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옵션으로 분양받아 내 취향대로! 삶의 만족도 up되는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12.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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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일라일라0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력있는 6살 아들 그리고 원단 사업을 하는 곰처럼 든든한 남편과 살고 있는 결혼 7년 차 주부입니다. 저는 의상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출산 2주 전까지 10년 넘게 여성의류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출산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어요.


저희는 2017년에 아파트 분양받았을 때 고민도 하지 않고 마이너스 옵션으로 계약했어요. 마이너스 옵션이란 건설사가 내부 인테리어 마감을 진행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옵션을 말해요. 아파트 계약할 때 선택 가능하고 기본 옵션 아파트 분양가에서 일정 금액이 빠진 금액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요. 첫 인테리어인데다 마이너스 옵션이라 전문가의 도움 없인 불가능하다 판단해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다 몇 업체와 상담을 했고, 실용적인 견적에 대화가 잘 되는 업체로 선정해서 진행을 했어요. 전반적인 디자인과 소품들은 제가 직접 진행했어요.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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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마이너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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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하기 전 집의 상태예요. 정말 기본적인 뼈대와 설비만 되어 있죠. 저도 이런 모습은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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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 욕조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이건 확고히 진행했고요, 시공 때도 자주 방문해서 계단을 만들지 말지, 만들게 된다면 어느 정도 폭으로 할지 같이 의논하며 진행했어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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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공간이에요. 현관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화이트 철제 중문이 시원하고 세련돼 보여서 선택했어요. 아이의 안전 문제로 슬라이딩 도어를 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아이가 조심스러운 성향이라 잘 쓰고 있고 앞뒤로 열려서 편해요. 거실에 사용한 타일과 같은 포세린 타일로 연장해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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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가구는 손잡이 없이 최대한 심플 형태의 수납이 많이 되는 디자인으로 진행했어요. 푸시 타입이라 고장 염려와 불편함을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불편함 없이 쓰고 있어요. 현관으로 들어와 좌측 네 칸은 전부 신발장이고요. 우측의 세 칸은 시스템 선반을 넣어 맨 아래 칸은 킥보드와 장바구니, 우산 등을 넣었고 그 위 칸은 생활용품을 수납하고 남은 1칸은 봉을 설치해서 자주 입는 아우터를 걸 수 있게 했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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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쪽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이에요. 천장은 기존에 시공돼 있던 우물천장을 채우고 심플하게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기존에 월 패드 있는 부위가 튀어나오게 시공되어 있어서 최대한 얇게 처리하고 옆부분을 석고보드로 채워서 라인을 맞췄어요.

전에 살던 집이 전체적으로 오크 컬러 강마루였기 때문에 이사를 하면 타일로 바닥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여름인데 바닥이 참 시원해요. 겨울엔 따듯하다고 해요. 하지만 맨발로 거주하기엔 발이 피로할 수 있으니 타일 하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하셔요. 저는 거실에 시어한 화이트 린넨 커튼만 연출하는 걸 좋아하는데 저희 집이 저층이라 사생활 노출이 염려돼 따스한 크림톤의 겉커튼을 달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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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에요. 안방 문 좌측에 가구로 가벽을 만들어주고 30cm 폭의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마이너스 몰딩과 마이너스 걸레받이 덕에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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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티브이 없는 거실을 많이들 하시길래 저도 하고 팠으나 저희 남편은 티브이 없는 건 절대 안 되는 사람이라서요. ㅎㅎ 벽걸이 티브이로 연출하려고 시공하시는 분 불러서 깔끔하게 달아줬어요.

