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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설계 1년, 시공 1년! 작은 땅에 힘겹게 지은 5층 협소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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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sai_hom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내 아이를 위한 작지만 강한 집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자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될 결혼 4년 차 평범한 주부입니다.

직업의 특성상 여러 형태의 건축물과 공간을 접하고 경험하게 되는데 늘 협소 주택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고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항상 협소 주택에 대한 매거진이나 도면, 방송 등을 찾아보며 공부했어요. 협소한 땅이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살다가 서른이 되기 전, 반드시 협소 주택을 지어 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했어요.

설계만 1년

지금껏 수없이 많은 도면을 그리고 납품했지만, 설계하면서 후회할 만큼 너무 난해한 땅을 골랐던 것같아요. 그만큼 도면으로 풀어내기 어려웠어요.

당시 곧 태어날 아이, 우리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 신랑과 저의 생활 동선 등 하나부터 열 가지 빠짐없이 알고 있어 우리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도면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도면과 투시도로 정말 많은 모델링을 해보고 또 해봤던 것 같아요. 가상의 이미지이지만 제 머릿속에 다 넣어두고 시공을 시작하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이 과정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아요 :)

끝이 보이지 않는 시공의 과정 1년

저희 집은 설계 1년, 시공 1년, 총 2년이 걸린 집이에요. 작다고 얕보다 큰 코 다친 격이라 할까요? 작아서 더 힘들고 더 섬세하고 더 온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어요. 그 때 시공과정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제 집은 제 손으로 짓는 거 아니라고.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완벽하고 싶은 집주인의 마음이 시공과정을 더디고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하하.

1년 만에 비계를 털다

이 모습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정말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나 궁금했는데 장정 1년 만에 비계를 털고 새하얀 외관을 뽐내던 이 날이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이제 내부를 구경하러 가보실까요? :)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침실

저희 집은 현관을 들어서면 거실이 아닌 부부 침실이 바로 나와요. 제가 아이와 생활하면 서 동선을 짜 보니 아무래도 중앙 층에 거실을 두는게 좋을 것같더라고요. 외출하고 들어와 아이와 씻거나 옷을 갈아입기 위한 옷장, 자주 사용하는 욕실, 부부 침실에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되더라고요. 6개월 정도 생활하고 있는 지금,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

이곳은 저희 부부의 침실이에요. 정말 기본에 충실한 공간이죠? 아침에 딱 눈을 떴을 때 햇살 아래 자연스레 눈뜨는 게 좋아서 창을 침대 머리맡에 뒀어요. 아이가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 프레임을 처분하고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하는 중인데 집이 협소하다 보니 공간에 훨씬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저 아치형 입구 안에는 화장대와 부부 욕실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렇게 보니 화장대도 정말 간결하네요. 워낙 물건이 밖에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불필요한 건 다 숨겨놓아요. 신랑은 매번 물건 찾느라 애먹는 것 같아요…? :)

스킨케어 제품도 크게 여러 가지를 쓰지 않고 스킨, 로션, 그리고 제 취향에 따라 크림 몇 가지와 향수, 디퓨져, 향초 정도만 나와 있는 것 같아요 :)

저는 샤워하고 나와서 욕실 입구에서 보는 이 아치뷰를 제일 좋아해요. 은은한 향이 나는 크림을 바르고 온수 매트 위 따뜻하게 데워진 침대에 쏙 들어가고 싶은 그 포근함..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죠.

스타일러 옆으로 북 타워를 뒀어요. 책을 즐기지는 못하지만 늘 곁에 두고 그때그때 찾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거실에서 나란히 누워 책을 읽고 있으면 어느 순간 잠에 빠져든 서로를 마주할 수 있답니다. 하하...

