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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32년된 아파트, 도배만 하고 입주! 꽃으로 화사하게 꾸민 32평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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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로키홈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 ) 마치 평화롭고 선량한 나의 '집' 같은, 순도 100%의 내 사람을 만나 작년 12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남편은 슬의생 익준쌤처럼 ㅎㅎ 인간적이고 따듯한 의사이고, 저는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8년 차 일하고 있는 회사원이며 곧 석사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입니다. 요즘에는 저희 신혼집 이름인 '로키홈'에서 홈카페를 운영하는 매니저로 집 꾸미기와 홈카페 오픈에 가장 큰 애정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부터 저희 둘의 취향을 반영한 '로키홈'을 소개해드릴게요. 공간별로 시그니처 공간을 두고 다채로운 컬러와 분위기로 표현했는데요.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고 따듯하게 봐주세요 : ) 

저희 신혼집은 32년 된 구축 아파트입니다. 오래전에 공사한 집이어서 부족한 부분들을 리모델링할까 고민했지만, 도배만 하고 입주했어요. 시공비를 아끼고 '우리 둘만의 취향'이라는 지도를 그려 가구와 소품만으로도 충분히 다정하고 따듯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셀프 홈스타일링을 했습니다 : )

도배 후 입주 전 -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

도배와 입주 청소까지 마친 사진이에요. 이 텅 빈 공간들을 보면서 먼저 '어떻게 꾸밀지'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또는 어떻게 생활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했어요. 저희 둘의 하루의 일상을 그려 보고, 개인의 취미 생활 그리고 집에 대한 가치관까지 서로 의견을 나누었어요.


예를 들면,

(공통점) -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

(차이점) - 블루레이 영화 감상이 취미인 남편과 책을 좋아하는 나

를 고려해서 '퇴근 후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각자의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홈카페존 만들기'


이런 식으로요!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공간을 시계 방향으로 '거실+홈카페존, 주방, 서재, 드레스룸, 침실'로

용도를 정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 스케치 - 구석구석 공간 어루만지기

컴퓨터 작업보다는 종이 노트와 연필로 스케치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 ) 직관적으로 상상한 것을 그려내기에 아직 이만한 도구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스케치하기 전에 제 취향의 인테리어 느낌들을 충분히 고민해보았어요.


편안함을 주는 무드로 표현하고 싶은데 메인 컬러는 어떤 걸로 선택할지, 바닥재와 벽지 컬러와 어울리는 가구는 어떤 소재와 색상으로 하면 좋을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색감의 채도와 조명이 내주는 느낌까지도 충분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가구나 소품을 대충 사지 않으면 그것 또한 하나의 홈스타일링이라고 생각했어요 : )

거실 - 낮에는 #햇살맛집, 밤에는 #분위기맛집

낮에는 햇살 맛집인 거실이에요 : ) 처음에는 화이트 + 핑크 컬러 조합으로 집 전체를 꾸미고 싶었는데 바닥 공사를 하지 않기로 해서 바닥재 컬러와 어울리는 내츄럴 베이지 톤을 시그니처 컬러로 정하고 가구와 소품들을 차례대로 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거실이 휴식 공간이길 바랐던 저희의 가치관대로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완성되어 만족하고 있어요 : )

저희 집은 정남향 14층이고, 사생활 보호가 되는 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튼을 구매할 때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차단 기능은 있으면서 햇살이 은은하게 투과되어 살짝 비침이 있는 커튼이 낮에는 이렇게 햇살 맛집의 무드를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속커튼으로 사용되는 최대한 얇은 원단으로 거실 커튼을 달아주었습니다.


밤에는 분위기 맛집으로 변하는 반전 매력이 있는 로키홈의 거실입니다 : ) 멀리서 보았을 때, 홈카페 존의 조명이 '낭창낭창'하게 떨어지길 원해서 천장에서 몇 M 떨어뜨릴까 고민도 참 많이 했는데요. 경험상 작은 Tip을 드리자면 전체 층고의(바닥에서부터 천장 높이) 1/3 지점이 가장 예쁜 거 같더라고요 : )

소파에서 바란 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이 공간에서 평소에 TV도 보고 요즘에는 홈트, 요가도 즐기고 있어요. 이 공간에서 생각한 홈스타일링 포인트는 TV를 하나의 '그림 작품'으로 생각한 거였어요. 그래서 벽걸이 TV로 선택하고 선반이나, 스탠드 받침대 같은 별도의 가구나 소품을 두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넷 셋톱 박스도 TV 안에 쏙쏙 숨기는 설치 방법을 선택했고요.


