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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링본 마루로 40평대 아파트 리모델링, 현실적으로 타협해도 매력포인트는 잘 살린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15. 11: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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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Crystallinee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유럽을 좋아해서 불어를 좋아했는데 졸업 후 일도 유럽 영업 쪽을 하고 있는 6개월차 새댁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게 참 많아요. 퇴근하고는 필라테스랑 명상 요가하는 걸 좋아하고, 틈틈이 사진도 찍고 일기도 쓰고, 음식 플레이팅에도 관심이 많답니다.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서 하루하루 이것저것 구경하고 직접 만들어보고 하느라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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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시던 분들의 아이들이 벽에 낙서를 많이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벽지랑 바닥 정도만 해야지 하고서는 알아봤는데 한 번 할 때 다 하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살다보면 공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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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거실이에요. 방과 방 사이에 아치형 중문을 만들었어요.


원래는 하얗고 슬라이딩 형식으로 열고 닫는 중문을 생각했어요. 처음엔 가볍게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벽면이 모두 하얗게 되어 있으면 여기에 방이 있는지 모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아이디어예요.


그런데 막상 중문을 만들어야지라며 마음 정하고 보니 손님이 왔을 때 닫아두면 편할 것 같고, 에어컨도 실용적으로 틀 수 있고, 음식냄새가 침실에 들어가지 않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치에 꽂혀 있을 때라 최종적으로 아치 프레임에 양문형 목도어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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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 유리가 개방감과 은밀함을 동시에 주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것도 저것도 모두 놓칠 수 없다면 불투명 유리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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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침대에 앉으면 이런 모습이 보이는데 제가 이 뷰를 굉장히 좋아해요. 어쩌면 어릴 때 많이 본 모습이라 익숙해서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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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음 속에 집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하게 그리고 있었어요.


바닥은 마냥 밝은 것보다는 좀 눌러주는 컬러, 벽은 무조건 하얀색, 소파는 마주보게 배치하고 그 사이에 소파 테이블을 놓고, 그 뒤에 큰 테이블을 놓을 것 등 확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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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이미지의 중심엔 '무조건 큰 테이블'이 있었어요.

자습하거나 공부할 때도 보면 사람 별로 선호하는 테이블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저는 크고 무겁고 흔들리지 않는 테이블을 좋아해서 그걸 집에 두고 공부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밥을 먹거나 와인을 한 잔 하는 등 다양한 걸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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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파를 둘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남편이 원했어요. 그래서 니즈가 다른 두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소파를 찾아야 했어요.

알아보던 중 이 소파를 봤는데 분리가 돼서 마주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저는 소파에 한 줄로 앉아서 다같이 한 곳을 바라보는 게 왜인지 안 끌리더라고요), 푹 꺼지는 소프트한 타입이 아니라 힘 있게 받쳐주는 하드한 타입이라 의자 같다는 느낌이 강해 지금의 소파를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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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만들다보면 제가 어떤 거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되는데 저는 '의자'에 정말 관심이 많더라고요. 좋아하는 디자인 체어들은 가격이 워낙 비싸서 한 번에 살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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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주방이에요.

이 사진은 공사 중에 찍어둔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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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거실이나 제 방 보다는 신경을 많이 못 써서 그런지 주방이 예쁘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더 들뜨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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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기다란 벽 선반을 설치했어요. 좋아하는 주방용품, 예쁜 주방용품을 진열하기 좋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주방에 필요한 살림살이가 많아서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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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둘 뿐이라 괜찮지만, 식구가 많은 집이라면 물건 수량과 수납방법을 꼼꼼히 체크하셔서 상부장 유무를 결정하거나 구성계획을 세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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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테이블을 두고 싶었는데 구조나 공간상 여유롭지 않아서 2인용 테이블을 두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사진 속 보이는 문을 열면 주방 베란다가 나오는데 공간이 꽤 넓어서 분리수거함, 세탁기 등을 저 곳에 두고 사용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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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100% 제 취향대로만 꾸며진 제 방이에요. 왼쪽에 보이는 수납장이 제 첫번째 빈티지 가구랍니다.

방 한가운데가 아니라 책장 쪽 모퉁이에 설치한 주황색 문 펜던트가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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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맞은 편 벽면에 전부 거울을 설치해서 필라테스와 요가를 하기 좋은 방으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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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제 방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거실욕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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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사각형 타일을 눈여겨 보고 있던 차에 화장실 각각 다른 색깔의 타일을 고른 건 물론이고, 쉐입이 다른 두 타일을 섞어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욕실에 입체감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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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욕실은 청록색 계열의 타일을 사용했어요. 거실 화장실과 같은 정사각형 타일을 쓰려고 했는데 커뮤니케이션에서 착오가 있어서 직사각형으로 시공됐어요. 처음 보고는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이것도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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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화장실 입구 오른쪽이 화장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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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남편 방이에요. 공용공간은 각 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절충안을 찾되 각 자의 방은 하고싶은 대로 마음껏! 서로 터치하지 않기로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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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드레스룸이에요.

벤치형 수납공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분께 제가 요청드린 사항이에요. 양말 신을 때 바닥이 아니라 꼭 어딘가에 앉아서 신고 싶었거든요. 벤치 아래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여러 생필품이나 잡동사니를 보관하기 좋아요. 옷장 공간이 조금 부족한가 싶기도 한데 수납공간에 맞춰 옷을 적게 사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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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긴 테이블은 친정 아빠가 만들어주신 가구에요. 처음 이사왔을 땐 이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이 테이블에서 밥 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얘도 자기 자리를 찾았어요. 여기서 남편이랑 체스나 바둑을 두곤 해요.

포기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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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라는 게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한 번 바꿀 때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고 이후로 바꿀 수 없으니 타협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아치형 중문이 그랬어요. 매일 마주할 곳인데 평소에 많이 보던 스타일이 아니라 막상 하고 보니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그냥 사람들이 하라는대로 해야할까? 싶었죠.

하지만 이 집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랑 남편이 '살아가는' 공간이잖아요. 그러니 남들 얘기만 듣고 '다들 이런 거 안 하니까' 또는 '다들 이렇게 하니까'라는 것 보다는 포기가 안 되는 무언가는 꼭! 해야 후회가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곳에 아치형 도어를 했다면 예산이 많이 올라갔겠지만 방 2개와 거실 사이의 중문만 아치 모양의 양문형 도어로 하고, 안방과 드레스룸의 아치형 도어는 하지 않는 절충안을 통해 예산을 신경쓰고자 하는 포인트에 집중해서 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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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그렇게 포기할 수 없는 한 부분은 꼭 살리되 모든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답니다. 어렵지만..ㅎㅎ

위에서 잠깐 적은 것처럼 아치형 중문은 꼭 하는 대신 방 2곳의 문은 달지 않았고, 베란다 바닥도 타일로 하고 싶었던 걸 포기하고 장판으로 깔았어요.

선택과 집중!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 모두 마음에 꼭 맞는 집에 살아요 :)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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