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어도 미니멀라이프로 슬기롭게 공간 활용하기! 29평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10. 6. 13: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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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리 보면 예쁘고 저리 보면 또 귀여운 사랑둥이 2살 아기와 함께 지내는 단란한 3인 가족입니다. 아기가 생기면서 많은 변화가 생긴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쑥스럽기도 하네요. 그냥 평범한 아파트에서 리모델링 없이 단정하게 미니멀라이프를 목표로 살고 있는 집이라 친숙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용기내 시작해봅니다.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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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된 29평 아파트 도면입니다. 4베이 구조의 아파트라 방 모두 햇빛이 가득한 따뜻한 집입니다. 평수는 29평이지만 거실이 넓은 편이라 손님들이 방문하시면 집이 넓어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거실은 넓지만 작은 주방이 특징이며 확장한 집이라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랍니다. 덕분에 정리정돈을 아주 열심히 하는 습관을 얻었어요.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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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 벽의 아트윌에 투톤 원목 무늬가 있어 조금 올드한 느낌이라 벤자민무어의 cloud cover로 셀프 페인팅만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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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벽지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말끔하게 떼어졌답니다. 이 방 역시 벤자민무어의 simply white로 셀프 페인팅만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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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창가 쪽에는 구형 김치냉장고 자리가 있어요. 이 공간을 비워 놓기가 굉장히 아까워서 주방 수납장을 넣었습니다. 기성품이었는데 딱 맞게 들어가서 기사님도 저도 환호성을 질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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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에는 수납공간이 너무 없어 행거를 구입하여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워 넣었습니다. 이제 가구가 들어온 지금의 저희집을 구경하실까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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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이 없는 구조라 현관이 아주 좁은 관계로 신발은 무조건 신발장에 보관합니다. 아기가 나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현관문 앞에서 잘 놀기 때문에 현관은 꼭 깨끗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신발을 치우지 않으면 신발을 빨아먹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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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은 두 쪽이 있는데 왼쪽은 신발을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오른쪽은 팬트리 개념으로 휴지나 기저귀를 보관합니다. 외출 시 필요한 향수나 돌돌이, 매일 쓰는 모자, 마스크 그리고 탈취제 등을 보관하고 있어요. 


신발장 옆의 긴 장에는 책을 보관합니다. 텅 비우는 게 목표였는데 아기가 생기고 책 육아를 꿈꾸며 책이 아주 많아졌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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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던 소파의 조건은


1. 다리가 없고 아기가 스스로 올라갈 수 있을 만큼 낮을 것

2. 때가 타지 않는 기능성 패브릭이며 커버 교환이 가능하면 더 좋음

3. 원목이나 스틸 등 아기가 다칠만한 요소가 없어야 함


이 세 가지였는데 모두 갖춘 소파를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몇 날 며칠의 검색 끝에 찾아낸 소파는 버즈가구의 라트모 소파였어요. 비록 냄새가 심해 한 달 동안 거실 근처는 얼씬도 못 하고 안방 생활을 했지만 현재는 만족하는 소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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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입니다. 사이드 테이블을 하나 들였는데 분위기가 한층 더 따뜻해졌어요. 소파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훨씬 길어졌고요. 아기가 낮잠 자는 시간에 사이드 테이블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간식도 먹으며 보고 싶었던 TV 프로그램도 보고 책도 읽는 오롯이 휴식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라 더욱더 애정을 쏟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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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삼촌이 사준 원목 주방 놀이. 이케아 둑티그를 리폼해서 완성한 주방 놀이인데 저의 손길이 묻어서 그런지 더 애정이 가네요. 이제 돌을 맞이한 우리 집 귀염둥이는 한참을 여기서 머무르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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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를 바꾸면서 거실장도 함께 바꿨어요. 다리가 없어 장난감이 굴러 들어갈 일이 없어 좋고 손잡이가 없어 아직은 아기가 열지 못해 만족합니다. 거실장 위에 올려둔 포터블 스피커는 vifa 제품인데 우유갑 같이 생겨서 귀엽게 생겼지만 스피커를 잘 모르는 저도 처음에 딱 듣고 오~ 했을 만큼 소리가 좋아요. TV가 없는 집이라 노래나 음악이 항상 틀어져 있는데 들을 때마다 힐링 되는 기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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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온 날에는 빌려온 책들을 거실장 위의 액자 선반에 두고 읽어요. 액자 선반은 이케아 제품인데 무겁고 두꺼운 편이라 잘 넘어가지 않아 책을 올려두어도 충분합니다. 거실장 위에 엄마 책들을 올려놨더니 아기가 엄마 책에도 관심을 가져 꺼내 달라고 할 때가 많아 요즘은 아기 책을 놓아두는 전면 책장처럼 활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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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트 끝에 책 표지가 보이게 두면 아기가 관심을 가지고 와서 펼쳐 보곤 해요. 책 육아의 시작은 아기가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거라고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어요. 시선이 머무는 대로 행동을 하는 시기이기에 시선이 머무는 곳에 책을 두니 책과 더 가까워지더라고요. 물론 아기가 종일 책만 보는 건 아니에요. 장난감도 많아요. 하지만 금세 질리는지 새것만 찾아서 숨겨뒀다가 심심해할 때 하나씩 꺼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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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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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맞은편에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있어요. 작은 주방이라 끊임없이 정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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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공간의 식탁은 확장이 되는 식탁이라 손님이 올 때는 6인용으로 사용하고 평소에는 4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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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조명 덕분에 따듯한 느낌이 나요. 아기가 잠이 든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식사다운 식사를 한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예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딱 맞은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조금 있으면 아기의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느끼는 요즘,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거겠죠? 다행히 아기는 엄마의 나이를 먹고 사랑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자기도 사람이라고 식탁에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사람 밥을 먹는 걸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아기 밥을 위해 요리를 시작하면서 우리 어른들 밥에도 정성을 담기 시작했어요. 1년 동안 변변찮은 찬에도 투정 한 번 안 부리고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안 하고 일하랴 육아하랴 힘써준 신랑을 위해 마음 듬뿍 담아 밥공기를 눌러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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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상부장에는 거의 변화 없이 유지하고 있어요. 그릇을 하나 깨면 제 마음에 쏙 드는 그릇을 새로 사서 채워 넣고, 손이 잘 안 가는 그릇들은 과감히 처분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공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남기고 싶어요. 단조롭고 심심한 공간일 수도 있지만 나만의 공간 만큼은 미니멀하게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랄까요? 변화를 주는 것은 한 달에 두 세 번 화병에 꽃을 가득 담아 주는 거로 충분합니다.


