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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네 식구 짐이 너무 많아요ㅠ 수납공간 가득 넣은 실용적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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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깨부인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는 미술행정 쪽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그림을 그리면서 프리랜서이자 주부로서 지내고 있어요. 남편과 8살, 5살 공주님 둘을 키우며 살고 있답니다.


인테리어는 미니멀에 가까운 심플하고 모던한 게 제 취향이더라고요.

순백색의 화이트 큐브에 작품을 전시하는 이유가 그 작품이나 오브제를 가장 잘 드러나게 하기 위함이듯 집에 있는 가구나 소품이 가장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건 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테리어 시장도 유행에 민감한 편이니까 소품은 몰라도 베이스는 최대한 심플하게 두고 싶었어요.

벽은 전부 화이트, 바닥은 라이트 그레이로 하고 붙박이장도 올 화이트, 화장실 타일은 다크 그레이 톤으로 진행했어요.

Simple is Best!



워낙 물건이 많고 가지고 싶은 거도 많아서 미니멀한 것까지는 힘들 것 같지만 최대한 깔끔하고 단정하게 수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수납장을 최대한으로 짜서 넣었습니다.

확장 전 도면

이 집은 지은 지 15년 정도로, 도배장판 정도의 교체도 없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던 집이었어요. 처음 보러 왔을 땐 베란다에 짐이 가득 차 있어서 정남향 집인데 좀 어둡고 뷰도 아파트 건물 뷰라 아쉬웠죠.


그런데 베란다를 다 철거하고 보니 빛도 엄청 많이 들어오고 환한 데다 거실과 안방 쪽은 산과 나무 뷰가, 주방과 작업실은 앞이 트여 있어서 시원하고 야경도 이뻐 볼수록 마음에 듭니다.


결혼 이후 다섯 번째 집이면서 두 번째 리모델링 공사를 한 집이기도 해요. 18평부터 시작해서 22평, 34평, 27평을 거쳐 좀 무리해서 46평대로 이사하게 되었네요.

둘에서 넷으로 식구도 늘고 워낙 물욕이 넘치다 보니 짐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이 불어서 우리 집의 가장 큰 숙제는 수납이었어요.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납공간!

최대한 나올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장을 짜 넣어서 짐들을 해결해야만 했죠.

그리고 여러 번의 이사로 깨달은 점 중 하나가 베란다가 공간 활용이 쉬울 것 같지만 결국 물건을 적재하는 공간으로 전락하기 쉽다는 것이었어요. 좋은 샤시를 설치하면 단열 문제도 걱정 없고 샤시, 확장, 천장 공사 같은 건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니 과감하게 저지르기로 했습니다.

현관

저희 집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평수 대비 좁은 현관과 화장실인데요. 이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벽을 트지 않는 한 해결이 힘들 것 같아 현관 중문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대신 신발이 많은 남편을 위해 신발장을 최대로 넓게 짰어요. 거실과 주방으로 통하는 복도 면을 다 신발장으로 짰습니다.


저 공간에 신발장과 팬트리가 있어요.

복도가 좁아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래를 띄움 시공해서 그런지 답답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거실

소파와 테이블은 6년째 쓰고 있는 제품들이에요.

소파는 한샘 수입 가구 파는 곳에서 구입했는데 2~30개 정도 앉아본 후 제일 편한 아이로 골랐어요. 사실 당시에 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이어서 저도 그런 소파 디자인 위주로 찾아보곤 했는데 저기에 앉아보니 이거다 싶더라고요. 역시 편한 게 최고!

펼치면 리클라이너가 되는데 거기 누워서 티브이를 보면 진짜 편하고 좋아요. 6년 썼는데 향후 5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

남편이 애플을 많이 좋아해요. 아이팟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맥미니, 애플 워치 등 소위 말하는 애플빠(?)입니다.


저도 그 디자인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터람스도 알게 되고 비초에라는 선반을 보게 됐는데 너무 심플하고 이쁘더라고요. 가격은 절대 심플하고 이쁘지가 않았지만요. 하지만 이미 눈에 들어온 이상 다른 것들은 보이지가 않는다는 게 문제죠.


값비싼 이 아이를 사는 방법은 오직 직구뿐!


집에 있는 소품 대부분이 직구로 산 거지만 가구는 좀 조심스러워서 편집숍을 통해서 샀는데 비초에는 그쪽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받고 상담한 후 주문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렇게 했는데도 착오가 생겨 결국 재주문의 과정까지 겪으며 설치한 귀한 몸이랍니다.


딱 마음에 들어요♡


책이 많아서 선반은 두 군데 설치했어요.

결혼 11년 차에 5번의 이사를 하면 알게 된 건 우리가 별로 싫증을 내는 편이 아니고 취향이 자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신혼 때는 싸고 좋은 물건을 사는 게 우선이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를 사더라도 오래 가치있게 쓸 수 있는 걸 사자고 변했어요.


거실에서 안방으로 연결되는 부분(베란다로 이어지던 부분)에는 문을 달아줬는데요. 

밤에는 보통 테이블 램프랑 주방등만 켜놓곤 해요. 조명이 주는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끼죠.

주방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주방과 작업실이에요.

