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어요! 통창 주방이 독특한 단독주택

조회수 2021. 1. 12.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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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달수씨요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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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단독주택만 10년째 고집한 부부가 그간의 주택살이 노하우를 살려 설계하고 지은 6개월 된 집을 소개합니다.

지금 집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다른 구조의 구옥 주택 두 군데를 거쳐 오면서 우리가 살아갈 집의 방향을 몸소 체감했고, 그래서 설계를 진행하면서 여러 제한들 속에서 그 단점들을 극복하려다 보니 스트레스가 상당했어요. 


선들이 벽이 되고 집이 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집이 오늘 집들이로 소개하는 저희 세 가족의 집이라니, 벅차네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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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주차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요. 

캠핑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 취미에 맞춰 짐 나르기에 편하도록 주차장과 현관을 연결했더니, 현관문을 열면 자동차가 또 다른 방에 있는 것처럼 가깝게 느껴져서 편리해요.

대신 채광이 부족해 어두운 걸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층고를 높게 해서 천창을 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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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이는 현관 모습도 못지않게 중요했기에 시멘트 마감재의 차가운 느낌을 따뜻함으로 채워줄 수 있는 우드 패널로 마감했습니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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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부터 중문을 통과하면 맞이할 수 있는 이 공간의 기능을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어린 아들을 두고 있고, 우리 부부도 매일 출퇴근을 하는 맞벌이 부부였던 터라 외출하고 들어오면 밖에서 함께 따라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현관 다음엔 드레스룸이 나오고 욕실이 나오는 구조로 설계를 의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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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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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크기에 비해 엄청 큰 아일랜드 주방가구가 들어왔고, 8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이 거실을 차지하고 있어요. 덕분에 푹신한 소파와 티브이는 포기했지만, 테이블에서 가족들과 마주 보고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삶이 더 좋기에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거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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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 대신 빔 프로젝터를 거실에 뒀어요. 빔 프로젝터는 거실, 컬처룸, 아이방 침대, 심지어 욕실까지 어디든 옮겨 다니면서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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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수납 트롤리는 거실 테이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가구예요. 요 트롤리 하나가 웬만한 거실 티브이 장 역할은 하는 것 같아요. 가끔은 이렇게 이동식 티 테이블 역할도 해낸답니다.

컬처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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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집을 설계하면서 우리 가족만의 문화를 즐기고 만들 수 있는 컬처룸을 계획했어요. 이웃 간의 소음 걱정 없는 단독주택이라 늦은 시간에도 음악을 들으면서 신랑은 그림을 그리고, 그러다 지겨우면 빔 프로젝터를 연결해 뮤직비디오나 콘서트 영상을 시청하며 아들과 노래방 마이크로 공연까지 합니다! 정말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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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플레이어를 들여놓자 아직 시작 단계지만 바이닐 음반을 모으는 취미도 생겼어요. 동네 레코드 가게에 가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듯 이 음반 저 음반 뒤적거리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벽에 걸린 선반에 책 대신 바이닐 음반으로 가득 채우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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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룸은 아날로그적인 가치를 느끼면서 소소함이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공간이에요.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 고민하면 '뭘 더 해야겠다'라는 목표 의식이 생기는 그런 공간이에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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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거실 소개에서도 주방이 살짝 공개되었지만 우리 집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곳이 바로 주방이에요.