거실에는 홈카페존이 시그니처 공간이기 때문에 이 공간에 힘을 주고 나머지 공간에는 살짝 힘을 빼줘서 너무 과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이에요. 밤에는 전체 조명은 사용하지 않고 부분 조명만 사용하고 있어요. 주광색이 아닌 은은한 전구색 조명으로 통일해서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 )

로키홈카페 - 최애 공간, 우리 집 #포토존

퇴근하고 오픈하는 로키홈카페입니다 : )

홈카페에 대한 컨셉 디자인(Concept Design)은 대표적인 랜드마크 <낭창낭창 조명과 원형 테이블의 조합>이 있고, 계절 꽃과 그에 어울리는 패브릭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시그니처(Signature)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이 사진은 'Nothing Better'라고 제가 이름을 붙여준 사진인데요. 숲속에 꽃들이 나풀나풀 날고,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고, 읽고 싶은 책들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기분 좋아지는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이 '이보다 좋을 수 없어서' 사진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담아두었습니다. 홈카페 공간이 점점 다정해지고 있죠? : )

홈카페 매니저로서 다양한 커피 메뉴와 직접 홈베이킹 한 빵을 만드는 것이 결혼 후 저의 새로운 취미 생활이 되었어요 : )


제 손길이 닿아 무언가를 바꾸었는데, 너무 예쁘면 바라만 봐도 행복하잖아요 : ) 봄꽃을 어레인지하고 소파에 앉아 바라보는데 공간의 달콤함이 전해져 따듯한 기억으로 남았던 날 찍은 사진입니다. 

신혼집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전체적인 컬러 톤은 정했지만 스타일을 정해놓지는 않았습니다. '모던&심플 스타일, 북유럽 스타일,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 빈티지 스타일' 등등 다양하지만 그 기준을 정하고 맞춰가는 인테리어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 이유는 어떤 날은 심플한 게 끌리고, 또 어떤 날은 빈티지한 소품들이 빼곡하게 컬렉되어 있는 분위기에 매료되고, 하루는 저 스타일 또 다음날은 이 스타일 세상에는 예쁜 게 너무 많더라고요 : )

로키홈은 그저 '우리들의 취향을 반영한 감성 스타일' 이라 부르고 야금야금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을 채워나갔습니다. 내키지 않은 것들은 쉽게 집에 들이지 않고 충분히 고민하느라 공간을 완성하는데 조금 오래 걸렸어요 : )


저를 위한 소확행의 한 부분인 '이번 주 꽃'이라는 명분으로 매주 제 취향의 꽃을 구매해서 다소 심심한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사치라고 생각했던 꽃과 향이 주는 즐거움도 깨닫고 있어요. 이렇게 매주 다른 꽃들을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집에 돌아오면 일주일은 아름답고 향기 나는 집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주방으로 가는 길 - 아기자기한 소품 배치

신혼집 입성하고 처음 소품을 구매할 당시에 깅엄체크 패턴에 빠져 있었는데요. 샛노란 스탠드가 너무 갖고 싶었는데 선물을 받고, 화장실 옆 우드 협탁 테이블 위에 놓아주었더니 클래식한 깅엄체크 패턴에 빈티지함도 더해지고, 공간을 아기자기 귀엽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 )

주방 -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굽는 곳, 빈티지와 미니멀의 조화

별도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은 저희 집 주방은 기본 화이트 주방입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트렌드인 우드 상판 주방을 너무 가지고 싶었어요. 그 꿈을 공사가 아니라 가구와 소품 구입으로 실현했는데요. 우드 상판 레인지대를 사면서 조리대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조리대 겸용으로 사용하려고 가구 배치 계획 시 싱크대와 인덕션 뒤쪽 공간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두었습니다.


