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7주 만에 하락 멈춤, 양천·송파·서초는 상승

조회수 2019. 6. 21. 13: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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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03% 기록
- 서울 매매 0.01% 상승, 전세 0.00% 보합
- 양천·송파·서초구 강세, 마·용·성도 소폭 상승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을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1%)는 대전(0.05%), 대구(0.02%)는 상승한 반면, 광주는 전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울산(-0.09%), 부산(-0.04%)은 하락세다. 기타 지방(-0.08%)은 전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주 -0.01%를 기록했던 아파트값이 0.01%로 하락을 멈추었다. 이는 12월 3일 이후 27주 만에 상승이다. 


서울에서는 양천·송파·서초·마포·광진·성동·용산구 등지의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아파트값도 보합으로 돌아서 강남권을 비롯해 마·용·성 등 서울 전반으로 매매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경기는 3기 신도시의 영향을 받는 일산 서구(-0.11%), 파주(-0.03%) 등은 집값 하락폭이 커진 반면 개발 기대감이 커진 광명(0.05%), 부천(0.05%), 과천(0.0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_서울] 급매물 소진된 양천·송파 등 상승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양천구(0.11%), 송파구(0.08%), 금천구(0.08%) 등 소폭 상승했고, 강서구(-0.08%), 강동구(-0.07%), 동대문구(-0.04%) 등 전주 대비 하락을 나타냈다.

송파구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매도자들 가격을 올려 매물을 다시 내놓거나 거래를 미루고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공시가격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등으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강남권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금천구는 입주 1~2년 미만인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3차 영향과 라이프아파트 인근 도로 확장 계획 발표로 인해 중소형 단지들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동, 독산동 나홀로 단지들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강서구는 적체되어 있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 호가가 오르고 있으나 추격 매수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매물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급매물이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매매_경기/인천] 광명·부천 상승, 평택·고양 일산서구 등 하락

경기지역은 광명(0.05%), 부천(0.05%), 과천(0.04%) 등 전주대비 상승을 나타낸 반면, 평택(-0.27%), 고양 일산서구(-0.11%), 안양 동안구(-0.10%), 광주(-0.10%) 등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양 일산서구는 최근 3기 신도시 발표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끊기다시피 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규모 입주 물량까지 맞물려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고양시에는 지난해 6033가구에 이어 2월 고양 향동리슈빌 969세대를 시작으로 2019년 1만34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 파주나 김포지역에도 신규 공급 물량이 대거 이어져 기존주택 급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


안양 동안구는 지난해 조정대상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최근 들어 급매 위주의 매수 문의가 늘었지만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의 영향 때문인지 선뜻 거래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3월부터 입주한 평촌더샵아이파크 1170여 가구의 영향으로 호계동 일대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다.


광주는 아파트 입주 물량을 비롯해 신축빌라 물량이 꾸준히 공급돼 공급 과잉에 따른 매매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전세가 하락으로 인해 갭투자 수요가 발붙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매매거래가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전세_전국] 여름철 전세시장 비수기 시작, 매수세 줄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여름철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전세 시장 움직임이 둔화된 분위기다.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없어 거래가 한산하다.


서울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한 반면, 5개 광역시(-0.02%), 수도권(-0.03%), 기타 지방(-0.05%)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구(0.03%)와 대전(0.01%)은 소폭 올랐고, 울산(-0.18%), 부산(-0.03%), 광주(-0.01%)는 하락했다.

[전세_서울] 헬리오시티 입주 마무리, 송파구 전셋값 소폭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0%을 기록해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0.06%)는 상승한 반면, 강동구(-0.02%), 광진구(-0.02%), 구로구(-0.01%)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단지인 미성·크로바가 6월까지 진주아파트가 8월까지 이주할 예정으로 전세를 얻으러 다니는 수요가 간간이 있는 편이다. 기존 매물이 소진되고 인근 헬리오시티 입주도 마무리 되면서 신규 매물이 나오지 않아 약간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전세가 소폭 상승세 유지 중이다.


강동구는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고덕그라시움 4962가구 등 내년 상반기까지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다. 하남시 등 인접한 경기권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포진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세가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_경기/인천] 용인 수지구, 화성 등 전세물량 수급 불균형

경기 전체는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용인 수지구(-0.29%), 화성(-0.25%), 평택(-0.18%), 의왕(-0.08%) 등이 하락했다.

용인 수지구는 기흥구 영덕동 용인기흥해링턴플레이스,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레이시티, 처인구 고림동 2차양우내안에에듀퍼스트, 수지구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등을 비롯 용인시에 상반기에만 11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입주 물량 과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성은 신규 입주 물량 등으로 인해 전세 공급 물량 많으나 수요가 없어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의 산척동, 오산동, 영천동 등에 여전히 신규 입주 물량이 집중되어 있으며 봉담읍이나 그 외 지역도 신규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 물량 폭탄 영향이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택은 초·중·고가 밀집해 학군이 어느 정도 형성된 비전동 일대 단지들만 전세 문의가 활발할뿐 대부분의 지역은 전세 문의가 한산한 편이다. 최근 몇 년 간 평택 내 개발지구를 위주로 쏟아지고 있는 신규 공급 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쌓인데다 올해에만 1만670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신, 구축 단지 동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

[매수자/매도자동향지수] 매수우위지수 상승세 지속, 매수 심리 위축은 여전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27.3을 기록해 전주(26.1)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관망세는 여전하다. 서울은 57.8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도우위의 기준이 되는 100을 넘지 못해 매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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