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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시장 1분기 실거래 현황 살펴보니

조회수 2019. 4. 2. 14: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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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현실화? 실거래 자료로 살펴본 서울 아파트시장

서울 아파트시장을 두고 현장과 언론에서는 연일 거래절벽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매수자와 기존 집값을 고수하려는 매도자의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주택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죠. 그렇다면 통계가 보여주는 시장 상황은 어떨까요?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1분기 서울 아파트시장을 살펴봤습니다.

실제로 급감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월별 거래량은 꾸준히 줄고 있어

실제로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9년 1분기(3월 26일 기준) 서울시는 총4,86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간 3만5,121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86%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올해 들어 월별 거래량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요. 1월 1,868건이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2월 1,580건으로 감소하더니 3월에는 1,415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 3구 작년 동기 대비 90%이상 거래량 급감…마용성도 거래량 감소세 뚜렷

특히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강남 3구는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되며, 현장과 언론에서 나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셈이 증명됐습니다. 실제 강남구는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90.2%(2,231건→217건) 감소했으며, 서초구(1,611건→148건)와 송파구(2,499건→225건)는 각각 90.81%, 90.9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죠. 


강북권 핵심으로 떠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도 감소세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강남 아성을 위협하던 용산구는 작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95.69%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성동구는 92.10% 마포구는 89.14%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3구와 마용성은 모두 집값이 크게 오르고, 높은 집값이 형성되어 있는 이른바 ‘부촌’인데요. 이들의 거래량이 급감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수자들은 아직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분기 노원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 1위…중구, 용산구 등은 100건을 넘기지 못해

그렇다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곳은 어디일까요? 노원구가 504건으로 1분기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데다 우수한 학군과 향후 개발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는 ▲구로구(286건) ▲동대문구(278건) ▲도봉구(275건)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가장 적은 거래가 이뤄진 곳은 63건이 거래된 중구였는데요. 이밖에 ▲용산구(72건) ▲종로구(75건) ▲광진구(89건) 등도 1분기 거래 총 건수가 100건을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1분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단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권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단지는 동대문구 이문동에 자리한 ‘민족통일 MJ캠퍼스 외대2차’입니다. 이 단지는 1분기 동안 26건의 손 바뀜이 진행됐습니다. 이밖에 강북권에서는 은평구 증산동에 자리한 ‘베로니스’가 18건, 도봉구 방학동에 자리한 ‘신동아1단지’가 15건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강이남에서는 양천구를 제외하고는 10건 이상의 매매가 이뤄진 단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양천구 신월동에 자리한 ‘신월시영’이 12건으로 강남권 아파트 중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단지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교육열의 중심지이자 재건축 진행 여부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각각 8건씩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1분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

지난해 11월 전용 244㎡ 타입이 81억원에 거래되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우뚝 썬 ‘한남더힐’. 이 아파트는 올해 1분기에도 그 위용을 이어갔는데요. 특히 1월에는 전용 244㎡ 타입이 지난해 최고가 보다 더 높은 84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고가아파트로 불리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등은 각각 57억원(전용 241㎡ 기준), 23억1,000만원(전용 84㎡ 기준)에 거래되며 거래량에 비해 가격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죠.

거래는 줄었지만…가격은 크게 감소하지 않아

실거래로 살펴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실제 현장과 언론에서 말하듯이 거래량은 작년 대비 급격하게 감소하였고, 지금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격은 최고가 아파트 기록이 경신될 정도로, 크게 무너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는 실수요자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죠.


한편, 정부는 이 같은 거래 급감 현상에도 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편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만큼, 한시적이라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혼돈의 부동산 시장, 과연 2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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