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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뚫었다! 감탄만 나오는 3층 전원주택

조회수 2021. 4. 4. 11: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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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지으다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네 살 짜리 꾸러기와 100일 갓 넘긴 꼬맹이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주부예요. 육퇴를 하고 여유가 생기는 날엔 제 전공인 도자기를 빚거나, 프랑스 자수, 마크라메 등의 수작업을 하며 육아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

비우며 살아가고 싶었지만 두 남자아이 덕에 장난감들로 점점 넘쳐나고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1층 도면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1층에는 주방과 아이들 놀이 공간 그리고 안방이 있어요. 그리고 1층 실외에는 저희 집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니 수영장과 도자기를 전공한 저희 부부가 취미생활을 하려고 만든 독채 작업실이 있어요.

2층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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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작은방 2개와 거실 그리고 화장실이 있고, 데크가 깔린 크고 작은 테라스가 두 곳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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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기로 결심한 첫 이유는, 누구나 꿈꾸는 것이겠지만 '마당이 있는 집에서 내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이 간절했기 때문이에요. 해마다 집에 필요한 것들을 들이고 만들고 꾸미고, 계절 별로 다른 색의 옷을 입는 자연과 잔디밭에서 뛰놀며 쑥쑥 자라는 아이. 과거에 막연히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질 때면 주택 생활의 재미와 감격을 쏠쏠히 느낀답니다.

주방

현관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1층에서 제일 넓은 공간인 주방이 보여요.

닫혀있지 않고 늘 열린 공간, 소통하는 주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넓은 아일랜드에 싱크볼을 넣어 거실을 바라보며 설거지할 수 있게 설계했죠. 아일랜드 상판은 조금 욕심을 내서 인조 대리석이 아닌 스테인리스로 제작했기 때문에 싱크볼, 수전과 통일감을 줄 수 있었답니다. 사용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생활 기스가 나지만 후회는 없어요! ㅎㅎ

저희 부부는 사실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손님들이 왔을 때, 마땅히 내놓을만한 마실 거리가 없어서 손님 대접용으로 커피머신을 구입했어요. 물론 너무 귀여운 디자인인 이 커피머신을 집에 그저 들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요즘은 제가 커피 맛을 알게 된 건지 뭔지 하루에 한 잔 정도는 커피를 즐기게 되었어요.

저희 부부가 도자기 전공자라 그런지 그릇들이 넘쳐난답니다. 항상 깔끔함을 유지 하고싶지만 그릇 욕심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주방의 오른편에는 보조 주방 겸 세탁 공간이 따로 있어요. 바닥은 집 지을 당시 한창 유행이던 마블 타일을 헤링본으로 시공하였고 세탁기, 건조기, 김치 냉장고, 냉동고, 냉장고는 설계할 때 미리 봐둔 사이즈로 맞춘 거라 공간에 아주 딱 맞게 들어갔답니다. 자투리 공간에는 붙박이 수납공간을 넣었기 때문에 겉보기에 매우 깔끔한 주방을 만들 수 있었어요! ㅎㅎ

보조 주방 왼쪽 벽면은 코르크 재질로 마감하여 은은한 포인트를 주었어요.

거실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면 이런 프레임이에요. 1층은 큰 창들이 많아 빛이 잘 들어오고, 문을 열어두면 시원하게 맞바람이 불어 환기가 잘 되죠.

1층 거실은 응접실 같은 역할을 해요. 주로 오전에 아이들과 이곳에서 밥을 먹고, 놀이 공간 기능도 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주방과 거실은 스킵플로어 구조로 단 차이를 두어 공간을 분리했어요. 다채로움을 주고 싶어 고집한 스킵플로어 때문에 공간을 넓게 쓸 수 없게 된 건 아닌지 아주 약간의 후회도 있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이 공간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요.

아이가 커 갈수록 장난감은 늘어가고 상자에 있는 장난감들을 쏟아붓고 던지며 노는 게 일상이네요. 정말 전쟁터가 따로 없어요. 그래도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인지 아이들도 이곳에서만 어지럽히는 것 같아요. 장난감을 다른 곳으로 가지고 올라가지 않아 정리가 한결 편하고 좋아요. 물론 장난감 정리에는 도가 터서 아무리 전쟁통이어도 저는 10분이면 뚝딱이랍니다.

자작나무로 제작하여 만든 수납공간에 장난감들을 넣어 보관해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지만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나 봐요. ㅎㅎ 얼른 아이들이 커서 놀이 공간을 다락으로 옮기고 예쁘게 꾸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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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왼쪽에는 다시 스킵플로어 구조의 복도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야 안방이 나옵니다. 안방 가기 전 계단 아래에는 작은 창고가 있어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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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작은 미로 같은 공간인데요. 이곳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작은 옷방이 있고 우측으로는 매트리스 두 개가 연결되어 방안을 가득 채우는 안락한 침실이 있죠. 아직 어린 두 아이와 함께 자기에 충분한 공간이에요. 한쪽 벽면에 큰 창이 있어 해가 잘 들어와 침구 소독도 덤으로 한답니다.