신랑은 옷 한 벌을 사면 몇 년을 입지만 저는 옷을 자주 구매하고 입는 걸 너무 좋아해요. 이 집에 이사 오고 나서 아무래도 옷에 대한 소비가 현저히 줄어든 것 같아요. 옷장에도 최소한의 필요한 옷들만 허용해주니 집주인인 저도 옷장의 편의를 봐줘야 할 것 같아서요..:)

이곳은 저희 부부의 욕실이에요. 욕실이라 해서 별다를 건 없지만 샴푸, 린스 통이 나와 있는 게 싫고 물때가 끼면 금방 곰팡이가 피어 디스펜서를 달아서 사용 중이에요.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또 비누도 물에 젖어 항상 흘러내리고 부서지기 일쑤여서 자동 디스펜서를 사용해요. 깨끗하고 쾌적한 욕실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디스펜서 정말 강추! 합니다

거실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따라 한층 올라오면 주방 겸 거실이 있어요.

거실 겸 주방

이곳은 저희 주방 겸 거실로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요리하면서 아이를 볼 수 있도록 조리공간을 아일랜드 식탁과 함께 배치했어요. 자주 사용하는 도마, 믹서기 외에는 수납장으로 다 넣어두고 생활하고 있어요. 그릇에는 욕심이 안 생겨서 주방 수납공간은 아주 넉넉한 것 같아요.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협소 주택은 보통 주방을 간소하게 만드는데 저희 집은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만큼은 크고 길게 만들었어요! 주방이 협소하고 좁으니 작업동선이 너무 불편해서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주방 사이로 보이는이 긴 창은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신랑이 꼭 이 주방 사이로 창이 길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넣은 창이에요. 주방에서 요리라고는 일절 하지도 않는 사람이 꼭 여기로 햇살이 비춰야 한다며.. 허허 하지만 이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요리를 할 때마다 마치 신랑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항상 기분이 좋아요. 저희 아이도 제가 요리할 때면 매번 이 창틀에 앉아 재잘재잘 그렇게 수다를 떠네요 :)

주방 옆으로는 아이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 난간 사이 자투리 공간을 아이 책꽂이로 만들어 줬어요. 평상시 책들은 아이 방 쪽에 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가 읽었던 책들을 새로운 책으로 바꿔주고 있답니다 :)

이곳은 거실이에요. 거실도 별게 없죠? 아이의 장난감들도 대여하지만 저는 그냥 주방과 거실 그리고 아이 방을 오르내리며 아이가 손가는 대로 전부 하도록 두고 있어요. 집안 곳곳이 아이의 장난감이고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위험한 것들은 전부 치웠어요.

시간마다 바뀌는 거실

저희 집은 낮과 밤의 편차가 심한 것 같아요. 밤에는 차분하고 고요한 반면 낮에는 해가 너무 잘 드는 탓에 활기차고 역동적인 집으로 변해요. 그래서 아이가 바닥에 그려진 햇살 아래 앉아 노는걸 너무나 좋아해요.

5층 욕실

거실에서 책꽂이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이렇게 5층 화장실과 다용도실이 보여요. 화장실 문은 아무래도 공간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엔 너무 좋겠죠?

다용도실 겸 서재

이곳은 다용도실 겸 서재예요. 원래 도면상에는 문을 달아 방을 2개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저희가 사용하기에 아기 방 1개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아 현장에서 수정하여 문만 없애고 세탁방과 서재로 사용 중이에요.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 문을 따로 달아줄 예정입니다 : )

다용도실에는 계단이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아기 잠자는 방이고요.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옥상이 나와요.

계단 밑으로 나와있는 공간은 원래 작은 창고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문을 달아뒀지만, 설계 도중 아이가 생기면서 문을 없애고 아이만을 위한 작고 귀여운 아지트를 만들어 주었어요. 저 안에서 놀면서 몇 번 머리를 쿵 하더니 이제는 조심히 잘 기어서 다니더라고요. 아이들은 저렇게 좁고 동굴 같은 공간을 왜 그리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참 귀엽네요 :)

5.5층 아이방

여기는 아이 방이에요. 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오롯이 낮잠과 밤잠을 잘 때 외에는 들어가서 놀지 않아요.

내 아이가 편히 잠들 수 있고 따뜻한 밥 한 끼를 호호 불어가며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어요. 부족하고 모든 게 처음인 이 초보 엄마가 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따뜻한 선물이 바로 이 집인 것 같아요.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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