큰 공사 없이 가구와 소품만으로도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가 가능하죠 : ) 식탁과 홈카페 테이블이 모두 화이트 상판이라 우드가 주는 빈티지함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이곳에서 스타일링하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나무가 주는 특유의 따듯함까지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주방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홈바입니다. 우드 상판 레인지대와 같은 가구인데요. 상부장을 추가해서 홈바로 꾸며보았습니다. 좋아하는 원단을 구해 치수를 재고 밑단에 레이스를 달아서 아기자기한 패브릭으로 공간을 더 다정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저희가 구매했던 제품 중에 제일 만족하는 아이템입니다. 카페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거실에서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공간이 협소하기에 식탁은 한쪽 의자를 벤치 형태로 선택했고,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벽에 붙여서 통로를 조금 더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홈바가 주방의 빈 공간에 딱 들어맞죠? : ) 쏙쏙 들어가는 가구들 덕분인지 주문 제작했냐는 질문이 많았는데요. 주문 제작을 하면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저는 가구 하나 살 때마다 정확한 공간 실측을 꼭 하였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발품을 팔았습니다. 최대한 공간에 맞는 기성 제품을 구매해서 공간마다 꿀 조합으로 조각 맞추기를 하는 재미가 있었던 주방입니다.

이 공간은 미니멀 그 자체입니다. 요즘 주방 인테리어로 많이들 하시는 상부 수납장 제거와 쨍한 색감의 타일 포인트, 깔끔한 무지주 선반을 올리고 싶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생활하다 보니 쌓인 먼지 청소를 가장 싫어하는 저에게 안성맞춤 주방이었어요. 많은 수납공간들은 그릇, 조리도구, 주방용품들을 넣어주니 더 깔끔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물론 이 사진은 주방 마감 후 모습입니다 : )

싱크대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냉장고 위치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실제로 홈바 위치에 두었다가 floor plan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이 자리로 옮겼습니다.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주방의 시그니처 공간인 홈바가 보이길 원했거든요 : )


냉장고 한쪽 면에는 체크리스트 메모를 붙여 놓거나 요리책을 기대어 놓을 수 있어서 안정감도 주는 것 같아요. 좁은 공간이지만 야무지게 공간을 활용한 로키홈의 주방입니다.

드레스룸

화이트 + 핑크 컬러 인테리어는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맨틱한 무드인 것 같아요. 주로 제가 머무는 드레스룸에서 표현해 봤습니다. 공간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바닥 컬러가 우드 계열이라 넓은 아이보리 카펫을 깔아주었습니다. 핑크는 화이트와 매치시켰을 때 더 사랑스러운 느낌인 것 같아서요. 핑크 깅엄 체크 패브릭으로 커튼을 제작했고, 핑크 컬러 가구로 여성스럽게 표현해봤습니다. 

이 방에도 역시 하고 싶었던 리모델링 아이디어를 가구나 소품으로 조금씩 응용해봤는데요. 아치형 가벽을 세워 네모난 아파트에 동그란 정서를 더해주고 싶었던 마음을 공사 없이 아치형 거울이라는 소품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화장대나 서랍장이 모두 네모네모 하니깐요 : )


화장대는 실용성과 디자인 2가지를 모두 고려했는데요. 첫 번째로, 모든 화장품이 보이지 않게 수납이 되는 화장대를 찾았습니다. 역시나 먼지 쌓이는 화장품을 정리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인데 양옆으로 문을 열면 좌우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서랍도 2단으로 되어 있어서 넉넉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두 번째로, 멀리서 보면 '베젤리스' 거울과 같은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도 드레스룸 안에서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드레스룸의 시그니처 공간이고 다정한 노부부 그림의 포스터로 따듯한 분위기를 더해줬습니다. 이렇게 서랍장, 화장대, 전신 거울, 스툴, 미니 휴지통, 심지어 핑크색 컬러의 수국 화분 하나까지도 정성 들여서 고르면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재

