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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실장님 말대로 천장을 뚫었더니? 1m가 가져온 엄청난 변화!

조회수 2021. 4. 25.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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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에이미루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3년 차에 접어드는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 첫 신혼집은 전세로 시작해 작년 말 두번째 신혼집인 지금의 집을 매매하게 되어 최근 이사했어요.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소중해진 요즘 같은 때에 이사를 하며 집 구석구석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Home is where your heart is"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단순히 살림하는 집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저희 부부만의 색깔을 입히고 애정을 담는 재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도면 & 리모델링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이 집은 2006년도에 완공된 주상복합 오피스텔인데요. 방 3개, 화장실 2개의 아파트형 오피스텔이고 맞벌이 부부인 저희에게 편리한 교통과 끝내주는 뷰가 가장 큰 장점인 집이에요. 관리가 꽤 잘 된 건물이긴 하지만 연식이 있는 편이고 2세 계획이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결심하게 됐죠.


공급 평형이 45평이지만 실평수는 24평 남짓이다 보니 공간 활용이 정말 중요했어요. 위 도면에는 안 나와 있지만, 부엌이 ㄷ자 형태로 불필요한 기둥과 바 테이블로 인해 식탁을 따로 둘 수 있는 공간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건물 자체가 오피스텔식이기 때문에 세탁기와 냉장고 모두 부엌 공간에 빌트인으로 설치되어있었고요. 제대로 된 가전을 둘 공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도화지 같이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집이 로망이었기 때문에 SNS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인테리어 사진들을 스크랩했고, 보유하고 있는 가전 가구들을 모두 정리해서 여러 인테리어 상담을 다니다가 지금의 실장님을 만났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먼저, 실장님과 여러 번의 미팅과 고민 끝에 탄생한 리모델링 시안도면이에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구/가전들과 생활패턴, 선호하는 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 제안해주셨고 이 시안을 현실에 그대로 재현해주셨어요. 시공을 진행하면서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저희와 함께 결정하고 고민해주셨는데 하나부터 백까지 꼼꼼히 챙겨주시는 모습에 신뢰하고 진행했던 것 같아요. 아, 위 시안과 한 가지 다른 점은 안방 화장실인데요, 실제로는 서재로 통로 확장이나 붙박이장 위치 변경은 진행하지 않았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이 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3m 가까이 되는 높은 층고에요.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집 답사를 다녀오셨을 때 천장 위 여유 공간이 1m 가까이 된다고 알려주셔서 일반 아파트들보다 훨씬 높은 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자고 제안을 해주셨고, 현관에서부터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는 피해서 최대한 층고를 높였어요. 그래서 어느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느낌이다 보니 현관에 들어섰을 때부터 외국 아파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해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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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비포 사진에서 보이듯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집안이 보이는 구조에요. 양쪽으로 문들이 다다닥 붙어있어서 그런지 여러 가지로 답답한 느낌의 구조였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었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현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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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결혼 전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취 생활을 했어요. 늘 어둡고 칙칙한 원룸에 혼자 들어서는 그 느낌이 참 외롭더라고요. 그래서 현관에서부터 밝고 아늑한 느낌이길 바랐기 때문에 간접조명도 곳곳에 설치했고 크림 컬러의 벽지와 문, 아이보리 컬러의 타일을 골랐습니다. 현관이 크지 않기 때문에 현관에서부터 집 안쪽까지 동일한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과 개방감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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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집안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해주는 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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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용 신발은 박스에 넣어 드레스 룸에 보관하고, 자주 신는 신발들은 신발장에 넣어두고 신어요. 현관에 신발이 나와 있는걸 싫어해서, 급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리퍼 말고는 대부분 안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관 타일 컬러가 밝은 컬러라 발자국이 눈에 띄게 보여서 물티슈로 자주 닦아줘야 하는 단점은 있어요.


왼쪽 작은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최대한의 공간 활용을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고, 오른쪽 방문은 안쪽으로 위치를 옮겨 확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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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위치한 두꺼비 집은 지저분해 보이는 게 드나들 때마다 자꾸 눈에 밟혀서 제가 그린 캔버스 그림으로 덮어봤어요. 자연스럽게 공간에 녹아들고 아늑한 느낌이 더해지는 것 같아 만족 중이에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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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이 뷰를 보자마자 이 집이다! 했던 것 같아요. 작은 집이지만 탁트인 시야 덕분에 답답하지 않은 점이 좋았거든요. 넓은 거실은 아니었지만 거실에 가구를 많이 둘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괜찮았고요. 왼쪽 벽 중간에 기둥이 튀어나와 있어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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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시공 중간과정이에요. 집안 창틀 모두 압착 필름지를 입혔고 거실도 마찬가지로 층고도 높이는 작업을 했죠. 과연 이 공간이 어떻게 바뀔까 중간중간 들를때마다 놀라던 기억이 나네요.

