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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장이 평상이 되네? 광폭 거실장으로 수납력 높인 거실

조회수 2021. 3. 21.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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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pekka_hom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무작정 덜컥 신청했던 마이너스 옵션 분양. 어쩌다 우연찮게 생긴 이 집. 생각보다 아주 작은 평수였습니다. "일단 모델하우스라도 구경 가볼까."라는 마음으로 갔으나 보자마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안 예뻐서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집을 포기하기엔 아쉽기도 한마음, 무모한 선택을 하고 맙니다.

막막하던 그 공간은 어떻게 되었을지...? 지금 시작합니다. 

평면도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분양 당시의 평면도입니다.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한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제시된 분양 가격과는 달리 실내 시공 비용을 제외한 비용으로 분양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 분양 계약 시 마이너스 옵션 계약이 가능한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이너스 옵션 아파트의 특징

장점 : 나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것

단점 : 분양사에서 마이너스 옵션 분양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 곳이 없다는 것

가장 중요한 사전점검 때 아파트 설비 점검 확인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는 점과, 인테리어 시공 후 하자 보수 관련 시시비비를 엄청 까다롭게 확인한다는 것이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마이너스 옵션 분양제의 단점인 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 또 인테리어 시공을 하게 된다면 저는 마이너스 옵션을 주저 없이 선택하고 싶어요.


사전 점검일에 마주한 집의 민낯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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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운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법한 욕실, 한낮이라 해가 잘 들어올 법도 한데 온통 회색빛 천지라 너무 어두웠던 우리 집과의 첫 만남. 민낯이라 표현할 정도로 흉흉하며 휑한, 콘크리트의 칙칙한 회색빛 그 자체였습니다.


참고로 마이너스 옵션의 경우 천정 마감이 되어 있지 않고 발코니 부분 페인트 도장이나 코팅이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의 첫 민낯을 본 후, 제 머릿속에 생각해 둔 이미지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 그리고 작은 집에 가장 중요한 수납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업체에 제시한 이미지는 하얗고 깨끗한 느낌일 것, 흰색 타일(패턴, 조적 방향이 전부 다를 것), 흰 벽, 마룻바닥, 원목 가구, 상부장 없는 주방(요새 유행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지요)이었습니다.

가구 및 조명 배치도 / 시공 모습의 기록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인테리어 시공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택의 연속과 고민이라 하였나요? 사실 제가 제시한 참고 자료는 15장 내외 정도, 작은 집답게 이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수많은 인테리어 참고 사진은 고민에 고민을 낳을 뿐!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하다면, 참고 자료가 그리 많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 제일 처음 시스템 에어컨 매립을 위해 공사를 시작합니다.

광폭 거실장을 시공 중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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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모습을 드러낸 타일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푸른 벽의 주방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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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모습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몰라보게 예뻐진 우리 집. 그렇게 하나하나 매만지고 나니, 검은 기운 뿜어내던 그 공간은 환한 빛 가득한 따스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따스하게 바뀐 페카네 작은 집

코로나 시대의 집안 풍경을 대변하는 자석 고리, 무난하지만 재밌는 패턴의 화이트 바닥 타일. 현관은 작은 집이라 수납 기능에 충실한 것 외엔 다른 요소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많았던 중문

출처: 온라인 집들이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사실 제가 처음 업체에 제안한 중문 디자인은 촘촘한 원목 간살문이었습니다. 원목 문에 슬라이딩 방식이다 보니 천정의 하중도 고려해야 했고, 사실 간살문 제작이 쉽진 않아 지금의 중문이 탄생했습니다.

유리 선택에 고민을 좀 했는데 결국 고방 유리로 선택.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 선택했던 묵직한 간살문보다 지금의 중문이 어울려 만족합니다.

작은 집의 아주 짧은 복도

작은 집이다 보니 긴 복도는 없어요. 현관과 아이 방 사이 공간에 작은 액자로 허전함을 채웠습니다.

수납 걱정 없는 거실

페인트 느낌의 실크 벽지로 도배했고, 바닥은 차분하고 따스한 구정마루 제품으로 전체적인 색을 입혔어요.

광폭 원목 거실장이 포인트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다 보니 늘어나는 아기의 짐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수납도 포기하지 않고 미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ㄱ자 형태의 거실장 제작을 의뢰했었는데, 처음엔 업체 측에서 아기의 안전 문제로 제작을 반려하였답니다.

