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영화 속에 나오는 그 아파트 얼마일까?

조회수 2019. 10. 24. 10:3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장소가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실제 아파트가 영화에 나오면 나도 모르게 반가운 느낌이 드는데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파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풍기는 미스터리함, 주인공이 사는 럭셔리한 아파트에 대한 궁금증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는 그 집들은 어디에 있고, 또 가격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영화 ‘완벽한 타인’ 속 고급 아파트는 어디?

작년 10월에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은 주인공 석호(조진웅 역)의 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친구들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의 소재이기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주인공의 집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습니다. ‘완벽한 타인’에 나오는 주인공의 집은 내부와 외부가 다른 곳에서 촬영됐는데요. 먼저, 집의 내부는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됐고, 집의 외부는 서울 논현동에 있는 논현아펠바움1차 입니다. 고급빌라로 빠지지 않는 아펠바움의 고급스러운 외관이 영화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극의 재미를 더한 것 같습니다.


논현아펠바움1차는 지하철 7호선·분당선 강남구청역,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 7호선 학동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대수가 적어 최근 실거래 사례는 없지만 현재 매물로 나온 매매가격은 34억~36억원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부터 ‘추격자’까지 영화 촬영 명소

영화 ‘친절한 금자씨’, ‘주먹이 운다’, ‘추격자’에 나온 영화 촬영지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서울 중구 회현동1가에 위치한 회현 제2 시범아파트인데요. 회현 제2 시범 아파트는 1970년에 지어진 곳으로, 당시 최초로 중앙난방식으로 지어져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70년대 고급 아파트로 유명해 정부 고위 관료나 연예인, 방송계 인사들이 많이 살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회현 제2 시범 아파트는 1층과 6층에 출입구가 있는 특이한 구조인데요. 다른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로 인해 영화 촬영지로도 많은 쓰임을 받았습니다.


현재 회현 제2 시범 아파트는 정리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인들의 임대주택 1,000여 가구와 전시 및 작업실 등 창작 공간으로 조성되는 중입니다.

영화 ‘베테랑’에 나온 아파트가 연예인 아파트였다고?

영화 ‘베테랑’, ‘숨바꼭질’, ‘세븐데이즈’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창신동 동대문 아파트는 1965년에 완공된 곳으로, 코미디언 고 이주일, 배우 백일섭, 명계남 씨 등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거주해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동대문 아파트는 중앙이 뻥 뚫려있고, 중정을 중심으로 복도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대문 아파트는 서울시 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전용 28.8㎡ 단일면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억9,500만원, 뒤이은 8월에는 2억9,300만원에 실거래 된 바 있습니다.

영화 ‘럭키’ 킬러 유해진이 사는 럭셔리 아파트

코미디 영화 ‘럭키’에서 유해진의 연기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킬러 역을 맡은 유해진이 사는 럭셔리 아파트인데요. 영화 속에 등장한 럭셔리 아파트는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서울숲 더샵 아파트입니다. 과묵한 킬러와 럭셔리한 아파트가 조화를 이뤄 더욱 이슈를 일으킨 곳이기도 합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한강뷰를 자랑하는 서울숲 더샵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10억7,000만~11억5,500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최근 거래내역을 보면 전용 84㎡가 지난 8월 10억8,000만원, 지난달에는 전용 114㎡가 14억원에 매매 거래된 바 있습니다.

목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 속 아파트는 어디?

30년 전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반드시 잡는다’에는 목포 시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합니다. ‘반드시 잡는다’에 나오는 달성 아파트는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파트는 본래 달성 아파트지만 영화에는 아리연립맨숀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영화 속에 나온 달성 아파트는 무엇보다 목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와 관객들에게 목포의 아름다움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 오래된 달성 아파트는 지난해 4월 전용 40㎡형이 1,300만원에 매매거래된 바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부터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파트까지 다양한 아파트들이 영화 속에 등장해 스토리를 살려주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회현동1가 회현 제2시범 아파트, 창신동 동대문 아파트와 같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는 영화의 긴장감과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도 거듭나고 있습니다. 하나의 명소로 거듭난 영화 촬영지 속 아파트들은 영화팬들에게 영화를 더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영화 속에 또 어떤 색다른 아파트들이 등장할 지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