거실은 정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신기한 공간인 것 같아요. 이 공간에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밥을 먹고,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하고... 노을 지는 모습이나 야경을 감상하기도 하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랍니다.

코어 공간이자 멀티 룸이기 때문에 단순히 가구를 많이 두기보다는 필요한 것만 두어 넓게 사용하고 싶었어요. 가구도 최대한 미니멀하게 TV, 스피커, 소파, 그리고 커피 테이블만 배치했어요. 청소하기 편리한 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서 TV장 가구를 대신할 벽걸이 장 설치를 부탁드렸고, 저희 실장님께서 센스 있게 지저분한 선, 라우터 등이 안 보이게 해주셨어요.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는 통일감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비슷한 톤이나 컬러의 가구나 커튼, 카펫을 골랐어요. 

몇 년 전 처음 신혼가구를 알아볼 때 심플하지만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고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제품을 원했는데요. 국내 가구 브랜드 제품 중에서도 바이헤이데이 제품이 디자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고 3년째 사용해보니 퀄리티도 만족스러워요. 가죽이나 모양에서 무너짐도 없고 관리하기도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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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뒤 기둥 벽 왼쪽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선반과 간접조명을 함께 설치해서 시계와 소품을 두어 쇼룸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 가끔 선물 받은 물건들을 저 위에 올려두고 인증샷을 찍기도 하는데 더 멋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 보는걸 정말 좋아해서 TV 가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벽걸이 TV를 알아보던 중에서도 종이처럼 얇은 스크린에 화면이 자석으로 벽에 붙여지는 시그니처 TV를 골랐는데요, 옆에서 보아도 튀어나오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공간이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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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실의 한 가지 단점은 베란다 창이 아니라 창문을 여는 데 한계가 있고 환기가 빠르게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더욱 자주 창문을 열어서 환기해준답니다. 

저희 집의 가장 큰 자랑은 탁 트인 뷰에요. 시야를 가리는 고층 빌딩이 없어 파노라마 뷰를 모두 감상할 수 있어요. 왼쪽으로 내다보면 한강이 보이고, 오른쪽을 보면 인왕산, 북한산까지도 보여요! 무엇보다 노을 질 때 하늘이 정말 아름다운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는 하늘색을 볼 때면 복잡했던 마음 한켠이 가볍게 비워지는 기분이에요. 액자가 따로 필요없는 공간인 것 같아 소파 뒤 기둥벽에는 아무것도 걸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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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5시부터가 일주일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해외여행도 못 가는 요즘 여기가 뉴욕이다~ 생각을 하기도 해요. 겨울이 지나갈 수록 해가 지는 위치가 점점 더 서쪽으로 옮겨가는데,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큰 집이 아니어도 시간이나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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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베프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이곳에서 준비했을 때에요. 같은 공간에서도 각기 다른 조명을 활용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과도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고 싶은 공간이에요 :)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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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이 바로 주방 공간인데요. 철거 전 찍어둔 사진은 없지만, 왼쪽에 주방으로 들어가는 기둥 공간이 있었어요. 기존에 있던 ㄷ자 싱크대와 바 테이블, 빌트인 냉장고/세탁기를 모두 철거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했어요. 가장 대대적인 철거와 리모델링이 이루어진 공간이죠.

리모델링 후 탄생한 저희 집의 코어인 주방이자 다이닝 공간이에요. 메인 조명은 따로 두지 않았고, 라인 조명과 간접조명, 할로겐, 팬던트 조명으로만으로도 조도가 매우 높아져요. 필요에 따라 조명 한두 가지 만으로도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좋아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싱크대 도어는 약간 따뜻한 느낌이 도는 그레이컬러의 PET 무광으로 골랐어요. 처음엔 크림이나 아이보리 컬러를 생각했었는데 샘플로 봤을 때보다 넓은 면적으로 설치할 때는 하얀 집에 그레이가 더 차분한 느낌을 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지금의 컬러를 고르게 되었어요.

