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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된 철물점이..갤러리 같은 집으로 대변신!

조회수 2021. 4. 7. 16: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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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90m813 님의 집들이입니다.

9개월 아들이 있는 디자이너 부부예요! 직장 때문에 서울 나가기 편한 광명 쪽에서 2년 지내다가 아기도 생기고 둘 다 맞벌이를 해야 해서 인천 시댁 근처로 이사 왔어요! 아버님이 3층짜리 작은 건물을 가지고 계셔서 그 건물을 올 수리(외부제외)하고 들어오게 됐어요. 마침(?) 남편이 인테리어 디자이너고 저는 시각 디자이너라 일할 때보다 훨씬 더 열심히 레퍼런스 찾아가며 공사했어요! ㅋㅋ

37년 된 건물이라 설비, 보일러 공사까지 싹- 다 하느라 공사 예산이 음청 컸지만...ㅠ 그래도 공사 끝나고 나니 아주 만족스럽네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랑 결혼한 보람이 있다는 ㅋㅋㅋ 

Before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일단 대략적인 비포부터 보여드릴게요! 한 층이 실평수 13평 정도 되는 공간인데, 전에 사용하시던 분이 1층은 철물점, 2, 3층은 주거 겸 창고로 쓰셨데요. 2, 3층에 보일러도 안 깔려 있던 건물이고 레이아웃도 엉망에 방도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활용도가 낮았어요.

다들 비포 사진 보고 걱정을 했지만 저랑 제 남편은 건물 구조만 남기고 다 (천정, 바닥, 벽) 뜯을 걸 알기에 바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1차 설계 3D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마감재

이런 오래된 건물은 뜯어봐야 제대로 건물 컨디션을 알 수 있기에, 80% 정도 설계를 하고 마감재를 정했어요. 철거하고 나머지 디테일한 설계를 하기로 했고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1층 (사무실, 화장실)

1층은 저희도 상업공간(스튜디오)으로 쓸 예정이라 최대한 돈 들이지 말자! 최소의 돈만 쓰자! 하고 천장은 철거하지 않았어요. 마음같아선... 천장도 뜯고 유리도 다 새로하고 싶었지만, '유리는 살면서 돈벌어서 이뿌게 하자. 집에 집중하자'며 최소한의 철거를 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2층 (거실, 주방)

우선 이 건물의 가장 큰 고민이 낮은 천고였어요. 인테리어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천고가 높으면 뭘해도 예쁘기에 ㅠㅠ 철거하면서 천장 위에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철거해보니 위아래로 각 20cm가 넘는 공간이 나온 거 있죠 ㅋㅋㅋㅋ 그래서 2.2m 정도 되는 천고에서 갑자기 2.6m가 됐어요. 그리고 뷰는 안 좋지만, 창은 무조건 커야 한다며 거실 창도 철거하면서 무릎 정도 높이까지 창을 넓혔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2층 계단실

원래 계단실이 매우 별로였기 때문에, 저 부분을 벽으로 막으려고 했는데, 철거해보니 계단 난간이랑 3층에서 2층을 내려올 때 보이는 뷰가 매우 괜찮아서 저 부분을 살리는 걸로 설계를 변경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3층 (안방, 아가방, 화장실)

역시나 3층도 위아래로 공간이 40cm는 숨이었더라고요! 그리고 아기방으로 할 공간에 해리포터 방 같은 비밀 공간이 나와서 남편이랑 철거한 거 보고 어찌나 웃었는지. ㅋㅋ 3층은 주로 자는 공간이라 있는 창 그대로 크기 변경 없이 철거만 하고 끝냈어요! 별거 안 한 거 같지만, 철거공사만 3일 걸렸... 폐기물만 2.5톤 차량이 다섯 차나 나왔어요...^^ 폐기물 = 철거비...! 하 눈물을 머금고 예산의 거의 15%에 달하는 비용을 냈...어요.. ㅠ

A.F.T.E.R
*입주 후 사진

- 1층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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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돈을 안 들이고 마무리한 1층. 사실 아직 가구도 다 안 들어오고 간판도 못 달았어요.

바닥은 콩자갈이라는 마감재인데, 진짜 색 입힌 자갈을 까는 시공법이에요. 주거공간에서는 잘 안 하고 요즘 카페에서 많이 하는데, 더러운 게 떨어져도 티도 안 나고 좋네요. (이게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 ㅎㅎ)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벽면 마감이 독특하죠?