가장 늦게 완성된 만큼 오래 고민했던 서재입니다. 모든 공간에는 버려지는 곳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컨셉을 한번 바꾼 공간이기도 해요. 둘이서 사용하는 서재를 만들기 위해 기다란 책상 2개를 'ㄱ' 자로 붙여주는 식으로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퇴근 후 각자 할 일을 하거나 책을 읽고 컴퓨터를 하며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서재 컨셉을 바꾸기 전 모습인데요. 벽걸이 플리츠 조명과 피에르 잔느레 의자를 꼭 두고 싶었어요. 마치 '생각하는 의자' 느낌이죠 : ) 한동안 서재는 이런 무드의 공간이었는데, 막상 이 공간에서 책을 잘 읽지는 않더라고요. 공간의 예쁨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공간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서재의 본 역할에 충실하기로 하고 책상을 사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같은 공간인데도 어떤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죠? 

문을 열면 정면에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좌측 벽면과 붙박이장 사이에 조그만 공간을 활용해서 놓치는 공간이 없도록 했습니다.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실측을 통해 구조에 맞게 배치하는 계획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문 제작한 것처럼 딱 들어맞지만 역시나 정확하게 실측해서 발품을 팔아 기성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저희 둘의 취미를 엿볼 수 있는 책과 블루레이를 차곡차곡 정리해두었어요.


서재의 포인트 컬러를 노란색으로 정하고 타공판 보드로 과감하게 표현해주었습니다. 홈스타일링 룩북 보드로 사용하려고 두었는데, 우선 그동안 콜렉해온 마그넷과 좋아하는 라라랜드 포스터로 꾸며주었더니 분위기가 더 산뜻해지고 밝은 공간을 연출하게 된 거 같아요. 요즘에 재택근무를 할 때도 있는데 예쁜 공간에서 일하니 집중도 더 잘 되는 거 같고요 : )

커튼은 같은 노랑 계열이지만 채도에 차이를 줘서 공간에 리듬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공간에 강약을 줘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신혼집에서 첫 구매한 그림 작품으로 김성현 작가님의 그림을 배치해보았어요. 보자마자 로키홈에 딱 맞는 '밝음, 희망, 꿈'이란 단어가 생각났는데, 작가님의 의도는 사실 들어보지 못했네요. ㅎㅎ


침실

침실은 저희 집에서 거실보다 더 넓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숙면'을 중요하게 생각한 저는 그 어떤 공간보다 '비움'의 미학으로 표현했습니다 : ) 그래서 포인트 컬러 없이 베이지 톤으로 모두 통일했어요. 그 대신 침대는 제일 큰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가로가 1900, 세로가 2100 사이즈입니다.

어디서 언뜻 지나가다 본 침대 프레임이 큰 격자무늬 프레임이었는데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무의식중에 패브릭 소재와 격자무늬 패턴만 찾아 헤맸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원하는 프레임을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이 침대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장롱을 둘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지만 디지털 피아노와 스타일러만 두었습니다. 스타일러는 겉면이 거울이라서 드레스룸에 둘까 고민했지만 핑크+화이트로 믹스 매치된 공간에서 겉도는 느낌이 있어서, 차분한 베이지와 카키 톤인 안방에 두었습니다. 물을 써야 하는 가전제품이다 보니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 사용도 편리하게 되었고요 : ) 여백을 많이 두어서 깔끔한 분위기로 연출하고자 한 침실입니다.

이 공간은 협탁과 부분 조명인데요. 침대 사이즈가 너무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아 보여서 사실은 조금 아쉬운 공간이기도 해요 : ) 소품 하나하나는 예쁜데 문을 자유롭게 열기 위한 공간에 딱 들어맞는 사이즈여서 구매했는데요.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인테리어의 시작은 공간 실측과 그에 맞는 신중한 가구(소품) 구매인 것 같습니다. 이때 비율과 균형감은 충분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는 걸 배우기도 했습니다.

지친 일상 끝에 아늑한 '우리만의 공간'으로 퇴근하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 단순히 숙식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흔한 일상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것은 '취향을 오롯이 녹여낸 우리의 예쁜 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고마움을 느낍니다.


서툰 솜씨지만 집과 공간이 가져온 풍요로운 변화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온라인 집들이를 해봤는데요. 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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