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아님) 무너져 가던 30년 된 아파트 좁은 주방! 대면형 주방으로 확 바꿨어요!

조회수 2021. 2. 4. 14: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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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saerom3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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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귀여운 8살 고양이 한마리를 모시고 사는 결혼5년차 신혼부부 집사들 입니다 :) 좋은 기회로 이렇게 저희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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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모델링 공사를 하시며 어떤 집을 상상하셨나요.


거의 30년이 다 된 오래된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어 처음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조금 고쳐서 대충 살자 싶다가도 결혼 후 처음으로 생긴 우리집이라 욕심을 버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저, 그리고 고양이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최적의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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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공사 전 현관 쪽 사진이에요. 복도식에 옛날아파트다 보니 중문이 없었는데,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중문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래 왼쪽 사진은 가장 큰 방이구요. 보통은 흔히들 안방으로 쓰시는 공간인데 저는 용도를 좀 다르게 했어요. 뒤에 공사 후 공간 설명할 때 보여드릴게요.


아래 오른쪽 사진은 가장 작은 방인데 침대하나 겨우들어갈 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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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 부엌과 거실의 상태입니다. 전 주인분께서 입주 후의 모습 그대로 사셨다고 하셨어요. 어쩐지 홍콩느낌나지않나요..


저는 일단 주방이 너무 작은게 마음에 걸렸어요. 짐을 다 뺀 상태에서 봐도 그렇지만 냉장고에 식탁까지 들어가는 순간 더더욱 마음이 갑갑해질거 같았어요. 구축아파트라서 장단점이 있었죠. 장점만 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진짜 제 맘대로 고쳐보려구 마음을 먹었습니다.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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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의 구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셔요.


위의 공사 전 평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범한 구축 아파트의 구조에요. 복도식이라 실평수는 그다지 효율적으로 나오지 않는 구조였죠. 흔히들 안방으로 사용하는 방이 굉장히 커서 상대적으로 주방/거실 공간 배치가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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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설계안입니다. 제일 큰 방을 안방이 아닌 거실화 시킨 게 포인트인데요. 어느 방 하나도 기능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려고 공간 구분을 하다 보니 우리 부부의 생활 습관들을 찬찬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심플하지만 취향을 드러낸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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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방을 넓게 만들고 싶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나요.


아무래도 저도 일을 하는지라 요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해요. 다른 맞벌이 부부들처럼 주말에만 요리를 하고 지내고 있죠. 그럼에도 주방을 최대한 넓게 해 달라고 부탁드렸던 이유는 결혼 후에 그동안 살아왔던 전세집들 모두 주방이 굉장히 협소했기 때문이었어요. 손이 큰 저는 요리할 때마다 항상 짧은 동선과 협소한 주방에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또한 식사 준비할 때 가족들과 대면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일랜드 형 주방이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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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플한 주방에 세심하고 아기자기한 포인트들이 눈에 띄어요.


획일적으로 찍어낸 듯한 인테리어보단 우리집만의 포인트를 줄만한 요소들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랜 미팅 끝에 제가 원하는 요소들이 '아기자기함'이라는 걸 인테리어 대표님께서 캐치해 주셨어요.


베이지 톤으로 주방을 꾸미고, 라운드형으로 마감된 아일랜드 식탁, 원목 필름으로 만들어 주신 서랍장의 엣지 등 모두 아기자기한 것을 원했던 제 취향을 최대한 구현시켜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관으로부터 한눈에 탁 트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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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며 펼쳐지는 따뜻한 뷰는 마치 사람을 반겨주는 듯한 인상을 주는 듯해요.


현관부터 거실까지 들어오는 길을 따라 확 트여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가구가 가로로 막혀 있다면 가슴이 답답해질 거 같았거든요.


처음에 이 집의 구조 중 가장 곤란했던 건 냉장고 위치였는데요, 어디에 두어도 현관에서 거실로의 시야를 가로막게 되었어요. 인테리어 대표님과 평면도에 이리저리 배치를 해보며 고민하다 지금의 위치에 두게 되었고, 아일랜드를 남들처럼 ㄱ 자 배치가 아닌 11자형으로 만들어 눈에 걸리는 게 없이 베란다까지 길이 확 트인듯한 구조를 생각해냈죠.


