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수익형 부동산엔 이유가 있다?

조회수 2019. 10. 30. 11: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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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으면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지만 경기가 나쁘면 거래는 줄고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부동산 시장원리입니다. 


그러나 최근 2~3년 전에 비해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매도자 입장에서 양도차익의 반을 세금으로 내고 나면 그 매각자금으로 갈아 탈 투자대안이 마땅하지 않아 선뜻 매물로 내놓지 못하는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사고는 싶으나 가격이 많이 올라 매수자의 눈높이에 맞는 살만한 매물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에 매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팔릴만한 매물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소진됩니다. 그렇지 못한 매물들이 계속해서 적체되는 것입니다. 시장에 오래 진열된 매물들은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불변인 입지여건을 제외하고는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째,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내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에 주변 건물이 얼마에 팔렸다고 하면 다른 조건은 뒤로 한 채 그 가격이 최소 매각금액의 기준이 됩니다. 주변 매매사례를 통해 가격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 시설 노후도를 비롯하여 임차인 업종, 임대료 수준 등 정확한 잣대를 가지고 비교하여야 합니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매각금액을 낮추거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적극 보완해야 합니다.


둘째, 단점을 극복하는데 비용 투입에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잠재매수자의 범위를 넓혀 계약의 기회를 늘려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최소한 임차인 간판, 건물 외관, 1층 출입구, 복도, 계단, 화장실 등은 상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공실이 있으면 곧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의 측면에서 급·배수 시설 및 누수 점검 등 기능적인 부분도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하여야 합니다. 비용 투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잠재매수자에게 어필하여 조속히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시간과 그 기간 받는 스트레스의 기회비용보다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셋째, 관계 유지입니다.

현재의 임차인이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차인과의 관계유지가 된다면 잠재매수자에게 있어 공실에 대한 우려를 지우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됩니다. 또한 부동산 거래를 책임지는 중개인들과 신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개수수료에 인색해 말고 동일한 정보를 공평하게 제공하여 합니다. 업체간 과열경쟁으로 잠재매수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상적인 거래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 것도 그 중에 하나일 수 밖에 없다는 겸손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개개인으로는 거래 성사의 확률은 높이면서, 시장 전체로는 매물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줄여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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