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오늘의집

아파트 저층의 매력은 이거! 푸른 나뭇잎이 보이는 거실에 반해 계약한 25년 된 아파트

135,130 읽음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늘의집 @Danielle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todayhouse

안녕하세요. 현재 글로벌 IT/전자회사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지금 이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둘째 딸 친구 집에 우연히 놀러 가게 됐어요. 단지는 낡았지만 최근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아져서 그 날 바로 단지 내 부동산에 문의를 했어요.

구경만 하자고 했던 아파트. 그런데 창 밖으로 보이는 싱그런 나뭇잎들과 탁 트인 시야에 마음을 뺏겼죠. 동향이라 조금 어두울수도 있겠지만 주방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살이 그 모든 것을 커버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 길로 바로 계약을 진행해 버렸어요.

ing :: 우리집은 변신 중

나중에 신랑이 투덜대더라고요. 자기는 집 구경도 못하고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고요. ㅎㅎㅎ 

25년 된 아파트라 올리모델링을 결정했습니다. 새시와 싱크대, 그리고 욕실 도기만 따로 하고 철거/목공/타일/도장/필름/도배/바닥/붙박이장/조명/현관 중문은 소개 받은 시공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서 진행했습니다. (시공순서대로 나열했어요)

원래는 각 분야 별 반장님을 섭외해서 다 따로 하려 했는데 25년 된 아파트다 보니 아무래도 설비나 하자보수가 걱정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시공전문 업체에 맡긴 건 정말이지 잘 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LG지인 공동구매가 진행중이라 전체 철거 후 모든 창호를 교체했습니다.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비쌌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도배 대신 도장을 하고 싶었지만 새시 교체를 결정하면서 도장 작업은 포기했습니다. 두 가지 다 하기에는 자금의 압박이…) 겨울인 지금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거든요. :)

대신 벽/천정/몰딩/걸레받이는 모두 화이트로 했습니다. 일부 포인트 컬러를 쓸까 고민도 했지만 비전문가인 제 입장에서는

전체를 화이트로 가고 가구와 커튼/블라인드,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두는 게 훨씬 쉽겠더라고요.

대신 로망이었던 전체 도장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45평 전체를 도장하는데 천만원 견적을 받고는 마음을 바로 접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로망이었던 오픈 천정 & 간접조명은 거실/주방/안방에 한해서 밀어붙였습니다. (오픈 천정이니 당연히 천정 도장 작업은 들어갔습니다.)

거실 확장 등 일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된 흔적은 있었지만 25년의 시간동안 대부분 세입자가 살던 집이라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거실 천장 일부가 내려앉아서 어차피 뜯어내고 새로 천장을 해야했던 상황이라 큰 고민 없이 철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 조금은 아찔했던, 그리고 돌아보니 참 잘했다 싶은 2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인터넷선 연결 문제에요. 25년 된 아파트는 외부에서 전용 선을 뽑아 새시에 구멍을 내고 안으로 들여와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터넷 선을 마루와 걸레받이가 만나는 곳을 따라 둘러 마루 밑으로 매립하는 형태로 거실/안방/서재겸 옷방에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건 인덕션 전용선이에요.


인덕션(전기레인지) 같은 경우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3-4구가 한꺼번에 돌아갈 때 밥솥이라도 사용하게 되면 바로 두꺼비집이 차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지어진 집들은 전압이 충분해서 바로 콘센트에 연결시키기만 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원래 전기선들이 방마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벽 사이 사이에 이어져 있는데 2명이 1팀으로 온 이 분들은 먼저 두꺼비집에서 새 전용선을 빼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선을 전용선에 연결 시켜 물리적으로 주방 내 콘서트로 빼는 작업을 약 2시간 동안 해주셨어요.


Before :: 현관
After :: 현관

처음엔 슬림하고 모던한 슬라이딩 도어 형태의 중문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슬라이딩 도어를 내기에는 공간이 부족했고, 신발장까지 커버해야 하는 지금 구조에선 3연동 형태의 중문이 최선이었습니다.

Before :: 거실
After :: 거실

거실은 가족 전체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이전 집에서는 거실에 테이블과 책장이 있었기 때문에 거실은 아이들 책방이자 공부방이었습니다. 그런데 TV가 안방에 있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TV를 안 보게 된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부부 간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달라서 TV 시청 때문에 수면방해가 되더라고요.

래서 이번에는 안방에 있던 TV를 거실로 옮기고 소파도 새롭게 구매했습니다.


소파는 아주 오래 전에 가죽소파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여름에 가죽소파 특유의 끈적거리는 느낌이 전 별로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고민 없이 패브릭 소파만 살펴봤습니다.


최종적으로 저희 집 거실에는 바이헤이데이의 멀티소파(3인용)와 링크플레이스의 펠라고니아(1인용)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 & 소재의 소파들을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거실 커튼은 주로 속커튼으로 쓰이는 쉬폰 소재입니다. 보통 쉬폰은 화이트로 많이 하는데 저희 집은 시야가 탁 트인 대신 3층이기 때문에 가족의 사생활이 쉽게 노출될 수 있기에 고민 끝에 겉커튼 없이 블랙 쉬폰으로 했습니다.

동향이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들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둡기 때문에 겉커튼을 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느정도 사생활 보호도 되면서 빛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 블랙 쉬폰 커튼을 선택하게 된 것이죠. 생활해 보니 잘한 선택이었다고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

조명은 메인등을 달게 되면 그것만 사용하게 돼서 구역별로 간접조명을 나눠 용도 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거실에서 TV를 볼 때는 소파 뒤 간접조명만 사용합니다.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간단히 맥주 한 잔 할 때는 주방 포인트 조명만, 안방에서 피아노를 칠 때는 포인트&간접조명을 다 켜고 있다가 자기 직전에는 포인트 조명만 사용해요. 이렇게 용도별로 조명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으니 훨씬 편하더라고요.