기존 구조에서는 양문도어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이 부족했는데, 가벽철거 및 주방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확보했어요. 냉장고는 원래 삼성비스포크를 사용하다가 이사를 하면서 엘지디오스 세미빌트인 정수기 모델로 변경했고요. 층고가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보니 수납장도 꽤 넓고 깊은 편이어서 팬트리만큼의 공간을 확보했답니다. 

식탁은 기존에 사용하던 원목 식탁을 서재방에 배치하고 보컨셉 마드리드 원형 테이블로 바꾸게 되었는데요. 정말 만족하고 있는 가구 중 하나에요! 원형 테이블이 공간을 크게 차지 않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마주보고 앉을 수 있거든요! 식탁과 의자를 고르고 난 후 팬던트 조명 고르는 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한결같은 취향에 맞게, 가장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들어간 조명을 찾았어요. 서래마을에서부터 을지로까지 구석구석을 며칠씩 드나들면서 발품 팔아 찾아다니기도 하고, 인터넷으로도 정말 많이 서치했어요. 심플한 주방에 너무 튀지도 않고 유행도 타지 않을 것 같은 펜던트 조명을 고르게 되었죠. 화이트 컬러로 식탁/ 의자와 세트인 것처럼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더라고요.

주방 상판과 앞/옆 벽면, 그리고 윗면까지 모두 동일한 인조 대리석을 사용했습니다.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옆벽면도 인조대리석으로 설치하는 게 청소나 관리하기 편리할 거라고 제안해주셨거든요. 이 부분은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디테일이에요!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사소하지만 청소하기 정말 편리하거든요. 

집 층고가 높다 보니 키가 크지 않은 제게 또 다른 다리가 되어주는 스툴은 필수품이랍니다. 자취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스툴인데, 무척 가볍고 인체무해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만족스러워요.

부부 침실 &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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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의 한쪽 벽이 모두 붙박이장이고 코너에 실외기실이 있었기 때문에 침대 헤드를 어느 방향으로 배치할지 고민이 많았던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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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통해 수납장도 이전보다 넓고 깊게 만들어 창고가 없는 대신 계절 옷들을 박스에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철거가 안 되는 코너 기둥부분도 문을 덧대어서 안에 한 뼘 남짓의 보관공간까지 확보했어요. 문짝 사이즈나 구성도 침대 헤드 사이즈에 맞춰 제작해서 헤드를 붙박이장 쪽으로 두고 사용할 수 있게 배치했답니다. 

침실에서는 숙면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침대 프레임에 맞춰 머리맡 선반을 만들어서 가끔 읽고 싶은 책이나 아이패드를 올려두고 보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침대에선 핸드폰은 잘 안 하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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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모두 시몬스 제품인데 남편이 골랐어요. 결혼 전 남편이 친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남편과 친구들 모두 정말 오랜만에 손에 꼽을 정도로 편안하게 숙면을 취했고 다음날 다 같이 어떤 매트리스인지 확인해봤는데 그게 시몬스 침대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묻고 따지지도 않고 시몬스 매트리스(라지킹)를 골랐고 프레임은 어디에도 무난히 어울릴 수 있는 네추럴/ 심플한 모델을 골랐어요. 침구도 호텔처럼 깨끗한 느낌을 원해서 구스 이불에 하얀 이불 커버를 입혔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선반 한쪽에는 서랍장이 있는데 이 안에 제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등을 넣어서 화장대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지저분하게 위에 내놓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아요.

오른쪽은 실외기실 공간인데 벽과 문을 덧대어 찬 기운이 들어오지 않게 마감해주어요. 창가에는 첫 신혼집 때 사용하던 헤이 팔리세이드 시리즈 벤치 의자를 두었는데, 아직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중입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안방 화장실은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공간과 통일감을 주고 싶어서 아이보리 컬러의 타일을 선택했고 대부분 맨발로 다니기 때문에 슬리퍼를 두는 대신 부드럽고 포근한 카펫을 깔아뒀답니다. 화장실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층고가 높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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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기능이 있는 뉴바 무광 아크릴 세면대를 설치했고 중간에 화장품이나 방향제를 올려둘 수 있는 선반을 설치했어요. 찬장은 은경 거울도어로 전면 설치해서 공간에 답답함을 최소화했답니다.  

