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아파트 체리몰딩 없애고 깔끔하게! 32평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14. 13: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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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yeoni_mini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둘 다 외향적인 성격이라 집순이 집돌이도 아니었고, 카페투어를 즐기기 보다는 캠핑, 여행, 등산, 음주(ㅎㅎ) 등을 즐기는 커플이었습니다.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집을 구하면서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년 된 아파트가 신혼집으로 결정되면서 결혼 전에 리모델링을 끝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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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도면입니다. 약 20년 된 오래된 아파트였고, 계약 전 2개월 동안 매일매일 오늘의집을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고민했어요.


아마 뚜렷한 스타일이 없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도면 위에 수없이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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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전 거실입니다. 체리색이 강한 집이고, 옛날 집답게 거실 주방이 좁은 반면 베란다는 정말 정말 넓었어요...ㅋㅋ 하지만 예산도 예산이고, 옛날 집은 보온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확장은 하지 않기도 했답니다.(사실 예산 비중이 가장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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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전 주방입니다.ㄱ자 구조의 주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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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전 화장실. 소위 UBR구조의 화장실이라 다 뜯어내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욕실이어서 생각보다 돈이 좀 더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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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의 집에 너무 예쁜 집이 많아서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저도 오늘의 집들을 보며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현관입니다. 이 집은 가벽이 원래 있었어요. 중문도 원래 있었으나 중문은 너무 두꺼워서 교체하고 가벽은 그대로 남기고 필름 시공했어요. 그래서 가벽은 추가 10만 원밖에 안 들었답니다~ 육각 타일을 해보고 싶어서 현관에 넣어줬어요.


신발장은 하나는 반장을 제작하여 타공판을 걸고 사진이나, 차키, 그림 등등 나가기 전 확인할 만한 걸 놓아요. 가운데는 거울장을 달아서 마지막으로 신발과 옷을 마지막으로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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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후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집 구조예요. 바닥은 LG장판입니다. 사실 장단점을 떠나서 장판이 예산을 줄여줄 수 있어서 골랐어요. 관리도 어렵지 않은 편이고요. 요새는 참 잘 나오더라고요^^

욕실이 먼저 보이죠. 사실, 가벽 창이 크기 때문에 욕실뿐 아니라 거실 전체가 환히 들여다보여요. 말 그대로 집 들어오면서 다 보이는 구조죠.^^ 정말 단순한 구조입니다.ㅎㅎ 

ㄱ자 주방은 가벽을 터서 ㄷ자구조로 만들었어요. 아일랜드 식탁이 꼭 필요했거든요. 둘 다 직장인이라 아침엔 식탁보단 바로 앉아서 대충 먹고 갈 수 있는 아일랜드 식탁이 참 유용합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주방 상하부장 만들어주는 분께 시공 부탁드렸고 20년 인생에 이렇게는 처음 만들어보신다는 얘기를 들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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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입니다. 사진을 못 찍기도 하지만 실제로 폭이 좀 좁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벽지를 화이트로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소파는 관리하기 쉬운 패브릭 원단으로 주문 제작했고 대방석을 치우면 침대처럼 넓은 공간이 돼요. 뒤에 목받이 쿠션은 내릴 수도, 완전히 올려서 편하게 기댈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예쁜 게 다는 아니더라고요. 침대 다음으로 많이 앉아있는 곳이다 보니 포근함이 필요했어요. 앉아보면 목받침 있는 게 편하더라고요. (사진은 목받이 쿠션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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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는 느낌을 좀 다르게 꾸몄어요.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목재 조립식 타일을 깔아서 홈바 또는 홈카페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답니다. 사실 처음엔 홈바를 만들고 싶었으나 일단은 홈카페로..ㅎㅎ 나중에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면 좌식으로 꾸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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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예요. 아직 미완성인.. 원래 저 벽에 빔을 쏘려고 아무 것도 놓지 않았는데 막상 빔을 사려고 하니까 또 사기가 아깝더라고요ㅎㅎ 저희 부부가 티브이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어서 과연 빔을 잘 쓸까 싶어서 고민 중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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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참 길죠? 커튼 너머로는 맨 끝에 깊은 장을 짜넣어서 캐리어부터 캠핑용품을 가득가득 넣었어요. 그리고 이케아 등을 달고, 그 아래에는 화분들을 놓아 햇빛도 받게 하고, 물도 잔뜩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내버려두었어요.


