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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경매입 vs. 지방 원정매입, 늘어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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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국구 쇼핑’ 시대

최근 서울 사람은 지방으로 원정매입, 지방 사람은 서울로 상경매입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아파트 전국구 쇼핑시대가 열린 것인데요. 서울 사람들은 규제를 피해 지방 거래에 몰두하는 반면, 지방에선 이제라도 인서울 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지방 원정매입건수 1년 사이 최대

1년새 서울 사람의 지방 원정매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2019년 10월 기준으로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지방에서 서울 거주자들이 매입한 아파트 건수는 1,89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3월 902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배가 넘는 상승을 보여준 것입니다.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매입건수를 살펴봐도 10월 총 8,728건으로 연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거주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던 지역은 광주입니다. 10월에 무려 666건의 매매가 서울사람들에 의해 진행이 됐는데요. 이는 2006년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광주 남구에 아파트 매입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광주 남구에 매입한 아파트 건수는 624건으로 전체의 93%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 거주자들이 지방 아파트 매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느슨한 규제를 들 수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 등의 규제지역은 대출규제뿐만 아니라 세금부담도 높아 추가 매입이 어렵지만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서 광주, 대전 등 저평가 됐다고 판단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서울 상경매입,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 중, 12.16대책 타격 받을까?

반면, 지방의 큰손들은 서울 아파트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2월만 해도 지방 거주자들이 서울 아파트를 구매한 건수는 746건에 불과했으나 10월엔 2,691건으로 3.6배가 증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의 외지인 거래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반면, 마포구, 강동구, 강서구, 동작구 등 강남3구보단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지만 입지가 좋고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지역은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남구는 지난 1월 181건, 8월 174건의 외지인 거래가 있었으나 10월엔 다소 줄은 136건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 역시 7월까지만 해도 304건의 외지인 거래가 있었지만 10월엔 91건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강동구의 경우 1월부터 외지인 매입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10월에 249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마포구 역시 10월 129건으로 올 초부터 외지인 매입이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즉 분양가상한제, 대출규제 등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서울 핵심지역에서 전 지역으로 상경매입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 원정매입, 서울 상경매입 변수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그렇다면 지방 원정매입과 서울 상경매입이 늘어나는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가장 큰 변수는 정부가 내놓는 규제 대책일 것입니다. 우선 2020년부터 4주택 이상 다주택자 대상으로 주택을 사고팔 때 취득세율이 현재 1~3%에서 최고 4%까지 부과됩니다. 다주택자의 세부담이 커지게 되면서 추가 매입에 대한 부담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12.16 부동산 추가대책으로 서울 등 규제지역의 고가아파트 매입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졌습니다. 따라서 지방 원정매입이건 서울 상경매입이건 한동안 거래가 주춤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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