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제'가 상권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조회수 2019. 10. 8.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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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은 끊임없이 변한다. 인터넷쇼핑과 대형쇼핑몰의 신규 출점에 따라 기존 상권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트렌드의 변화, 주5일근무, 주52시간근무제, 기업 회식문화 변화, 김영란법, 중국 및 일본과의 대외 관계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상권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전통적 개념에서 상권은 수요층이 모일 수 있는 교통 결절점에 형성 된다. 기존 상권은 각지의 사람들이 모이기 편한 장소에 형성이 되었으나, 대중교통망 및 자가용 보급의 확대되면서 지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에 대기업들이 아울렛과 쇼핑몰 출점으로 대규모 상권을 신규로 형성하기도 한다.


상권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흥망성쇠를 겪는다. 최근 교통망의 발달, 인터넷을 통한 판매 및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상업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내가 필요한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다. 기존의 판매점에 비해 임차료, 인건비 등의 고정 지출이 줄어든 온라인 상점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 할 수 있게 되었다. 

판매점이 빠져나간 자리를 식음 및 서비스업종이 대체하고 있으나, 업종별 경쟁 심화, 높아진 임차료와 인건비 및 신규 상가의 공급으로 공실이 증가하면서 주요 상권의 활기가 예전만 못하다. 국내에서 소비 되는 상품과 식음의 총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과거 특정 상권에서 소비가 집중되어있던 것이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소비가 분산되고 있다. 각 지역에 다양한 명소들이 생겨나고 있고 도심 외곽 및 관광지 주변 유명 맛집은 평일에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변화된 상업환경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의 창업이 성공 공식이 되지 못한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만 있으면 입지가 떨어지는 상권에서도 얼마든지 성공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운영자의 컨텐츠 및 마케팅 능력에 따라 고객층의 유인이 가능하고 고객집객력이 높은 소위 잘나가는 가게 주변으로 신규 상권이 형성되기도 한다. 홍대, 가로수길, 경리단길을 거쳐 성수동, 익선동, 을지로, 문래동 등의 골목길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투자나 창업 시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는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예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주말 오피스 상권이 상대적으로 쇠락했고, 관광지 상권이 확대되었다. 


지금도 주52시간제 적용 등으로 상권이 변화하고 있다. 2~3차까지 이어지던 직장인의 회식 문화가 바뀌고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주거 밀집 지역의 근린생활시설 상권은 거주민의 조기 귀가로 활기를 띠고 차별화된 컨텐츠가 있는 외곽상권은 시간적 여유가 생긴 소비층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정 상권에서 소비가 집중되어있던 것이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으니 트렌드에 따른 상권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투자한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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