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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만 짐 많은 아이방, 효율적인 배치가 중요해요.

조회수 2021. 3. 29.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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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그래하다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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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남편과 아이 둘, 네 식구의 엄마이자 주부로 평범하지만 늘 바쁘게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공간”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의류 디자인 일을 오래 해서 그런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꾸미고 연출한다는 것은 제게 늘 가슴 뛰는 흥미로운 일이랍니다

평면도 및 리모델링 계획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어쩌면 제가 저희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요소는 집의 구조인지도 모르겠어요. 평수 대비 거실과 침실이 넓은 편임에도 4개의 방이 있고, 공원을 품고 있어 큰 창 너머로 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게 매력포인트에요. 

특히 새벽 일찍 일어나는 저희 부부의 생활패턴에 꼭 맞는 남동향 집이라 이른 아침부터 집 안에 드리우는 햇살을 볼 수 있어 참 좋아요. 

리모델링 전략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처음 의도는 디자인을 포함한 완전한 턴키방식이었지만 여러 업체를 상담해보니 제가 생각한 예산으로 디자인 비용까지 감당하기는 무리라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디자인은 제가 하되 컨셉을 공유할수 있는 업체의 감각을 우선으로 하였고 그중에서도 우드소재에 능숙한 업체로 결정했어요.  

무엇보다 한정된 예산이라 더 많은 것들을 접목하려기 보다는 본래 생각하는 공정들을 빠짐없이, 퀄리티 하향조정 없이 공사를 잘 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체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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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만 그려진,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집의 그림을 실현시키기 위해 부자재 하나하나, 미세한 칼라의 정도까지 선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다행히도 제가 재미있어 하는 분야라 공사기간 내내 참 신이 났던거 같아요. 물론 자재 하나하나 대리점과 본사를 몇 번이고 방문해서 실물을 확인하고 결정해야 하는 저의 집요한 성향도 한몫한 것 같고요.

거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 Before

기존에도 인테리어 공사가 된 곳이라 상태는 매우 좋았고 구조적으로도 크게 손 볼 곳이 없었어요. 하지만 가족과 매일 생활하는 곳이라 카페나 예쁜 샵, 갤러리 등 평소에 가고 싶은 공간들의 보기 좋은 요소를 가미하고 싶더라고요.


이런 작은 요소들을 하나하나 고려해서 넣게 되면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서 가족들이 '느낄 수 있는' 집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직접 가꾸고 돌보며 <꾸며진 집>을 만드는 것으로 구상했어요.

리모델링 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집의 색감이었어요. 그래서 바닥과 벽지 선택이 중요했는데, 이미 대중화된 원목 헤링본에 싫증이 나지 않을까 염려되었죠.하지만 워낙 오래 전부터 위시아이템이었기에 원목 헤링본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결론적으로 이 부분은 크게 만족하는 것 중 하나에요. 실제 마루 표면에서 우드질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이 자체로 큰 인테리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거실과 침실은 흰색으로 1차 시공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밝게 쨍한 느낌이라 옅은 베이지톤의 벽지로 재시공했어요.

차분한 느낌을 컬러 베이스로 두고 부분 시트지 작업 등으로 전체톤을 맞춘 뒤 가벽, 원목 문과 창문 등의 포인트 요소들을 하나하나 채워 나갔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현관을 들어선 후 복도를 지나면 이 곳이 한 눈에 들어와요. 마치 첫인상 같은 곳이죠. 때문에 가장 신경을 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인상에 남되 과하지 않도록 소품과 가구 선정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고, 대신 작은 소품이나 러그 등으로 소소하게 변화를 주고 있어요.

대개 많이들 하는 TV와 소파가 마주 보는 배치에서 벗어나 색다른 연출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집에 들어설 때 TV가 먼저 보이지 않도록 맞은편 벽에 설치했고, 창가 쪽 길이가 긴 점을 활용해서 소파를 창과 나란히 배치했어요

다행히 등높이가 낮은 심플한 디자인의 소파라 그런지 전체적인 밸런스가 어색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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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반대편 벽이 비어있어서 가끔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이 곳에서 영화를 봐요. 운치있는 이 분위기가 좋아서 이 벽면은 허전한 듯 깨끗한 지금 상태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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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나 캔들, 화병 등 소품을 좋아해요. 햇살 받는 이곳에 두고 사진으로 남기며 저만의 선반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에요.

거실 옆 안방 문은 베이지 색상에 엔틱 손잡이로 되어 있고, 그 옆 벽면 앞에는 짙은 색 협탁을 두었어요. 

문 수종은 소나무인데 몰딩을 덧붙인 게 아니라 음각 형태의 문이라 실제로 보면 좀 더 고급스럽고 예쁘답니다. 한정된 예산이었지만 문과 창문에 비중을 두고 디테일에 힘을 주려고 했어요.

손잡이 또한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실제를 찾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SNS를 활용하여 앤틱, 빈티지 등의 키워드로 자료를 스크랩 했고, 스크랩한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제품 중 가장 비슷한 제품으로 골랐어요.

주방

ㄷ자 형태 싱크대와 식탁 공간 아웃라인이 거의 정해진 구조였기 때문에 공간에 맞추어 가벼운 스타일의 테이블을 선택했어요. 식탁은 양쪽을 접어서도 활용할 수 있는 폴딩 타입인데 실제 접어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폴딩라인도 디자인 요소로 보여서 확장형 디자인으로 선택했어요.


