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소요시간

천연 소독제 만들기: 10분 이내

전자레인지 청소: 10분 이내 

준비물

레몬, 소주, 베이킹소다, 소금, 다시백, 공병, 스프레이, 수세미

안녕하세요. 블로그에서 살림과 요리를 즐기는 싱글라이프를 기록하고 있는 머루봉구입니다 :D

오늘 소개할 살림 꿀템은 바로 레몬. 이 레몬으로 간단하게 천연 소독제도 만들고, 전자레인지 청소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어느 순간부터 살림에서 천연세제와 천연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래서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는 기본으로 구비하면서 또 하나, 내가 애용하는 천연소독제가 있는데 바로 레몬소주! 마시는 거 말고 칙칙 뿌리는 거니 오해하지 마시길😉

첫 과정은 레몬껍질 씻기다. 아무리 먹는 게 아니라도 깨끗이 씻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니까~

세척에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데,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가루로 레몬을 벅벅 닦아준다.

베이킹소다 가루로 레몬껍질을 벅벅 닦아서 흐르는 물에 헹궈준 후,

소금을 세 스푼 타서 녹인 물에 레몬을 담가놓는다. 5분 정도 담그면서 위, 아래를 굴려 골고루 소독이 되게 한다.

식초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금도 세척과 소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나는 소금을 사용한다.

깨끗하게 씻어 뽀독뽀독 소리가 나는 레몬은 반을 잘라서 썰어준다.

레몬 소독제를 만들 때 비율은 소주 1병에 레몬 1/2개~1개가 적당한데 나는 1/2개만 사용해서 만든다.

자른 1/2개의 레몬은 다시백에 담는다. 물론 그냥 레몬을 바로 빈 병에 담고 소주를 부어도 되지만, 씨랑 과육이 나올 수 있으니 좀 더 깔끔하라고 다시백에 넣어준다.

이렇게 유리병에 레몬을 넣고 소주 한 병을 부어서 2~3일 뒀다가 사용하면 된다. 만들기는 벌써 끝이다. 참 쉽고 간단한 과정!

남은 레몬 1/2개는 잘라서 냉동보관! 요건 아래에서 전자레인지 청소할 때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ㅎㅎ

나중에 소독제를 추가로 만들 때 활용해도 된다. 남은 꽁다리로는 나무 도마나 칼을 닦아주면 살균 작용도 된다👍 정말 버릴 게 없다.

3일 뒤, 드디어 레몬소주 소독제가 완성되었다. 사진으로 비교하면 색이 달라진 것이 눈에 띈다. 

이제 이 소독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시백을 건져내고 스프레이 통에 옮겨 담아준다.

이렇게 스프레이에 담아두면 언제든지 쉽게 쓸 수 있다. 가스레인지에 칙칙 뿌려 잠시 불렸다가 닦으면 기름도 잘 닦이고,

조리대를 정리할 때도 마지막에 뿌려주면 살균에 도움이 된다. 손 때 묻는 냉장고에도 완전 유용! 욕실 세면대, 식탁 등등 안 쓰는 곳이 없다.

아래에서 소개할 전자레인지 청소에도 물론 칙칙 뿌려 사용해준다 😉

나는 분명 냉동밥 데울 때만 전자레인지를 쓰는 편인데, 청소하려고 활짝 열어서 들여다보니 당황스럽게 더러운 모습;

위에서 소독제를 만들고 남은 레몬, 그리고 레몬 소주 소독제가 등장할 타이밍이다.

지난 번에 절반만 쓰고 남겨둔 레몬을 냉동실에서 꺼내고, 적당한 그릇에 물을 담고 여기에 몇 조각 띄워준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4분을 돌려주면 되는데 나는 2분씩 두 번을 돌렸다.

사실 4분 연속으로 돌려도 문제 없는데, 나는 왠지 전자레인지 오래 돌리면 무서워서😵 혹시 나처럼 오래 돌리기 겁나는 분들은 나눠 돌려도 효과에 아무 문제 없으니 나눠 돌리시면 된다.

타이머가 멈추고 뿌옇게 된 문짝을 열어보면 물이 데워져서 수증기로 안이 가득할 것이다. 힘들여 문지를 필요없이 알아서 이렇게 닦기 좋게 된다 ㅎㅎㅎㅎ

수증기가 껴서 안쪽 벽면에 물기가 촉촉이 있으니 행주를 가지고 꼼꼼하게 닦아주기만 하면 얼룩이 쉽게 잘 닦인다.

레몬물을 데운 거라 문지르다 보면 은은한 레몬향도 느껴진다. 고로 덤으로 전자레인지 냄새도 알아서 제거된다는 사실!

한 번 전체적으로 닦은 후에는 만들어 둔 천연 소독제를 행주에 칙칙 뿌려 한 번 더 꼼꼼하게 닦아주면 된다.

요건 찌든 때 제거와 소독 효과, 향긋한 레몬향을 더해주니까 1석 3조의 마무리~

안에만 닦지 말고 겉면과 버튼 부분도 사이사이 닦아주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부 청소가 다 끝났으면 이제 윙윙 돌아가는 유리판과 굴렁쇠도 깨끗이 닦아줘야지. 요건 꺼내서는 주방세제로 깨끗이 닦은 후에 마른행주로 물기 제거해서 다시 제자리에 꽂아두면 된다. 

청소 후 내부에 물기가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 잠시 동안은 문을 살짝 열어두고 마르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길...

요렇게 잠시 열어두면 혹시라도 남아있을 전자레인지 냄새제거도 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과정만 해줬는데 반짝반짝 새 것 같은 전자레인지가..!

남은 레몬수는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 수세미에 묻혀 싱크볼을 닦아주면 완벽한 마무리 :D

레몬 조각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청소법과 함께 냄새제거, 더불어 싱크볼 청소까지 해서 상콤한 향기를 주방에서 은은하게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레몬 하나면 주방 살림 소독, 악취제거 걱정 끝!

더 다양한 인테리어 노하우가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