여태까지 제대로 된 식탁이 없었기 때문에 식탁에 대한 로망이 컸어요. 이사하기 몇 년 전부터 백화점이나 숍을 다닐 때 눈여겨 보고 인터넷으로도 찾아보고 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식탁이 무토였어요.

심플하면서도 나름의 개성이 있고 딱 원하는 형태였죠. 이 역시 가격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하게 되었네요.

임스 테이블과 같은 라미네이트 코팅으로 되어있어서 오염에 강해요. 크기로 고민하다가 언제나 거거익선이라며 제일 큰 사이즈로 골랐는데 손님들이 와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조명은 인테리어의 꽃이라고 하잖아요?

공간과 대부분의 가구와 소품들이 화이트나 무채색 계열이지만 조명은 좀 상큼한 색으로 골라봤어요. 볼수록 마음에 들어요.

이사한 지 한 달 반쯤 되었는데 세 번의 집들이를 했어요. 음식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치우는 건 안 좋아해서 식구들끼리 있을 땐 간단하게 해서 먹는데, 오랜만에 이것저것 신경 써서 만들어봤네요.

주방은 조리하기 편하고 수납이 잘 되도록 인테리어 해봤어요. 사실 저 창문을 크게 키우고 상부장도 없애는 방법으로 설계했는데 아파트 벽 공사가 불가능하는 말에 좌절하고 그냥 수납이 잘 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수납장을 없앴으면 그릇 넣을 공간이 부족했겠다 싶어요. 결과적으론 만족합니다.

아일랜드 쪽에 한 뼘 정도 벽을 만들어서 반대편에서 수납이 가능한 미니장을 만들었어요. 예전 집도 저렇게 한 뼘 정도 가릴 수 있게 설계하니 쓰고 있는 프라이팬 냄비들이 안 보여서 좋더라고요.


신혼 첫 집은 집이 작아서 냉장고를 집에 맞춰 작은 걸로 사고 김치냉장고는 엄마가 쓰시던 걸 받아와서 썼는데요. 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바꾸고 나니 일단 깊고 넓어져서 좋아요.

세탁기와 건조기 위치는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베란다가 아닌 안으로 넣었고 너무 편하게 잘 쓰고 있답니다.

작업실

이사를 하면서 내 작업실 겸 미술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찾았는데 딱 원하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원하는 대로 한번 꾸며봤어요.

아직 정리가 덜 된 느낌도 있지만 여기서 유화 작업도 하고 원데이 클래스나 다양한 수업도 할 예정입니다.

미술 작업실에 가장 필요한 게 뭘까 생각했는데 붓이나 팔레트 등 이것저것 씻을 일이 많잖아요. 그걸 화장실에서 씻으면 청소하기도 힘들죠. 그래서 한쪽에 세면대를 만들었어요.

마구 씻을 수 있고 벽이 있어서 정리를 깨끗하게 안 해도 잘 보이지 않으니깐 저처럼 게으른 사람한테 편하고 좋아요.

안방 화장실

최대한 심플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었어요.

저런 샤워부스가 있는 집에 살았는데 편했던 기억이 있어서 비슷하게 만들어봤어요. 세면대에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넓게 만들어서 편하게 쓰고 있어요.

안방

안방은 수납 위주로 설계했어요.

남편이 옷도 참 많고 취미 부자라서 운동복, 등산복 종류도 다양해요. 게다가 작년부터는 캠핑을 시작하면서 캠핑 장비도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에 수납이 더 많이 필요해서 최대한 모든 공간에 수납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가벽으로 만든 공간도 옷장이랍니다. 센서등을 달아주셔서 수면등으로 쓰기에 좋아요.

집에서 유일하게 우드 톤인 침실이네요. 전에 살던 집에서 쓰던 이케아 침대인데 하단에 수납이 되고 헤드에도 선반을 꽂아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지금은 단종되었는지 모델명을 찾을 수가 없네요.

안쪽으로 보이는 공간은 드레스룸인데 제가 사용하고 있어요.

벽 쪽으로 길게 붙박이장으로 연출하고 침대 옆쪽에는 커튼을 달아 가벽 역할도 할 수 있게 했어요.

첫째 아이방

아이방은 이케아, 이케아, 이케아입니다.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기존에 쓰던 것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아이도 이케아 부숭에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침대, 매트리스, 침대 커버, 책상, 의자 모두 맞춰서 샀어요.


8살, 5살 여자아이들인데 아직 어려서 방을 같이 쓰고 있어요. 커서 따로 쓰고 싶다고 하면 침대와 책상을 분리해줄 예정입니다.

둘째 아이방

둘째 아이방은 거의 빈 상태예요.

좀 더 크면 침대랑 책상을 옮겨주겠지만 지금은 그냥 장난감방이자 놀이방이랍니다. 꼬맹이 손님들이 놀러 오면 여기에서 놀아요.

거실 화장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욕실이에요.

서두에 얘기한 것처럼 참 작은 욕실이라 조적 욕조를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물놀이를 좋아하는데 기존 욕조는 너무 작아서 조적으로 쌓아서 만들면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결과적으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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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희 집 집들이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집 이야기가 기왕이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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