주방 가구의 문짝과 상판들을 거실 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화이트 톤으로 마감재를 정하고, 상/하부장 사이 벽면은 요리할 때 양념이나 기름이 튀어 매지에 얼룩이 생기는 게 싫어 칸스톤 소재를 통으로 맞춰 부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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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치냉장고는 가구 도어로 숨기고 메인 냉장고는 TBI(True Built-In)로 선택했고 심지어 정수기까지 가구 안에 넣어버려서 최대한 주방의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싱크대의 설거지거리가 거실에서 보이면 항상 신경 쓰일 것 같아 식기세척기는 필수였고, 설거지 건조도 아일랜드 위로 올라오지 않게 싱크볼도 깊고 넓은 걸로 선택했어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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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아담한 침실이 만들어졌어요. 한쪽 벽은 마치 아무것도 없는 빈 벽처럼 보이게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신혼 때 제작한 아이보리 프레임의 전신거울과 화이트 피아노를 뒀어요. 침대 협탁과 조명은 아직도 고민 중이고, 생기가 부족한 부분은 키 큰 선인장 하나가 채워주고 있어요.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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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현관에 들어서면서 옷을 갈아입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방에는 옷장이 필요 없었고, 2층 침대처럼 안락한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 요구에도 딱 맞출 수 있는 계단 아래에 침대가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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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뭔가 어설퍼 보이는 아이 책상을 소개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그동안 써오던 투박한 느낌의 원목 식탁이 우리 집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식탁을 잘라서 아이 책상을 만들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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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옆으로 아이용 화장실을 설치해 아이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배치해 봤어요.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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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짓는 집은 예전 같지 않게 따뜻하다지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 제일 안쪽, 지상보다도 낮은 땅속에 자리를 주고 단열, 환기,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 언제 들어가도 동네 목욕탕 같은 욕실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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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부터 몸에 유분기가 줄어들면서 겨울이 되면 가렵기까지 했고, 바디크림에 오일까지 섞어서 쓰곤 했는데요. 요 아이는 라이트한 제형임에도 가려움증이 없어서 좀 놀랐어요. 


파우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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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파우더룸은 욕실과 세탁실이 이어지는 중간, 옷장이 있는 복도 끝에 있어요. 씻고 옷을 갈아입고 외출 준비를 할 수 있게 최적의 동선으로 설계를 했고, 고민한 만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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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래 가장 층고가 높은 안쪽 히든 공간에 세탁실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작은 공간에서 발휘하는 힘은 기대 이상이에요! :)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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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집에는 넓은 마당이 있었음에도 관리에 신경 쓰느라 정작 활용은 못 했던 것 같아요. 정원을 가꾸는 노동에 호되게 당한 우리 부부는 이번 집을 지으면서 마당을 흙으로 채우는 대신 데크를 깔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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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쉬운 블루베리나 무화과나무도 기르고, 바늘꽃이나 세이지와 같은 여리여리한 꽃들은 작은 화분에 심어 가꾸고 있어요. 텃밭은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 한편에 텃밭을 제작해 바질, 샐러리, 민트 등의 허브류를 키우며 소소하게 가드닝을 즐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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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있는 론 체어는 여태껏 써본 야외용 의자 중 만족도 일등인 것 같아요. 비도 맞고 햇볕에 방치되어 있는데 뒤틀림이 없고 가벼워서 옮겨 다니기도 좋아요. 색감도 이뻐서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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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데크 덕분에 날씨 좋은 날이면 식사나 티타임은 무조건 야외에서 즐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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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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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모양 대로 집을 짓다 보니 집 뒤쪽에 뭔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어요. 보통은 잡동사니 물건들을 방치하는 공간으로 쓸 테지만, 이곳조차 허투루 쓸 수 없었기에 작은 숲을 만들었어요. 

간결함을 위한 마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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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김 미닫이 도어 : 우리 집엔 모두 7개의 문이 있는데요. 현관 중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숨김 미닫이 도어로 마감했어요. 문을 닫았을 땐 직사각형의 나무 면만 보이고, 문이 열리면 나무 문만 벽 속으로 사라져서 이보다 간결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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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접 조명 : 직부등에 비해 눈부심은 전혀 없고, 벽면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두르니 조도 또한 부족하지 않아서 직부등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 마이너스 몰딩 : 튀어나온 몰딩보다 벽 속으로 들어가 있는 몰딩이 공간도 넓어 보이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선택했어요. 모서리 부분 마감이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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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퍼식 수납 도어 : 댐퍼 기능에 스무버 기능이 있어 열고 닫을 때 소음 또한 전혀 없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벽 컬러와 비슷한 밝은 톤이어서 비스듬하게 열려 있는 문을 볼 때 벽이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효과는 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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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소개'라고 할만한 건 집들이 때 손님들에게 약식으로나 해봤지 이렇게 하나하나 글과 함께 정리해본 건 처음이네요. 그러다 보니 기능적인 부분과 디자인에 치중해서 설명했어요. 

조용한 집보다는 많은 소리가 들리는 시끌벅적한 우리 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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