욕실

욕실 좌측에는 세면대 겸 작은 파우더룸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타일과 자작나무를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전원주택을 짓기 전에는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아기가 있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보니 씻는 공간에 변기가 있는 게 그다지 위생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집을 지으면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화장실과 욕실을 구분 지어 사용하고 싶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욕실 문이에요. 저희 집 문은 모두 자작나무 미닫이문인데 이곳만의 특별함이 맘에 들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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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욕실이다 보니 굳이 수건 선반 같은 것을 따로 걸지 않고, 깔끔하게 만들어 놓은 수납공간을 잘 이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다운욕조를 만들고 싶었는데 설계상의 문제로 불발되어 포기했어요.


욕조에 단 차이를 두어 앉아서도 씻을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모자이크 타일로 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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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누워 바라본 천장의 모습이랍니다. 천창을 설치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빛이 충분히 들어와 낮에는 조명을 켜지 않아도 욕실이 대체로 밝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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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을 나와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손님 화장실 겸 1층 화장실이 있어요. 이곳도 변기 쪽과 세면대를 분리하여 설계했죠. 손 씻는 공간은 좁긴 해도 아기자기 제가 좋아하는 공간이랍니다.


2층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 공간에 딱 맞는 책상을 구입해서 넣었어요. 책도 읽고, 노트북도 하는 서재랄까 사무공간이랄까.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공부방으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

옆으로 나가면 데크가 깔려진 작은 테라스가 나와요. 저희 집은 산이 바로 옆에 있어서 나무도 많고 경치가 좋아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곳에 나와서 의자에 앉아 책을 읽다가 낮잠 자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지금은 애 키우느라 그럴 여유가 없지만요.ㅎㅎ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자투리 공간에 아이를 위한 비밀 공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아이들은 자기만의 작은 공간을 너무 좋아하잖아요. 이곳에 숨어서 놀기도 하고 최근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한 어린이용 피아노를 놔두니 작은 요정들이 사는 동화 속 공간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2층 침실

2층에는 온전히 침실의 개념에 충실한 방이 있어요. 이 큰 침대는 아이들과 남편이 잠을 자거나 손님이 왔을 때 사용한답니다.

2층 거실이에요. 1층 거실은 아이의 공간이라면 2층 거실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큰 티브이가 있어 여기서 영화도 보고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남편과 치맥을 하면서 티브이를 봤어요. 둘째가 생긴 이후론 1층 거실에서만 거의 살다 보니 이젠 가끔 청소할 때나, 식물에 물 줄 때만 올라오게 되네요. 지금은 거의 남편의 공간이에요.

한쪽에는 미닫이 옷장이 있어요.

화장실

저희 집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톤인데, 2층 화장실은 그린과 블랙으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었어요. 아마 저희 집에서 제일 멋 부린 공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주로 남편이 사용하다 보니 남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공간 같아요.


출처: 오늘의집에서 자세히 보기 (▲이미지 클릭)

2층 화장실에는 신기하고(?)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 숨어있는데요. 세면대 오른쪽 하얀 투입구로 수건이나 갈아입은 옷들을 쑤욱 넣으면 1층 세탁실 선반으로 뚝 떨어져서 세탁물을 1층으로 가지고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요. 나름 재미있는 장치인 것 같아요! ㅎㅎ


다락방

2층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다락방이 나와요. 이곳에서 아이들과 종종 놀기도 하고,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만화책도 읽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답니다. 다락 옆에도 작은 테라스가 있는데, 나가면 3층 높이기 때문에 온 동네가 다 보이는 전망대 같은 곳이에요.


다시, 일층

다시 일층으로 내려와, 외부 중정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독채로 마련된 작업실, 왼쪽은 미니 수영장입니다.


작업실

작지만 복층으로 이루어진 작업실은 흙 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작은 가마, 전기 물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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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여기서는 흙도 조물조물 만져보고 물레도 돌려가며 어설프지만 뭔가를 만들려고 해요. 너무 귀엽고 소중한 추억이에요. 나중에는 여기서 도자기 클래스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싶은 작은 꿈도 있답니다.

미니 수영장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잘 사용하고, 봄가을에는 데크로 뚜껑을 닫아 평상처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흔히들 멀리 떠났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역시 집이 최고다!'라고 하죠. 

첫째 아이 임신했을 때 설계를 시작했고 살게 된 지도 어느덧 2년. 이 집에서 추억이 쌓이고 둘째 아이가 태어났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고요. 아마도 저희 집은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것 같아요. 상상으로만 꿈꿨던 공간에서 온 집을 누비며 뛰노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집 짓기 참 잘했다 생각해요.

자연처럼 여유를 품을 줄 아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길,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이 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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