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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위례신도시 단독주택'

조회수 2020. 3. 3. 12: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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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 벤치에 앉아 자연을 벗 삼아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다락방에 꾸민 홈 시네마에서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단독주택에서의 여유로운 삶. 이는 도시와 멀리 떨어진 교외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 신도시 곳곳에 단독주택 용지가 공급돼 도시의 편리한 인프라를 누리면서 단독주택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50~60대 은퇴 세대뿐만 아니라 30~40대 젊은 층도 신도시 단독주택으로 향하는 이유다.


단독주택에서 살아보고픈 ‘로망’을 실현한 ‘3040’의 이야기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담아왔다.

숲세권·학세권 갖춘 단독주택지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한복판, 위례중앙광장에서 차량을 타고 10분쯤 이동했을까? 빽빽한 고층 아파트촌 일색이던 풍경이 어느새 2~3층짜리 단독주택이 우아하게 자리잡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바뀐다.


각양각색의 외관을 뽐내는 고급 단독주택 사이로 청량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신도시에 와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해준다.


이 곳에 사는 부모들은 자녀 학교를 어떻게 보낼까? 궁금증도 잠시, 마을 초입에 다다르자 한빛초·중·고가 모습을 드러낸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찾은 곳은 위례신도시의 편리한 생활기반시설을 공유하면서 숲세권·학세권 입지를 갖춘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의 고급 단독주택지 ‘위례한빛마을’이다. 


1필지에 1세대로 설계된 단독주택부터 2~3세대가 ‘따로 또 같이’ 살 수 있는 듀플렉스 하우스(땅콩주택), 다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 곳이다.

건축주와 임차세대, 두 가구가 살고 있다는 듀플렉스 하우스의 문을 두드렸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취재를 위해 흔쾌히 집을 내어준 건축주 박종찬 변호사는 삼형제를 키우는 40대 후반 ‘열혈 아빠’다. 초등생 아들 둘, 중학생 큰아들이 있다보니 줄곧 아파트 1층이나 빌라 1층에서만 살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층간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단독주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주말마다 남한산성으로 등산을 다녔던 박 변호사는 위례신도시 내 단독주택 부지가 청량산 아래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했다.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의 자연환경에 반해 위례신도시에 듀플렉스 하우스를 짓게 됐습니다. 강남이 가깝고 삼형제가 다닐 초·중·고가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내를 설득해 땅을 매입한 뒤부터는 설계, 시공업체 선정이 고민이었다. 여러 업체를 찾아다니며 꼼꼼하게 비교하고 집 짓는 과정을 공부하느라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같은 듯 다른’ 듀플렉스 하우스

그렇게 완성한 집은 한 필지에 같은 모양의 집 두채를 나란히 짓는 일반적인 듀플렉스 하우스 설계와 달리 ‘같은 듯 다른’ 외관이 특징이다. 주인세대와 임차세대 두 집의 공간 비율이 다른데다 ‘ㄱ’자 형태로 배치돼 비대칭을 이룬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두 집의 동선도 분리했다. 필지 양쪽으로 도로가 나 있어 건축주의 집은 남쪽으로, 임차세대는 북쪽을 향하도록 대문을 냈다. 남쪽과 북쪽에서 바라보면 각각 분리된 집처럼 보이지만 주택 전체를 놓고보면 한 집처럼 보인다.


박 변호사 가족이 살고 있는 남향 집은 대지와 도로의 비스듬한 경사를 활용해 지하에 차고를 만들었다. 차고 위가 바로 마당이다. 마당은 1층이지만 차고 높이만큼 단차가 있어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남향이라 볕도 잘 든다.

현관 중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면 두툼한 나무계단이 시선을 끈다. 지하층과 2층으로 연결되는 나무계단이 집 안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지하실로 내려가자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널찍한 취미 공간이 나타난다. 지하실에는 차고로 연결되는 출입구를 별도로 마련해 주차 후 집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다.

1층은 탁 트인 거실과 주방이 중심을 이룬다. 2개 면이 넓은 통창으로 둘러싸인 거실에서는 동네 풍경과 함께 마당의 운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과 삼형제의 방이 복도를 따라 이어진다. 보통은 1층 주방 옆 다용도실에 세탁실을 두는데 2층에 세탁실과 테라스를 배치해 동선이 편리하다.


