%), 울산(0.02%), 부산(0.00%)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하락세다. 세종(0.01%)만 미미하게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북(-0.05%), 강원(-0.02%), 전북(-0.02%), 충북(-0.01%), 경남(-0.01%)은 하락했고, 충남과 전남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매매 서울] 강남3구 4주 연속 하락, 대부분 지역은 보합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서초구(-0.07%), 강남구(-0.02%), 송파구(-0.01%) 강남3구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4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와 4.15 총선 영향으로 서울 전 지역에서 매물을 구하는 매수문의가 사라져 움직임이 거의 없다. 금천구(0.08%), 강북구(0.08%), 서대문구(0.07%) 정도만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0.1%이상 상승한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다.


금천구는 거래 시장이 한산하다. 아파트값이 대부분 9억원 이하인 지역으로, 대출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신안산선 착공, 인천지하철2호선 독산역 연장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같은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30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 매수 움직임이 있는 편이다.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매매 경기·인천] 상승세 꺾인 가운데 안산 상록·의왕·군포 등만 올라

경기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둔화돼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풍선효과를 누리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은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는 각각 0.08%, 0.06%를 기록했다. 안산 상록구(0.35%), 의왕(0.32%), 군포(0.29%), 하남(0.24%) 등지만 상승했다.


안산 상록구는 이사철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상록구 그랑시티자이가 입주하면서 주변 단지를 비롯한 안산 내 신축 단지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왕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규제나 세금 부담이 커져 매수 수요가 줄어 거래가 주춤하지만 아직 매도 호가는 꺾이지 않은 분위기다. 청계2지구, 내손다·라구역 재개발 사업 등의 호재로 투자 문의와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내손동이 경기도 미래형 시범학교 설립 예정지로 선정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0.03%) 역시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연수구(0.06%), 미추홀구(0.04%), 남동구(0.04%)가 전주 대비 0.03%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 전국] 전국 및 서울 0.02% 상승, 전세시장 안정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수도권(0.02%)과 5개 광역시(0.03%)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다. 기타 지방(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2%를 기록했고, 경기(0.03%)는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14%)과 울산(0.07%)은 상승했고, 광주(0.01%)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과 대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 유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해 보합을 보이고 있다. 강북구(0.10%)와 서대문구(0.09%) 등지만 소폭 상승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권을 형성해 전세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강북구는 부동산 대출규제 등으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유입된 데다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 매물이 갈수록 줄고 있다. 거래량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강세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는 시청·광화문·종각·명동 등 업무지구가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대학교가 밀집해 새학기 수요도 늘었으나 전세 매물은 적은 편이다. 기존 세입자의 전세 만기 연장도 이어지고 있어 중소형 평형 전세 매물이 귀하다.

[전세 경기·인천] 경기는 소폭 상승, 인천은 보합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오산(0.36%), 성남 중원구(0.18%), 의왕(0.12%), 군포(0.11%) 등지만 소폭 올랐다. 반면 과천(-0.17%), 안산 상록구(-0.06%), 부천(-0.04%) 등은 하락해 전셋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생겨나고 있다.


오산은 수·용·성 지역 규제를 피해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급매물이 팔리고 매매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전세값도 동반 상승세다.


성남 중원구는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인근 수정구나 분당구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돼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매수자·매도자동향지수] 서울 66.1로 3월부터 매수문의 줄어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4를 기록해 전주(58.1)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와 총선 이슈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춤하다. 서울은 66.1로 3월부터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강남지역은 지난주 62.3에서 59.7로, 강북지역도 지난주 82.0에서 73.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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