남편 의자를 아직 못 샀네요... 하나 살 때 참 오래 걸리는 성격이라는..^^ 

조명은 인테리어 사장님이 직접 달아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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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거실 바라보는 곳에 슬림한 수납장을 설치했어요. 아무래도 욕실 가는 중간 통로가 너무 넓어 아까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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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사진에 있던 메인 화장실이에요. 사진상 하얗게 나왔지만 은은한 전구색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느낌의 화장실입니다. 비앙코 타일로 깔끔함을 주고, 바닥은 진회색 타일을 깔았어요. 거울은 골드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데 전구등 색으로 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거울은 사장님이 공수해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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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으로 넘어가는 공간입니다. 보고 있으면 안드로메다로 갈 것 같은 등을 달아주고, 아침에는 아침식사 그리고 밤에는 간단히 홈바를 즐겨요. 와인 잔렉과 선반도 각각 주문 제작하여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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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냉장고 가벽에는 원목 선반을 달아 포인트를 줬어요. 식탁은 세라믹 식탁이라 관리가 정말 쉬워요. 화이트 테이블이다 보니 어떤 음식을 해서 올려놔도 참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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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창벽은 개방감도 주면서 나름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는 포인트로 두었고, 상부장은 좀 짧게 제작했으며, 하부장은 반대로 높게 제작했어요. 무난한 화이트 앤 그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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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타일은 정사각 타일을 하고 싶었고, 유행하는 것처럼 상부장을 없애고 싶었지만ㅠㅠ 돈도 많이 들고 남편이 먼지 쌓인다고 해서 이번 집에서는 못했답니다. 나~중에 다른 집으로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땐 강행해볼까나요. 덕분에..? 먼지 걱정은 없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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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베란다예요. 아직 ing입니다. 최근에 정리를 시작했어요ㅎㅎ 원래 벽을 뚫어서 시스템 렉을 깔끔하게 설치하려고 했는데, 남편님이 나중에 김치냉장고를 들일 수 있다고 해서 그대로 내버려 뒀어요. 나중에 김치냉장고가 필요할 것 같긴 해요. 이것도 튼튼하니 만족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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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둡게 찍혀 잘 못 나온 반대쪽 베란다는 건조기와 세탁기를 두고 그 옆으로 슬림한 선반을 두어 울샴푸 등 각종 세제를 마구 넣어놨어요. 안 보여서 최고. 바닥은 마찬가지로 비앙코 타일이었으나 슬리퍼 신고 다니기 귀찮아서 푹신한 매트? 깔았어요. 맨발로 다니기 아주 좋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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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입니다. 침실은 참 간결해요. 침대+수납장이 끝입니다. 침대를 가운데에 놓고 벽지는 민트그레이로 포인트를 줬어요. 라탄 수납장으로 양 옆에 사이좋게 놨답니다. 싸울 일 없게요.ㅎㅎ 등 마저 똑같은^^... 침구를 조금씩 바꿔서 계절감을 느끼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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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가을 분위기 내볼라고 진베이지 이불을 장만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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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반대편은 좀 독특한 구조예요. 화장실 가는 쪽에 공간이 하나 있어요. 예전엔 데드 플레이스였는데 한쪽은 남편 화장대, 한쪽은 제 화장대 구간으로 나눠서 사용 중이에요. 화장실 가는 길은 아치로 포인트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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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화장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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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남편 화장대예요~ 폭이 74cm로 애매해서 4단 원목 서랍장을 주문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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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작은 화장실입니다. 작은 타일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여기만 욕심 좀 내봤네요...^^ 남편의 명상공간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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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드레스 룸입니다. 문에 행거 2개를 달아 저희 잠옷 걸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스타일러 옆 높은 행거는 다림질할 때 옷 걸어둘 용도로 달아놨어요.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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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한쪽은 오픈하고, 한쪽은 문을 닫아놔서 계절에 맞게 사용하도록 했어요. 드레스룸에 한쪽 전체를 거울장으로 짜는 게 로망이었어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참 탁월합니다.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요.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보니, 애정이 듬뿍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예전엔 둘이서 밖에 나가 놀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집에서 같이 꽁냥꽁냥 있는 것도 좋아지더라고요.

또 하나, 예산 범위 내에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는 것의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장인 부부는 아무래도 바깥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집 관리가 소홀할 수밖에 없기에 꼭 인테리어 관리를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이 가지는 힘 정말이지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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