거실에 이것저것 소품을 놓다 보니 스탠드 에어컨이 엄청 크게 느껴지는데, 아쉽긴 하지만 오래 거주할 계획은 아니라서 그냥 쓰기로 했어요. 양재 꽃 시장에서 데려온 올리브 나무는 참 마음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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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애정하는 공간이에요. 음악을 들으며 잠시 쉬는 공간이죠. 소파 뒤에 액자를 걸까 펜던트 조명을 달아줄까 엄청 고민했는데, 우드 모빌과 라탄 의자가 먼저 자리를 잡고 스피커와 턴테이블, 조명이 더해져 만족스러운 공간이 되었어요. 인테리어 준비할 때 소파는 미리 골라서 주문하는 게 좋을 거 같더라고요. 브랜드에 따라 적게는 한 달, 길게는 네 달도 걸리는 거 같아요. 디자인에 확 끌려 결정한 제품인데 매일 봐도 안 질리고 너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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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저의 힐링 존. 좋아하는 물건을 하나씩 사들여 어우러지게 놓아뒀을 때의 행복감이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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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때문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공간인 주방이에요. 새로운 구조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수납도 많이 필요해서 지금 이 구조를 선택했어요. 수납공간이 널찍해서 너무 좋은데 싱크대 끝 라인까지 키큰장으로 막아버려서 주방이 다소 좁아 보이는 느낌도 있어요.

옆에 아치형 입구는 펜트리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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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탁은 1700 사이즈로 최소한의 동선을 확보해서 제작했어요.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요리할 수 있는 대면형 주방이 목표였고 역시나 아주 만족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인덕션의 경우, 벽 쪽으로 붙으면 벽지에 오염이 생길 수 있어서 타일이나 대리석으로 마감을 해줘야 하는데 전 깔끔함을 위해 인덕션과 후드를 아일랜드 안쪽으로 배치했어요.

900 사이즈 원형 식탁은 쇼룸에서 보고 실물에 반해서 원래 염두에 두고 있던 식탁을 버리고 바로 구매했어요. 내구성도 컬러도 가격도 매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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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장은 전체 2단 슬라이딩 도어로 하고 싶었는데 싱크볼 아래 덩치 큰 부품들 때문에 결국 안 됐어요.


식기세척기는 빌트인 제품으로 구매해서 가구 도어를 부착해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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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터닝 도어가 보이는 주방 공간이에요. 요리 솜씨는 다소 부족하지만 이사와서 조금 더 요리에 관심이 생기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먹는 즐거움도 알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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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콤 블라인드 사이로 빛이 들어와 따스한 느낌의 주방 모습니다.

분명 그레이 같은데 이름은 코타화이트인 비스포크 키친 핏 냉장고. 미리미리 주문해서 이사할 때 같이 들여왔는데, 키큰장을 다 맞춰놓고 그 안에 넣으시려니 기사님들께서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천장에 몰딩 없이 거의 딱 붙은 가구 보이시죠? ^^ 냉장고 옆 가구들도 라인이 딱딱 맞아 볼 때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이번엔 무광 페트로 가구를 했는데 다음엔 도장으로도 한 번 제작해보고 싶어요. 다음 인테리어 땐 아마도 이번에 안 해봤던 거 위주로 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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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홈 카페 공간입니다. 이사 와서 나만의 홈 카페가 생기니 커피를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직접 내려먹는 게 더 좋아졌어요. 물론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요즘 모닝빵 살짝 구워서 가염 버터 발라먹는 게 왜 이렇게 맛있는지. 그런데 화이트 가전들의 전선은 왜 거의 다 블랙일까요? 전선을 꼽는 순간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속상하네요. ㅠㅠ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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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주방을 만든 세탁실이에요. 위쪽엔 ㄷ자 봉을 설치해서 속옷이나 손빨래용 세탁물을 걸어요. 탄성 코트는 반짝이는 펄을 빼고 무광 느낌으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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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이 넓게 나와서 싱크 하부장을 제작해 세탁용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깔끔하게 수납했습니다. 3단 스트링 선반을 설치해서 가스버너와 세제 등을 수납했고요. 아주 유용한 공간이에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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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저희 집 침실이에요. 아이가 태어난 후 기존에 쓰던 원목 프레임을 없애고 이렇게 엑스킹 사이즈 매트리스만 두고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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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들 하나하나에도 제 취향이 닿아있어요. 존재만으로도 너무 멋스러운 우드 선반과 조말론 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향초, 왜 고민했나 싶은 아이템들이네요. 투명한 모듈 의자는 정말 어디에 둬도 이쁜 거 같아요.