주방바닥 마감재는 옅은 베이지톤의 테라조타일로 하여 거실의 마루와 분리된 느낌을 주되 식탁아래 내추럴한 러그를 두어 서로의 바닥재가 보다 자연스럽게 어이질수 있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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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있는 이 가벽은 처음 이 집을 만났을 때 구상했던 디자인이에요. 실내지만 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어 디자인 했고, 진짜 창문으로 제작한뒤 가벽에 끼워 맞춰 시공했어요. 

식탁에 앉았을 때 가벽의 창문과도 이어지는 배치라 창문은 주방에서도 보기좋은 요소가 되어주는거 같아요

서재

이곳은 서비스 공간이라 넓지는 않지만 벽 없이 오픈된 타입이라 제게는 가장 호감가는 유니크한 공간이었어요.

책장이 있는 벽면은 거실에서 바라볼 때 마주하는 곳이고 서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라 책장 스타일을 고를 때 한참 고심했어요.

모듈 방식으로 벽에 고정하는 빈티지 가구도 생각했지만 벽면이 석고보드라 설치가 불안하여 전체 원목의 스탠드 스타일로 하고, 슬라이딩 도어 등 유니크한 요소를 가미하여 공방업체에 제작을 의뢰했어요. 수종은 강도 높은 애쉬목으로 하고 제 요청에 따라 묵직한 칼라감은 강조하되 다소 짙은 나이테는 완화시키기 위해 디자이너분께서 가공에 더 신경을 써주셨어요. 그결과 가장 베스트의 결과물이 나와서 저와 남편 모두 마음에 드는 책장을 놓을 수 있게 되었네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초등학생인 아이들을 위해 의도적으로 책이 노출되는 디자인으로 결정했어요. 

뿐만 아니라 이 책장은 단순 책 보관 뿐 아니라 가족원 각각의 관심사를 담아두는 역할도 해요. 한 칸 한 칸 각자의 위치를 지정해두니 저는 이곳에 촛대나 물감, 나무샘플이 두는가 하면 남편은 파일이나 영화포스터를, 아이들은 특별히 애정하는 장남감이나 그림들로 채우고 있어요.

(서재 공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공간에 책장을 두어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처음엔 이곳에 전면책장과 큰 테이블을 두어 가족실로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테이블 대신 작은 소품들과 식물들을 곳곳에 놓아두니 그로 인한 여백이 더 아늑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1미터 남짓의 가벽일 뿐인데 분리된 공간이 주는 힘이 느껴져요.

함께 있는 곳으로 의도했던 가족실 공간에 테이블 대신 1인용 체어와 작은 협탁을 두니 남편은 이 곳에서 혼자 책을 보거나 화분을 돌보기도 하고, 딸아이는 어느새 바닥에 엎드려 무얼 그리기도 하고. 이런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공간이 주는 힘이 있구나 싶어 재미있어요. 

작은 공간이라 수월하게 꾸밀 수 있었고 집안의 작은 힐링장소가 된 것 같아 저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마음에 들어하는 공간이에요.

함께라서 즐거운 공간이라기 보다는 혼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곳이 참 마음에 들어요.

때문에 이곳은 늘 단정하게 해두어 가족들에게 언제나 이 모습 그대로 선물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며


나중에는 창문 옆에 테이블을 두고 저만의 공간도 더하고 싶어요. 같은 곳의 또 다른 모습을 상상하며 하나씩 바꾸어 가는것도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아이방

공간이 넓지 않은 아이 방은 할 수 있는 가구배치가 한정적이었어요. 옅은 핑크색과 흰색, 두가지 컬러를 활용해 벽지를 시공했습니다.

침대를 오른쪽에 두고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아이의 많은 물건들은 침대 맞은편 벽 전체에 레어로우 선반장을 설치하여 모두 정리하고 있어요.

침대 옆 벽의 나무 조명은 무인 양품의 후크와 매칭해 걸어두었어요. 

미리 천장에 전선을 빼놓지 않아 차선책으로 위치를 잡게 되었지만, 하고 보니 머리 위에 두면 위험했을 것 같아요. 벽걸이 타입이 더 안정적인 위치선정인 듯 해요.

무엇보다 붉은빛 브라운및의 전선이 마루칼라와 쿠션과도 잘 어우러져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온오프 스위치가 중간에 있어 독서등으로도 활용도가 좋은 듯 하고요. 

안방 침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침실로 들어설 때의 시선이에요.

이곳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복도 끝에서 보이는 노출된 공간이기도 하여, 원목 디자인 의자 하나와 마티스 그림이 그려진 저금통 하나를 두어 연출해 보았어요.



침실 전체는 거실보다 한 톤 더 짙은 베이지색 벽지를 사용했고, 큰 창 두 곳은 흰색 커튼과 블라인드를 사용했어요. 

매트리스가 라지킹 사이즈라 침구나 프레임 선택할 때 늘 어려워요. 그래서 이전 집에서는 아늑한 느낌을 연출하기 어려웠는데 다행히 이번 침실은 넓은 편이라 프레임 없이도 안정적 구도로 보이는 것 같아요.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거울과 작은 선반장들을 모두 철거하고 집전체에 사용한 옅은크림색의 시트를 부착했어요.



작은 드레스룸만으로는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침실 입구 옆으로 모듈형 선반장을 두어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사람마다 각각 집착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게는 인테리어와 홈스타일링이 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외출 후 집에 들어설 때 집을 보며 든 만족감과 안정감이 제 생활리듬에 꽤나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림을 그릴때 팔레트 위 묵직하고 톤다운된 색의 물감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두근대며 '아, 우리집에도 이런 색 배열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죠. 물감 하나하나 조심스레 섞어가며 다른 색을 만들어내듯이 저희 집에도 우리 가족만의 색을 입혀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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