주방 하부장에는 분리수거 가방이 있고 문에는 행주 걸이를 부착하여 쓰레기봉투를 걸어두었어요. 아기가 태어나며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고 많이 생각하다가 만들어낸 동선이랍니다. 기능에만 충실한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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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맞은편 장에는 프라이팬, 냄비, 청소용품, 식료품 등이 들어있어요. 저도 하얀색 바구니로 깔맞춤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큰데 재난지원금으로 다있소(?)에 가서 바구니를 몇만 원 치 사는 절 보면서 신랑이 한 말이 있어요. '바구니를 이렇게 많이 사는 게 미니멀라이프야?' 신랑의 이 말이 잊힐 때쯤 하얀 바구니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날에는 두어 칸 정도 더 비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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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또한 꽃만 바뀌고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구형 김치냉장고 자리인데 기성품 주방 수납장이 꼭 맞아 들어갔을 때의 그 느낌은 희열 그 자체였어요! 홈카페를 꿈꾸며 주방 수납장을 넣었는데 현실은 분유 타고 이유식 만드는 공간입니다. 이유식 메이커와 분유 포트 그리고 아기 먹거리들이 들어있어요. 테이블 매트는 주방 수납장 문에 걸어두니 사이즈가 딱이랍니다. 

다용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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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옆문은 다용도실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겨우겨우 들어간 공간이죠. 공간이 너무 협소해 건조기 설치를 못 해서 두 번이나 퇴짜맞고 사이즈가 작은 가스 건조기를 겨우 설치할 수 있었어요. 세탁기 옆에는 틈새 서랍장을 두고 세탁세제들을 보관 중이랍니다.


양파망 안에는 양파가 아닌 건조기 드라이 시트가 들어있어요. 원래 이 다용도실에는 발이 시리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깔개가 깔려 있었는데 구멍 사이사이로 머리카락과 먼지들이 아주 많이 들어가서 청소하기가 더욱 불편했어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깔아두니 불편해서 안 쓰는 러그를 세탁실과 베란다에 깔아두었는데 슬리퍼를 안 신어도 되니 아주 편해요. 버리려던 러그의 재발견입니다. 덕분에 아기도 이곳에 머무르면서 세탁기 돌아가는 구경을 하기도 하네요.