내추럴 라탄 러그를 놓고 싶었는데, 라탄 소재는 관리하기가 어려워 세탁이 가능한 제품을 한 2주 동안 찾아 방황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오늘의집에서 이 러그를 운명처럼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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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모듈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는 시선입니다. 영화도 드라마도 저는 여기 침실에서 빔으로 보는 게 좋더라고요.

파우더룸 /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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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화장대와 드레스룸 공간이에요. 이 공간도 화이트를 베이스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했고 아치 게이트와 커튼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맨 끝은 에어 드레서인데 요즘 외출을 잘 못하니 거의 쓸 일이 없네요.

안방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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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사용하는 안방 욕실입니다. 이곳 타일을 고르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스톤 느낌의 그레이 타일과 이 디자인을 놓고 고민하다가 잔잔한 테라조 타일로 셀렉해서 만들었어요. 청소하기 너무 수월하고 이쁘고 정말 잘 고른 거 같아요.

애초에 인테리어 컨셉 잡을 때부터 욕실에 신경을 쓰고 싶었고 무광 매립 수전을 꼭 하고 싶었어요. 스탠딩 무광 세면대는 협소한 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포인트가 되어 줄 것을 고르다 셀렉한 디자인이에요. 아이를 위한 두리 변기도 설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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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공간은 유리 파티션과 샤워 부스를 고민하다 공간이 좁아 안 넣었네요. 니쉬로 공간을 만들어 샴푸와 바디클렌져 등을 놓고 쓸 수 있게 했어요. 물이 안 들어 가니 물이끼도 잘 안 생기고 니쉬는 정말 너무 소중한 공간이에요.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도 모두 무광으로 맞추었고 수납장은 두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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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제작한 펜던트 조명인데 거울 옆에 따로 둘까 거울에 겹치게 둘까 엄청 고민하다가 인친분들께 의견도 여쭤보기도 했는데요. 결국 제 의견대로 거울에 겹치게 했는데 거울 닦을 때 약간만 조심해 주면 돼요. 위치는 잘 고른 거 같아요! ㅎㅎ

거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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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저희 거실 욕실이에요. 사각 타일로 된 화이트 욕실을 해보고 싶었어요. 조적 욕조도요!

'타일은 무조건 윤현상재지!'하며 윤현상재 제품을 골랐고, 바닥 타일을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타일을 전부 통일했어요. 워낙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하는 스타일이라 잘 쓰고는 있는데 다시 고르라고 하면 연그레이 큰 타일을 할 것 같아요. ㅋㅋ 이 욕실은 조적 욕조 모서리 부분의 안전성과 방수 그리고 소품들의 조화에 신경을 많이 쓴 욕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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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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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방이에요. 이제 6살이라 잠자리 독립을 시도해 보고자 자작나무 침대를 사줬는데, 제가 아쉬워서 혼자 못 재우고 있네요. ㅋㅋ 화이트 침구와 화이트 린넨 커튼으로 밝고 화사하게 꾸며줬어요. 겨울엔 겉커튼을 컬러감 있게 달아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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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씩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이번에 책상도 구매해서 놓아주었네요. 아이가 직접 고른 피카소 작품도 소품으로 전시해 주었어요. 시간 개념을 가르치고 싶다면 사진에 있는 교육용 시계 추천해요.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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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서재인데 저는 주로 pc 작업 용도로 가끔 사용하고 남편이 가끔 게임도 하고 책도 읽는 공간이에요. 이 방은 고민도 하지 않고 그레이 베이지 톤의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화이트 펜던트를 달아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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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설치한 붙박이장이에요. 몰딩 없이 천장에 최대한 붙여서 시공했고 오영민 제작소 반달 화이트 손잡이를 달아 주었어요. 이불과 겨울옷 등을 넣어 사용 중이에요.

여기까지 저희 집 소개를 모두 다 한 것 같네요. 업체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디자인 컨셉 정하고 자재 고르고 소품 고르고, 거의 반 년을 인테리어에 빠져서 지내온 것 같아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설계를 하니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고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더욱 더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살림보다 일하는 게 더 잘 맞는 저이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행복하고 즐거게 잘 살아보려해요.

인테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궁금하신 점은 오늘의집 집들이 댓글로 문의주세요



지나친 비방은 상처가 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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