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안녕하세요. 저희는 6개월의 달콤한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결혼 3년 차 부부입니다.

마침 기존에 살던 신혼집과 많이 멀지 않은 시골 동네에 괜찮은 집을 발견하고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어요. 동네 이웃분들 말씀으론 6.25 전쟁 때에도 이 마을은 안전했다고 하던데 그만큼 조용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도 쾌적하고 한적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지어진 지 10년 정도 된 주택이었는데 꼭 필요한 부분만 리모델링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셀프로 조금씩 바꿔나가기로 결정했어요.

현관에 들어섰을 때 따뜻한 나무 느낌이 좋았어요. 그래서 바꾸지 않고 레이스 커튼과 제가 그린 그림으로 집의 포근한 첫인상을 주고 싶었어요.

집안이 전체적으로 몰딩과 방문들이 다크브라운 톤이어서 셀프로 페인팅을 해줬는데 집이 더 환해지고 화사해져서 힘은 들었지만 꽤 만족한 작업이었어요.

저희 집 주방의 모습이에요. 기존 싱크대 위치를 바꾸고 아일랜드 조리대를 두어서 조리대 공간을 확보해주었어요.

같은 공간이어도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와 깔끔함을 느끼고 싶어 저는 화이트 주방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싱크대 손잡이와 방문 손잡이, 조명을 골드로 포인트를 줘봤는데 과하지 않은 듯 포인트가 된 거 같아 마음에 들더라고요.

일랜드 조리대에서는 간단한 음식 재료를 씻어주니 요리할 때 동선도 편리하더라고요. 소형 가전제품은 아일랜드 조리대 밑 수납공간이나 팬트리 안에 보관하고 사용할 때마다 꺼내 쓰는 편이에요. 

제가 저희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예요. 요리하면서 창밖으로 놀러 오는 새들도 볼 수 있고 이웃집 나무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생기는 변화를 구경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저희 집 거실 모습이에요. 최대한 거실 공간을 넓게 쓰고 싶어서 소파 이외의 가구는 놓지 않았어요. 

거실 옆 베란다 공간이에요. 벽에 선반을 짜주고 잡동사니 짐들을 보관하는 곳인데 예쁜 가리개 커튼으로 가려주니 꽤 마음에 들어서 자주 안락의자에 앉아 햇살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에요.

주택으로 이사 온 뒤로는 저희 아이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아침에 눈 뜨면 함께 동네 산책을 다녀오고 마당에 놀이기구도 없지만 풀과 흙만으로도 한참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답니다.

이곳은 저의 서재 겸 작업실 공간이에요. 

한 번 가구를 들이면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서 가구를 고를 때 견고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저의 작업 공간 반대편엔 친정엄마가 놀러 오시면 주무실 수 있게 침대를 놔드렸어요.

저는 평소 가구 위치를 자주 옮기는 편이에요.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가구 배치를 다시 하면 꼭 새로운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거든요. 

원래 이곳이 안방으로 나온 구조였는지 화장실이 함께 있었어요. 그런데 화장실이 너무 좁아서 벽을 부수고 더 넓게 샤워실 공간을 만들어 리모델링했답니다. 

저희는 아이 방과 가까운 곳으로 부부 침실을 정했어요. 부부 침실은 최대한 깔끔해 보이고 싶어서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만 꾸며 주었어요. 

 침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꼭 세탁해주고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은 깔끔하게 딱 침대만 두고 싶었는데.. 저희 집에 멋진 드레스룸을 만들 여유 공간이 없어서 침실에 침대와 드레스룸 행거를 배치해줬답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와서 침구에도 변화를 줘봤어요. 싱그러운 초록색 포인트 스탠드와 민트색 침구로 맞췄더니 방이 더 시원해진 것 같아요.

이곳은 거실 파우더룸 공간인데 거실 화장실에서 샤워 후 나오면 바로 거실을 만나는 구조여서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가벽을 세워서 샤워 후에 간단하게 드라이도 하고 화장도 할 수 있는 파우더룸 공간을 만들어줬어요.

저희 딸아이가 그린 그림을 걸어둘 전용 장소도 마련해줬답니다.

2층 분위기에 맞는 고가구도 배치해주고 조명도 기다란 메인 조명과 분위기 있는 무드등으로 어울리는 걸로 달아주었어요.

 2층 방 1개는 손님들이 오셨을 때 주무실 수 있는 게스트룸 공간으로 만들고, 나머지 방 1개는 카메라를 좋아하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서 사진 작업과 영상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실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중이에요. 

손님이 놀러 오셨을 때 방해받지 않고 2층 거실에서 간단하게 차를 마시고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도 만들어봤어요.

게스트룸에서 특히나 새소리가 잘 들려요.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손님이 충분히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공간이에요. 

앞으로 이 공간에서 우리 가족의 많은 추억을 쌓으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감사히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에게도 저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저도 오늘의집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힘을 얻었어요. 저의 집들이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족한 제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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