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비켜라!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성수동

조회수 2019. 7. 15.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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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이 탈강남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은 최근 강남이 아닌 성수동에 1호점을 내고 국내에서의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강남 못지 않은 신흥부촌을 형성한 데 이어 기업들과 사람들까지 몰려들게 하는 성수동의 가치, 살펴봤습니다.

자산가들이 몰려든다…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성수동

성수동이 서울의 부촌지도를 바꾼 지는 사실 꽤 됐습니다. 성수동 일대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한강변에 자리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데요. 실제 성수동에 자리한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1년 준공)’ 같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는 젊은 자산가와 유명 연예인들이 몰려와 신흥부촌을 형성하고 있죠.


이들 단지의 집값은 강남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갤러리아 포레’ 전용 242㎡는 지난 1월 57억원에 매매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을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상지리츠빌’, ‘삼성동 아이파크’ 등이 올해 30억~40억원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가격입니다.  

준공업단지에서 벤처밸리로…기업들이 넘어온다

성수동은 1960년대 준공업단지로 조성되어 구두공방과 오래된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들 산업이 쇠퇴하면서 일대 역시 침체기로 접어들었죠. 그러던 성수동을 다시 일깨운 건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린 지식산업센터의 조성입니다.


실제 성수동 일대에는 90년대 후반부터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들어섰는데요. 삼풍, 원스타워관리단, 서울제일인쇄협동조합을 시작으로 2000년대 풍림테크원, 영동테크노타워 등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본격화됩니다. 이들은 곧 바로 벤처기업의 신흥 요람으로 입지를 굳히게 되는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곳으로 터를 옮기는 이유는 편리한 교통과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과 연예기획사들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직원수가 많지 않다 보니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공유 오피스 사용률이 높은 편인데요. 실제 공부의신으로 유명한 공신닷컴과 디자인업체 마리몬드 등 비롯해 걸스데이 소속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연예기획사들이 이곳에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죠.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성수동에 자리한 기업체가 2,500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과 연예기획사들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직원수가 많지 않다 보니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공유 오피스 사용률이 높은 편인데요. 실제 공부의신으로 유명한 공신닷컴과 디자인업체 마리몬드 등 신생기업을 비롯해 걸스데이 소속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연예기획사들이 이곳에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죠.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성수동에 자리한 기업체가 2,500여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림창고’를 필두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

성수동 ‘대림창고’를 들어보셨나요? 패션쇼와 행사 등이 진행되고 카페, 전시 공간 등이 있는 성수동 복합문화공간의 상징인데요. 이곳은 과거 물품 보관창고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2011년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 리뉴얼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재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죠. 


이러한 대림창고의 성공은 일대 남아있던 공장들의 변화로 이어졌는데요. 그 결과 현재 성수동 곳곳에는 ‘언더스탠드 에비뉴’, ‘성수연방’ 등의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모이게 하면서 도시 분위기를 훨씬 밝고 긍정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에 활기가 생긴 성수동은 자연스레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연일 핫한 장소로 떠오르게 됐고요. 블루보틀이 강남이 아닌 성수동에 1호점을 낸 이유도 이러한 모습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가치 오른 성수동…지난 3년간 집값 78% 상승

신흥부촌, 벤처밸리, 핫 플레이스 등 여러 개의 수식어를 갖게 된 성수동의 가치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단위면적당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1가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 매매가격이 1㎡당 평균매매가 574만원에서 1,023만원으로 78.2%의 오름폭을 보였고 성수2가 역시 1㎡당 504만원에서 858만원으로 70.2%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서울의 집값을 이끌고 있는 강남구(53.0%)와 서초구(59.9%)의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며 성수동이 자리한 성동구 전체 상승률(68.5%)보다 높은 것으로 성동구 집값 상승을 성수동이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땅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성수동 일대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20여%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서울 평균 상승률(13.87%)을 웃도는 지가 상승률입니다. 

‘성수동’ 가치 상승은 이제 시작일 뿐

업계는 성수동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입지가 좋은데다 여러 개발호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시의 한강변 35층 제한을 비켜가 이곳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죠. 마지막으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성수동은 115만㎡ 규모의 서울 최대 공원인 서울숲과 한강을 끼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신분당선 서울숲역이 있고, 성수대교와 영동대교가 자리해 차로 10분이면 강남을 도달할 수 있죠. 여기에 개발호재도 많아요. 대표적으로는 이전을 앞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가 수변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서울시 층수 제한을 피한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재개발을 착실히 진행 중이죠. 성수동의 가치가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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