그리고 저희는 브랜딩,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라 약간 현장에서 미팅하는 그런 분위기를 컨셉으로 50%는 도장을 퍼티까지만 하고 마무리했어요.

바로 밖이 외부인데, 둘 다 밤늦게까지 작업하는 일이 많아서 통으로 암막 커튼을 달아 9시가 넘은 시간엔 커튼을 치고 작업하고 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올라가는 계단도 노출된 벽돌과 콩자갈로 연출했고요


1층 화장실입니다.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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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안쪽문을 열면 정면에는 커튼 너머로 신발장이, 오른쪽으론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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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카펫 깔린 부분부터 실내화를 신고 생활해요 :)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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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거실

주택에 거실은 2층이라 절대 예쁜 뷰가 나올 수 없어서 밤에는 아예 가릴 수 있도록 무거운 느낌의 암막 커튼을 설치했어요.

옆에 있는 주방이 거대해서 거실과 주방이 밸런스가 맞아 보이도록 커튼, 소파, 러그에 컬러감을 줬어요!


2층 주방

우리 집에서 면적이 제-일 큰 주방! 

사실 밥도 잘 안해먹는데, 전자기기가 밖으로 나와있는게 너-무 싫어서 다 수납하다보니까 주방이 제일 커졌어요.


수전이 안쪽으로 가있으면 설거지하는 사람이 혼자 뒷정리 하는 기분이라 아일랜드로 뺐는데, 식기세척기를 들이면서 아무도 설거지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ㅋㅋㅋㅋ 다음엔 그냥 벽 쪽으로 설계해도 될 것 같아요 ^^


싱크대 장 문짝 컬러는 남편이 알아서 비스포크랑 비슷한걸로 골랐는데, 설치하고 보니 그냥 똑같은 색깔이어서 놀랐어요. 괜히 경력 12년 차가 아닌가봐요. ㅋㅋㅋ


계단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복층에서만 볼 수 있는 계단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창문 모양이 제각각인데, 저희는 이게 더 멋스러운 것 같아 모양을 그대로 살렸어요.

집이 무려 3개 층이기 때문에 오르락내리락할 때 조금이라도 관절에 무리가 덜 가도록 계단은 전체 카펫을 깔았어요. 깔기 전엔 먼지도 많이 날 것 같고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았는데, 안전하기도 하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간 중 하나가 됐어요!

3층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3층은 구조가 조금 특이해요!

화장실을 안방에서도 바로 들어갈 수 있고 복도에서도 들어갈 수 있도록 화장실 안에 복도를 만들었어요.


3층 안방

초 깔끔해서 뭐 없는 안방이에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사실 한 쪽 벽면은 다 붙박이장인데 마감재를 벽면이랑 똑같이 해서 실제로 보면 좀 독특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동대문에 직접 가서 맞춘 모달 이불 커버!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원하는 원단으로 맞출 수 있어서 강추해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컬러라서 매우 만족 중이에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벽으로 쏙 숨을 수 있는 안방 문이에요 :)


3층 화장실

전에부터 꼭 쓰고 싶었던 브라운 타일을 써서 우리 집에서 제일 애정하는 공간 중 하나!


안방이랑 복도랑 이어지게 문 두 개 달아서 사용하기 엄청 편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스타벅스 매장 매뉴얼이라는 바닥타일 사용했는데, 역시 괜히 스타벅스가 아니에요.


씻는 공간은 따로 분리해주었어요.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변기! 쉬야하고 일어서면 자동으로 물 내려가서 세상 편해요! 돈 쓴 것 중에 제일 만족스럽네요. ㅋㅋ


3층 아가방

25,000원 주고 당근에서 산 아기침대에 리폼비만 200,000원 써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기침대도 만들고 아들의 취향은 없지만 엄마아빠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어요.


공사하면서 오늘의집에서 얻는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저도 나름 도움이 되었음 하고 이것저것 자세하게 썼어요!

*

가장 중요한 예산은 기본공사(설비, 보일러, 구조변경) 등을 제외하면 대략적으로 700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물론 남편이 직접 설계, 공사해서 디자인 피는 빠진 금액입니다! 인테리어 관련 궁금하신 거 있음 편하게 물어보세요!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ㅋㅋㅋ 쬐끔의 도움이 됐길 바라며 !

랜선 집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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