수납도 수납이지만 책을 자주 보는 우리 가족 특성상 커다란 책장을 작은 집에 두고 싶진 않았어요. 고심 끝에 방충망을 아예 열기 힘든 안전 방충망으로 교체한 후 거실장을 제작했습니다. 결론은 긴 거실장 제작은 중문만큼 만족하는 공간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창가라서 한 여름엔 좀 더운 것이에요.)

페카네 작은 집의 주인공, 주방

이 집의 메인은 거실이 아니라 주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주방입니다. 여느 30평대 아파트와 견주어도 될 만큼 넓은 공간이에요. 이 집을 포기하지 않고 마이너스 옵션 계약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평형에 비해 꽤 넓은 주방 때문이었어요. 작은 집에 생각지 못한 큰 주방 때문에 더 끌렸을지 모릅니다.

현관 슬라이딩 중문과 이어지는 주방은 가벽을 세우고 상부장쪽 부분의 시선이 답답하지 않게 유리로 시공했습니다. 주방에서 거실까지 시선이 막힘없이 탁 트여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아요.

제 개인적 욕망을 현실로 끌어 내주실 업체 또한 이 넓은 주방만 보고 결정했습니다. 조적 방향만 바꾼 흰 타일, 원목 상부장, 도장 씽크대, 흰색과 나무만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상부장이 없어도 ㄱ자 주방과 식탁 옆에 큰 붙박이장을 제작해서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원목 상부장을 설치했기에 인덕션은 필수였습니다. 주방 후드는 탄소 필터 후드를 설치했습니다.

주방 한편에 자리 잡은 홈 카페. 이 공간은 아파트 옵션 계약할 경우, 김치냉장고나 다른 가구를 들일 수 있는 빈 공간이지만 페인트 도장을 한 가벽을 세워 홈 카페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저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 원형 식탁과 펜던트 조명이 있는 곳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페카네 작은 집의 꽃, 펜던트 조명! 식탁등은 루이스폴센의 대표 펜던트 조명을 설치했어요. 원형 식탁을 들이면서 꼭 어울리는 조명을 찾아봤으나 구릿빛 PH5를 보는 순간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주방과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펜던트 등과 잘 어울리는 원형 식탁

단순한 것이 아름다워지는 순간, 가구를 최소한으로 둔 침실

평온한 쉼을 위한 최소한의 가구만 들인 침실. 앞서 주방이 굉장히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침실은 매우 작습니다. 한 컷에 담기 어려운 침실이지만 숙면하기엔 좋은 분위기라 딱히 불편함이 없습니다. 되도록 깔끔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붙박이장과 침대 그리고 벽걸이 화장대.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침대는 붙박이장과 수납 침대로 수납을 해결하고, 화장대를 둘 수가 없어 벽걸이 형태로 제작했는데 화장을 잘 하지 않아서 작아도 충분한 것 같아요.

늘 깔끔하게 유지하는 아이 방

아이 방도 아담한 크기입니다. 특별한 꾸밈을 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가구도 최소한으로 들였고, 아이가 혼자 잠이 들거나 놀이를 할 때 불편한 요소를 모두 배제했습니다.

추후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가장 변화가 클 것 같아 지금은 아이의 옷과 책등을 수납하고 현재 바닥엔 토퍼만 깔아두었습니다.

재미있는 타일 패턴의 욕실

이 집은 방 2개, 욕실은 1개입니다. 딱 필요한 공간만 있는 집 같아요. (아마 그래서 주방이 더 큰 공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욕실 역시 흰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욕실의 벽타일은 주방 벽타일과 동일한 타일입니다. 같은 타일을 사용했어도 패턴이 다르니 느낌 또한 다른듯싶어요. 유일하게 바닥만 짙은 색입니다. 청소를 쉽게 하기 위해서요. 회색빛 줄눈에 짙은 회색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욕실에서도 원목을 사용했어요. 원목 거울과 수납장을 제작했답니다.

어쩔 수 없이 물 사용이 잦은데, 욕실 사용 후 잘 닦아주며 신경을 쓰다 보니 공사 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별 문제 없이 사용 중입니다. 물론 제작 시 바니시 처리를 해두었고요. 

작지만 알차게, 세탁실 겸 다용도실

작은 집의 세탁실 겸 팬트리 공간입니다. 창고가 따로 없어 세탁기 옆 공간에 붙박이장을 시공했어요. 역시 작은 집엔 수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보다 수납이 많이 되는 편이라 편리하게 사용 중입니다.

이로써 집의 소개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느덧, 페카네 작은 집에서 사계절을 보내고 또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첫 보금자리인 이곳에서 앞으로도 예쁜 추억을 더 쌓아가려 합니다. 페카네 작은 집 구경 어떠셨나요? 작지만 알찬 우리 집 구경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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