메인등은 따로 두지 않았고 할로겐과 간접조명만 설치했습니다. 

거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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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화장실은 남편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어요. 저희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이트나 아이보리 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욕조가 있는 화장실은 어두운 컬러의 타일을 사용해서 또 다른 느낌을 주었어요. 안방 화장실과 동일하게 전면 은경 거울도어의 수납장과 어두운 느낌에 맞는 검정 선반을 설치했어요. 조명도 할로겐과 간접조명만 설치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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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있는 화장실이긴 하지만 저희는 건식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바닥에 검정 러그를 깔았어요. 양면 러그에 세탁기에 넣고 빨 수 있는 소재라 발 매트처럼 편하게 사용하면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원래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이었는데 반신욕을 정말 즐기는 저로서는 욕조 설치가 필수 조건이었어요. 선반 위에 아이패드로 영화 하나 틀어두고 목욕하는 시간이 저의 힐링 타임이기도 하고요. 


샴푸, 바디워시 등은 최근 비건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남편과 저 둘 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체 제품들에 관심을 두고 알아보고 있어요. 

드레스 룸 & 런드리 룸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가장 작은 방은 드레스 룸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부엌에 있던 세탁기를 이방의 작은 붙박이장 공간으로 옮기는 시공을 했어요. 

가장 작은 사이즈인 일체형 엘지 워시타워에 맞게끔 제작을 했고 오른쪽/ 위쪽으로 수납공간도 확보해주셨어요. 드레스룸 겸 런드리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 동선이 짧은 점은 편한 것 같아요. 세탁건조가 끝나는 대로 바로 옷을 걸 수 있고, 방안에 스타일러도 설치해둬서 이 방안에서 의류 관련된 일은 한 번에 끝나는 것 같아요. 스타일러도 미러로 구매를 해서 전신거울은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세탁기 옆쪽에는 한 뼘 정도 되는 너비의 공간이 있는데요, 깊이도 꽤 깊어서 세제, 청소용품, 마스크 등을 잘 정리정돈해서 보관할 수 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잘 안 입는 계절 옷은 박스에 넣어 안방 붙박이장에 넣어 보관하고, 이 방에는 자주 입는 옷들을 색깔 또는 소재별로 걸어두어요. 컬러별로 잘 구분만 해두어도 잘 정리정돈 된 느낌을 주는 게 좋더라고요. 가장 아끼는 가방들은 더스트백이나 예쁜 박스에 넣어 가장 잘보이는 곳에 보관해두고 스타일러 위 비는 공간에는 연애 때 선물받은 인형도 포인트로 두었어요 :)

서재 & 서브룸

드레스룸 건너편에 있는 방인데, 어떤 방으로 사용할지 고민했던 방이에요. 창고로 사용할지, 운동방으로 꾸밀지, 나중을 위해 아기방으로 꾸밀지 따로 결정하진 않았기 때문에 구조적 변경은 하지 않았고 도배와 필름지, 에어컨/블라인드 설치, 조명 시공만 진행했어요.

현재는 남편의 서재로 사용되고 있는 서브 룸이랍니다. 이전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나 소품들로 이 방을 꾸몄죠. 식탁으로 사용하던 리모드 카리모쿠 원목 테이블 (주문 제작)을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고, 안방 서랍장으로 사용하던 씨세이 서랍장도 여러가지 살림살이들을 보관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재택하고 있는 남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해요.

이 방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는 바로 원목 테이블입니다. 이전 신혼집에서 식탁으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드 매장에서 제작 주문한 카리모쿠 원목 테이블이에요. 카리모쿠 원목이 퀄리티가 좋기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크래치마저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그 느낌이 좋더라고요. 다리는 x자 스틸 디자인으로 제작 주문했어요. 테이블 위치는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서 창문/ 방문을 등지지 않도록 배치했고요. 서재에 있는 다른 가구들도 첫 신혼가구여서 그런지 처분하기에는 많은 추억이 담겨있기도 해서 씨세이 TV장이나 거울 등도 방 한쪽에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마치며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공간 구석구석을 리뷰하다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글이 길어졌네요.

여러가지를 직접 결정하고 고민하다보니 저희의 생각과 이야기가 곳곳에 묻어있더라구요. 집을 공유하는 일이 삶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것 같아요. 부족한 글솜씨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저희 부부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따라다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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