Q. 큰 창으로 빛을 듬뿍 받기 위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따로 설치하지 않으신 걸까요.


네, 자연광을 그대로 집에 들여놓고 싶었어요.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곳은 창에는 커튼 대신 미스트 유리를 넣어 아직까진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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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관에 설치하신 불투명 소재의 중문은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나요.


제가 유독 신발정리를 잘못하는데요, 투명 유리를 하게 되면 널브러져 있는 신발이 내부에서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불투명 유리를 선택했어요. 좁은 공간이라 스윙형 중문을 설치했더니, 공간 활용에도 좋고 단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방을 또 다른 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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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큰 방을 거실로 꾸미신 구조가 독특해요.


다른 사람은 당연히 안방으로 사용하는 가장 큰 방을 또 다른 거실로 만들게 된 건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이었어요. 그전 집에서는 남들처럼 침실을 가장 큰 방으로 사용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방의 기능이 많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안방은 오롯이 잠을 자거나 ‘쉼’을 행해야 하는 공간인데 큰 방을 안방으로 사용하니 물건들을 자꾸 끌고 들어와 쉼을 방해하더라고요.


방이 3개뿐이지만 확실한 기능 구분이 필요했고, 잠만 자는 공간은 작은방으로도 충분할 거 같아서 가장 큰 가구인 소파와 TV에 안방을 내어주었어요. 


Q. 방문 대신 설치한 아치형의 구조물이 낭만 있어 보여요. 반려묘를 위한 배려이셨을까요.


네. 문을 없앤 건 오롯이 고양이를 위한 거였는데, 각 공간에 재밌는 요소를 넣고 싶어 아치형으로 출입구를 만들게 되었어요. 이 집은 사실 고양이의 생활 중심으로 디자인을 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고양이의 이동이 편하도록 이곳뿐 아니라 모든 방의 문을 철거했어요. (털이 묻을 수도 있으니 드레스룸은 제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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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려묘에 대한 마음으로 바닥재도 신중히 고르셨다고요.


아무래도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고양이 관절에 좋지 못한 딱딱한 바닥 소재는 피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디자인 취향은 타일 쪽이었죠.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걸 찾다가 6mm 두께의 장판인 LG하우시스의 엑스컴포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액체류를 바닥에 쏟게 되어도 걱정 없이 닦아낼 수도 있어서 장판 시공 선택한 것에 대해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오롯이 잠을 위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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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침실도 꼭 필요한 가구만 들이셨는데,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시는지요.


이사 오면서 많이 비우기도 하였지만 물건을 최대한 수납장 안으로 넣을 수 있게 계획해서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했어요. 사실 모든 물건이 수납장안에 꽁꽁 숨겨져 있답니다.

옷이 보이지 않는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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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류관리기기도 수납장에 꼭 맞도록 설계하셨네요. 드레스룸인데 옷이 한 벌도 보이지 않아 놀랐어요. 


제가 옷이 굉장히 많아서 드레스룸이 꼭 있어야 했어요. 물론 오픈형의 드레스룸을 만들 수도 있었고, 그렇게도 사용해봤었는데 고양이 털이 많이 묻더라고요. 깔끔해 보이지만 잘 짜여진 수납장들 문을 열어 보면 그 생각이 바뀌실지도 몰라요^^


Q.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여가시간이 많아졌어요. 혹시 새로 생긴 취미가 있으신가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마카로 끄적끄적 취미 미술을 하고 있어요. 찾아보시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잘은 못하지만 천천히 하나씩 그리다보니까 힐링이 많이 되고 있어요. 추천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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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오늘의집 구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간 설계를 해보면서 느낀 점은 집은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처음 제 결정에 (다른 사람들은 잘 하지 않는)우려가 많았지만, 결혼 생활 4년 동안 알게 모르게 조금 조금씩 느껴왔던 걸 이 집에 반영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어요.


남이 살아주는 공간이 아니라 내가, 우리 가족이 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예쁜 공간을 꾸미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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