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주거지로 바뀌는 '청량리'..마용성 잇는 강북 로또 될까

조회수 2019. 3. 19. 11: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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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낙후지역 ‘청량리’가 바뀐다?

‘청량리’가 초고층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고층 복합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된 데다, 기존의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낙후지역에서 신흥 주거지역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는 청량리를 찾아갔습니다.

서울 동북권 교통의 관문 ‘청량리’…GTX로 교통편 더 좋아진다

청량리는 서울 동북부 교통의 관문으로 불립니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시내와 시외를 오가는 대규모 교통망이 형성돼 있어섭니다. 실제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KTX 강릉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간다. 여기에 청량리역 바로 앞 버스환승센터에는 6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갑니다. 때문에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합니다. 교통의 요충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청량리의 교통편은 더욱 좋아질 예정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B∙C노선의 개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C노선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이 모두 개통되면 이곳은 서울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통 편의성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초고층 복합주거단지 들어서는 ‘청량리’…강북 주거중심지로 환골탈태

그동안 청량리가 교통의 요충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이제 과거의 얘기입니다. 이곳에는 강북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청량리 4구역에 최고 65층 높이의 주거시설이 들어섭니다. 더불어 이곳에는 백화점•오피스•호텔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강북을 대표할 초고층 랜드마크타워로 탈바꿈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청량리 곳곳에 혼재된 재래시장의 재개발도 본격화됩니다. 시작은 동부청과시장입니다.

‘미주아파트’ 재건축 개발 소식도

이외의 개발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1978년 입주 이후 청량리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미주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돼 눈길을 끕니다. 청량리역 도보 3분 거리에 1,08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지난달 말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한 입안 절차를 마치고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결정고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내 1호 정신병원으로 70여 년간 자리를 지켰던 ‘청량리 정신병원’ 약 5,400㎡ 부지의 개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청소년 종합수련관, 4차 산업 테마파크 등 지역경제를 살릴 수 다방면의 개발사업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용면적 84㎡ 중소형 아파트 10억원 시대 연 ‘청량리’

이런 기대감에 청량리 일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단지도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청량리역 도보권에 자리한 ‘래미안 크레시티(동대문구 전농동, 2013년 4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시세는 1월 현재 10억2,500만원입니다. 같은 타입의 시세가 지난해 7월 8억9,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억3,500만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재건축 사업을 알린 ‘미주아파트’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6㎡형 매매시세는 지난해 7월 6억8,500만원에서 1월 현재 8억1,500만원으로 반년 만에 1억3,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전한 낙후지역과 부족한 교육인프라는 단점…그럼에도 청량리의 미래는 맑음?!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교통편이 좋은 데다, 기피시설들이 없어지면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더욱 관심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아직 낙후된 곳이 여전하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은 꼼꼼히 살펴볼 사항이라고 조언합니다.


청량리 일원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청량리는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춘데다 대표 기피시설이나 낙후시설을 초고층 주거시설로 바꾸는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가파르게 상승한 집값이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 상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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