다락은 삼형제를 위한 공간. 삼각형 모양으로 기울어진 벽면에 천창을 내 채광이 쏟아진다. 아이들이 언제든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동화 속 집에서나 봤음직한 창문이다.


박 변호사는 듀플레스 하우스를 짓고 난 뒤부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왜 선택했냐”는 질문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집을 거주공간이 아닌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 질문일 터. 그의 역발상 대답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단독주택은 ‘사고 싶어도 못사는’ 희소성이 있죠. 도심에 있으면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입지의 단독주택은 공급이 어려워 희소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단독주택은 토지를 깔고 있으면서 등락폭이 크지 않은 안전자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전세로 맛보는 단독주택의 ‘로망’

다섯 가족의 단란한 보금자리에서 나와 이웃집을 끼고 반 바퀴를 돌았다. 반대편에 현관이 있는 임차세대로 가는 길이다.


두 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30대 초반 젊은 부부가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 위례신도시 소형 오피스텔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한 부부는 단독주택에서 살아보는 게 로망이었다. 무럭무럭 성장할 아이가 뛰놀 집을 찾다가 이제 막 신축해 비어 있는 이 집을 보고 이사를 결심했다.


현관에 들어서자 주인세대 집과 ‘같은 듯 다른’ 느낌이다. 면적은 작지만 지하실, 1층(거실, 주방, 방1, 화장실), 2층(방2, 화장실, 세탁실), 다락으로 구성돼 세 식구가 살기에 넉넉하다.

나무계단을 밟고 내려가 지하부터 집 구경에 나섰다. 원형 테이블과 바 체어를 들여 감각적으로 꾸민 홈 카페 공간이 반긴다. 안쪽에는 대형 TV와 소파, 컴퓨터 책상을 놓아 부부가 영화를 보고 게임을 즐기는 아늑한 멀티룸을 완성했다.


1층 거실은 주방과 오픈형 구조인만큼 TV와 소파 대신 널찍한 테이블만 놓아 다이닝 공간으로 꾸몄다. 거실 남향 벽에 가로로 길게 난 창문 너머로 건축주 집의 마당 풍경이 보인다. 통창이 아닌 벽 상부에만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액자 속 풍경 같은 전망을 확보했다.


다락층은 아이 놀이방으로 꾸몄다. 이 집 역시 박공형 지붕으로 생긴 경사진 천장에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을 냈다. 성인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설 수 있는 높이여서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이웃집 지붕 너머의 그림같은 위례신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세입자 이은 씨는 “이제 두 살인 아들이 대학교 들어갈 때까지 계속 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집”이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이 집에 살면서 새로운 로망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한다.


“위례신도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내집 마련 계획을 잘 세워서 이 곳에 단독주택을 마련하고 싶어요.”

신도시 편의, 전원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린다

위례신도시 내 단독주택은 청량산 숲세권과 한빛초·중·고 학군을 품은 학세권, 2021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추가역(가칭 위례역)이 가까운 트리플 권역에 입지한다. 강남이 까까운데다 신도시의 편의, 전원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독주택이 들어선 부지는 위례신도시 조성 당시 택지개발사업 수용 대상지에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소유한 원주민과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됐다. 136개 필지 중에서 현재 20여 개의 필지가 남았다.


분양 당시 3.3㎡당 1000만원 초반대였던 토지가격은 신도시가 모습을 갖춰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위치와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250~300㎡ 필지를 매입하려면 16억~2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설계 비용은 2000만~4000만원 선. 건축비는 건축 스타일과 자재에 따라 제각각이나 보통 3.3㎡당 500만~700만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위례신도시 내 단독주택은 매매가격이 30억원을 호가한다. 매물이 적고 거래가 드물어 시세 파악이 쉽지 않다. 단독주택 전세 시세는 10억~12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다가구 전세는 3룸의 경우 6억~7억원 전후, 2룸은 4억~5억원대다.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단독주택 몸값은 고가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시세를 살펴보면 위례한빛마을 인근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격은 11억4000만~12억9000만원, 전셋값은 5억9000만~6억2000만원이다.


위례중앙광장 인근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이 13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위례제이 공인중개사 사무소 장민욱 대표는 “위례신도시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고가이면서 개성이 강해 환금성이 떨어지지만, 단독 필지를 보유할 수 있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택에서 거주한다는 장점이 있어 아파트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원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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