저는 하나를 버려야 다른 하나를 사는 미니멀리스트이자, 천 원짜리를 살 때에도 일주일을 고민할 정도로 내게 정말 필요한 건지, 또 내 공간에 어울리는 아이템인지를 많이 고민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제가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발견할 때까지 천천히 고민하면서 이 공간들을 채워갈 것 같아요. 여백의 미를 사랑하기도 하고요. 굳이 서두를 필요가 있나요. :)

Before :: 주방
After :: 주방

이번 인테리어 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기존 테이블이 싱크대와 잘 어울릴까’ 였어요. 기존 테이블은 밝은 원목 색상이고 그레이 컬러에 블랙 상판의 싱크대는 클래식 하면서도 모던하니까요.

그래서 신경 쓴 것이 마루 색상(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퓨어실버)이었습니다. 주방의 그레이 컬러와 어울리면서도 기존의 원목 가구와도 조화를 이루어야 했으니까요.

마루 시공 후에도 조마조마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실은 주방은 쉽지 않은 구조 때문에 가장 많이 고민한 곳이었어요. 

정말이지 이상과 현실(예산)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볼 때 오른 쪽에는 팬트리 (룸이라기 보다는 선반 3-4개 정도 들어가는 수납 공간) 가 있고 왼쪽에는 허물 수 없는 기둥(옹벽)이 있어서 어느 쪽이든 (효율적인 동선과 넉넉한 수납 때문에 요즘 가장 많이 하는) ㄷ자 형태의 주방이 이 집에서는 어렵더라고요.

머리에 쥐가 나도록 고민하던 끝에 기존 주방 구조, 특히 수납을 위해 팬트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감하게 상부장을 없앴습니다.


개방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거의 일자 주방에 가까운 ㄱ자 주방으로 최종 도면을 확정 지었습니다.  

팬트리 & 냉장고 위치 등 기존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가되 (예전 세입자 분이 사용하지 않는 주방기구를 두던) 죽은 공간이었던 곳을 저만의 홈카폐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저기 선반이 놓인 곳이 제 홈카페에요.   (타일 위에 선반을 설치할 때는 자칫 타일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부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때 일리 캡슐 커피 머신 & 캡슐을 구매해 이케아 머그잔과 함께 올려두었습니다.

선반 설치 때 봉도 함께 설치한 덕분에 신혼 때 구매했던 조리기구들이 결혼 14년만에 빛을 발하게 됐어요. :) 

Before :: 안방
After :: 안방

사선으로 시사시를 넣었기 때문에 안방의 반은 노출, 반은 천정이 있는 형태가 되었거든요. 잘 때는 천정 전체가 노출인 것 보다는 이런 형태가 보다 안정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안방의 가구들은 대부분 신혼 때 구입한 가구들입니다.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긴 해요.

가구도 화장품도 미니멀리즘입니다. 화장품을 원래는 협탁 위에 놓고 썼다가 이번에 이사오면서 수납장 위에 놓고 쓰고 있습니다. 보이는 화장품이 거의 전부라 기초-색조까지 10분이면 끝납니다. 그러다 보니 수납장 위에 놓고 사용하는 지금이 훨씬 편하네요.

Before :: 욕실_안방
After :: 욕실_안방

주방 외 가장 신경 쓴 장소를 꼽자면 화장실일 거에요. 어느 날 핀터레스트를 보다가 딱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 있더라고요. 그 때부터 고민 없이 이대로 해달라며 그 이미지 그대로 인테리어 사장님께 보내드리고 견적을 받았어요.

그런데 국내에서 사용되는 헥사곤 타일은 전부 바닥용이더라고요. 바닥용 타일과 벽면용 타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내구성에 있습니다.

즉, 바닥용으로 사용되는 헥사곤 타일을 벽에 사용하게 되면 화장실 도기 설치할 때 반드시 다이아몬드 드릴로 작업을 해야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만큼 단단하기 때문에 단가도 높아요. 

저는 한 면만 헥사곤 타일로 하고 나머지 면은 직사각형의 큰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작은 타일로 시공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인건비가 올라갑니다. 예산 내 시공을 위해 한 면만 헥사곤 타일로 하는 대신 나머지 면을 비교적 시간이 적게 걸리는 직사각형의 큰 타일로 시공하는 걸로 합의한 거죠.

Before :: 욕실_거실
After :: 욕실_거실

거실 화장실은 화이트 헥사곤 타일과 화이트 직사각형 타일을 베이스로 블랙 줄눈을 넣었고, 수납장 & 거울은 블랙으로 했어요.  

대신 바닥은 청소를 고려해 두 군데 다 어두운 색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원했던 대로 거실 화장실은 밝고 환하게, 안방 화장실은 세련된 느낌으로 완성 됐습니다.

Before :: 아이방
After :: 아이방

아이들 방에는 관리가 편한 블라인드를 설치했습니다.

아무래도 커튼은 정기적으로 세탁을 해줘야 하지만, 블라인드는 먼지만 털어주면 되니 관리 측면에서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거실, 안방을 제외하고 다른 곳들은 다 블라인드를 설치했습니다.

집이란,

모두가 그렇듯 저 역시 하루하루의 삶이 치열한 직장맘이기에, 제게 집은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제 개인의 휴식의 장소입니다. 


집 계약한 순간부터 인테리어 공부를 위해 3개월 동안 주말마다 을지로/방산시장과 논현동을 헤매고 다녔던 매 순간순간을 함께 해 준 신랑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 클릭 ▼

오늘의 집에서
조회수 높은 BEST 온라인 집들이를
살펴보고 싶다면? ▼
▼ 클릭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클릭 ▼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