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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따라 집값도 들썩…C노선 수혜지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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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합니다. 시장이 침체돼 있더라도 주변에 도로나 지하철이 신설되면 부동산 몸값이 뛰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는 교통호재 ‘3승(昇)의 법칙’이 공식처럼 쓰입니다. 교통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점 3단계에 걸쳐 가격이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수도권의 교통난을 해결해줄 숙원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GTX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에 GTX노선별 수혜지역 동향을 연재합니다. 그 두 번째 순서는 사업 착수 7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입니다. 

수원~삼성역 22분, 의정부~삼성역 16분 주파, 강남까지 ‘한달음’

GTX-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총 74.2㎞(정거장 10개소) 구간입니다.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 등 10개 역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속도가 빨라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는 74분에서 16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C노선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지 7년 만입니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이 이 노선을 이용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의정부, 양주처럼 서울 강남권과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 그 동안 저평가된 수도권 동북부를 비롯해 경기도 수원, 용인, 과천, 군포 등 수도권 동남권 지역이 수혜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GTX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통계를 살펴보면 GTX가 지나는 의정부역 인근 의정부동 아파트값은 지난 한해 동안 23% 이상 급등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023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의정부시 전체 아파트값은 3.52%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GTX 역세권 중심으로 집값도 뛴다

7호선 연장 호재도 한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km를 연장하는 7호선 연장 노선안이 확정되면서 의정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의정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새 아파트에는 웃돈이 붙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입주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 84㎡는 분양가 대비 1억원 가까이 오른 3억5900만~4억59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덕정역 인근 양주 옥정신도시 아파트값도 상승세입니다. 지하철은 물론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충분하지 않아 GTX-C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2017년 8월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전용 84㎡ 시세는 3억1500만~3억4000만원 선입니다. 분양가(2억6790만원) 대비 적게는 4700만에서 많게는 72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수도권 동남권에서는 금정역 인근 군포시 금정동·산본동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힙니다. 이 곳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환승을 해야 해서 1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GTX 사업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옛 보령제약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금정역’의 경우 지난해 6월 청약 당시 평균 15.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군포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웠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통계를 살펴보면 군포시 아파트값은 지난 한해 동안 5.25% 올라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19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변동률은 3.81%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개별 단지 시세도 상승세입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전용 84㎡ 시세는 1월 18일 기준 7억~7억5000만원 선으로 전년 동월보다 1억원 이상 몸값이 뛰었습니다.

서울에서는 환승역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등지는 이미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이어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예타를 통과한 C노선의 경우 앞으로 사업 속도가 관건입니다.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환경영향 평가 등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착공까지 최소 3년, 이후 공사기간도 최소 5년이 소요돼 개통까지는 보통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GTX-A노선도 여러 번의 사업 연기를 거쳐 첫 삽을 뜬 만큼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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