안방(아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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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아기방이 된 안방입니다. 여름이 되면서 에어컨 없는 작은 방에서는 아기가 지낼 수 없어 안방으로 이사를 왔는데 아기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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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물론 책을 좋아하는 친정엄마의 영향이 컸죠. 어린 시절 심심할 틈 없이 읽었던 책을 보고 또 보고했어요. 봤던 책을 보고 또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내 배 속에서 나온 아기라면 당연히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기방에 책장을 넣어줬더니 그 앞에서 떠나질 않고 머무르는 모습에 감동을 하였답니다. 괜히 제 어린 시절을 보는 것만 같아서였을까요. 그렇게 아기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적절한 시기에 환경 조성을 해준 것만 같아 좋은 엄마가 된 듯한 기분에 뿌듯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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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아래에 CD를 넣어 놓은 포켓은 일명 아빠 차트예요. 아기가 가장 사랑하는 리모컨을 숨기기에 딱 좋아요. 리모컨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기도 하고 아기가 가지고 놀다가 어디에 뒀는지 몰라 한참을 찾곤 했는데 차트 안에 넣어두니 더는 리모컨 가지고 실랑이 안 해도 되고 찾지 않아도 돼서 속이 시원하네요.


그리고 요즘 같은 세상에 CD플레이어가 왜 필요하나 했었는데 필요하더라고요. 아기가 있으니 핸드폰을 마음대로 만질 수가 없어요. 손만 대면 달려들어서 자기가 하려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CD플레이어를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CD플레이어는 무선에다 블루투스 기능도 있고 오디오 기능도 있어서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아기 매트와 테이블은 쁘띠메종 제품인데 3년 안에 무상으로 커버 교환이 되어서 선택했어요. 폴더 형식이라 먼지가 낄 틈이 없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청소도 쉬워요. 테이블도 매트와 같은 충전재라 아기가 다칠 위험 요소가 없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서서 놀기 시작한 이후로는 주로 테이블 위에서 놀이를 한답니다. 단점은 매트와 테이블 둘 다 밀려요! 공간에 가득 차게 사용하면 당연히 밀리지 않겠지만 저희 집처럼 여유 공간이 있다면 밀리는 건 감수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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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공간 반대편엔 매트리스 토퍼가 있어요. 신생아 때는 예쁜 아기 침대를 사용했는데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니 위험해서 얼마 못 쓰고 중고로 처분해버렸어요. 범퍼 침대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저와 함께 지내려다 보니 좁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퀸사이즈 매트리스 토퍼를 들였는데 대만족입니다. 저는 좋은 기회가 생겨 무상으로 제품을 받아서 사용했지만 제 돈을 주고 샀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도가 높답니다. 높이도 적당해 위험하지 않고 아기가 혼자 왔다 갔다 하기도 편해 놀이 공간에서 놀다가 혼자 매트리스로 가서 뒹굴기도 해요. 매트리스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해 청소까지 용이하니 육아맘이나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해 침대를 처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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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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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드레스룸에 장착되어 있던 선반들입니다. 양옆으로 두 개가 있었는데 수납공간이 터무니없이 작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장을 찾아서 두 개 더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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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낮은장 하나 반대편에 높은장 하나 더 넣어서 사용 중이며 스팀다리미도 드레스룸에 두었습니다. 낮은장에는 수건과 자주 사용하는 가방 몇 개, 긴 스커트, 그리고 빨래 바구니가 있어요. 드레스룸이 좁아서 계절과 맞는 옷은 드레스룸에 보관하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은 다른 방에 보관하고 있어요. 덕분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 정리를 대대적으로 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래된 옷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계절마다 마음에 드는 옷 몇 벌을 사고 작년에 입었던 옷 중에서 좋아하는 옷 몇 벌과 함께 한해 입고 계절이 바뀌면 작년에 입었던 옷은 처분해요.


저는 신발, 가방, 옷에 욕심이 없어 옷 정리나 처분이 간단하지만 신랑은 아직 정리나 처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가 봐요. 그래서 정한 약속 하나는 올해 한 번도 안 입은 옷은 내년에도 입을 일 없으니 정리하기로 하고 실천 중입니다.

작은 방(부부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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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기방으로 사용하던 작은 방이 부부 침실이 되었어요. 유일하게 암막 커튼이 없어 시간과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지금은 아기방이 된 곳에 베란다가 있기 때문에 아기가 잠들고 난 후 빨래를 할 때는 빨래를 말릴 수 있는 빨래건조대 하나 정도만 두었어요. 비록 지금은 신랑 혼자 이곳을 사용 중이지만 저도 언젠가는 아기와 분리 수면에 성공해 이곳에서 환한 햇살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날이 오겠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가도 품 안에 있는 아기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기도 해요. 아기가 지금 이 모습 이대로 조금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초보 엄마의 마음이겠죠?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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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적고 보니 작은 평수에서 부지런히 정리해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네요. 첫 신혼집으로 맞이한 이곳에서 4년 차인데 이제서야 자리를 잡은 듯해요. 처음에는 가구 이동도 참 많이 하고 많은 변화를 줬었는데 이제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자리 잡았으니 큰 변화 없이 이대로를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오늘의집보다는 신박한 정리에 더 어울릴법한 별거 없는 소박한 가정집이지만 넓은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고 우리 아기도 부디 어여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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