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단상에서 티타임을~ 37평 아파트 미니멀 인테리어

조회수 2020. 9. 7. 13:4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오늘의집 @ smiley_hj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안녕하세요.  저희는 5년의 연애 후 2017년에 결혼하여 4년째 같이 살고 있답니다. 결혼 전 제가 키우던 7살 난 반려견 빅맥이와 함께요 :)


같은 점보다 다른 점이 많았던 저희는 서로 다르단 걸 인정했어요.  너무 다른 둘이 함께 사는 집이니 공간을 꾸밀 때도 취향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어요. 집에 아무것도 두고 싶지 않은 미니멀리스트 남편과 신혼여행으로 발리에 다녀온 후 우드, 라탄, 초록이로 집을 가득 채우고 싶어 하는 저의 집을 이제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도면

출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도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 집은 지은 지 2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아파트예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할 때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했어요. 심지어 전 주인분이 세를 주던 집이라 수리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죠. 창호부터 보일러 배관, 수도 배관까지 다 교체해야 해서 예산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리모델링을 시작할 때 저희는 '집에 화이트&우드 외 다른 색은 넣지 말자!', '발코니는 확장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다 확장하자!' 이 두 가지를 목표로 했어요. 집은 복잡하지 않고, 최대한 편안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기 때문에 화이트&우드를 컨셉으로 정하고, 포인트 컬러는 소품을 활용해 더하기로 했어요. 또 오래된 아파트의 특성상 발코니가 매우 많았는데요. 저희는 잡동사니가 많지 않아 여러 발코니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거실과 안방은 발코니 확장을 했답니다.

Before

출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출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세입자분이 이사한 후 집을 보러 갔는데 암담했어요. '과연 이 집이 수리한다 한들 괜찮아질까..' 걱정이 됐었답니다. 이제 위와 같던 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드릴게요!

현관

출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현관은 화이트 신발장과 베이지 타일로 최대한 깔끔하게 꾸몄어요. 공사할 때 소장님이 밝은색 타일은 신발에 묻은 흙먼지 티가 많이 날 테니 회색을 추천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원하는 이미지랑 어울리지 않아 제 생각대로 했는데 잘했다 싶어요! 가끔 바닥에 흙먼지가 묻을 때도 있지만 그때그때 닦으니 지저분하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더라고요.


출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옛날 아파트다 보니 전실이 따로 없어 원래 현관이 굉장히 좁았어요. 신발장도 세 칸밖에 없었죠. 미니멀리스트지만 옷과 신발만큼은 맥시멀리스트처럼 가진 남편에게 한없이 부족한 신발장이었어요. 그래서 현관을 거실 안쪽으로 조금 확장해서 신발장을 한 칸 늘렸어요. 하지만 여전히 신발장이 부족해 사진에 보이지 않는 곳엔 신발을 포개서 보관 중이랍니다..

출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중문은 엄청 많이 고민했어요. 원래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우드 비대칭 양개도어로 설치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중문을 설치할 공간의 폭이 좁은 편이라 비대칭 양개도어를 하면 비율이 예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장님의 말씀에 최대한 결정을 미루며 고민했습니다. 결국은 철제도어에 우드 필름을 입혔어요. 유리는 원래 하고 싶었던 모루 유리로 골랐고요. 다행히 우드 필름의 나뭇결이 살아있어 필름의 느낌이 덜해 모루 유리와도 잘 어울리고, 집과도 멋스럽게 어우러져요.

거실

출처: <소파>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스툴>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은 최대한 짐 없이 깔끔하게 꾸며보았어요. 남편은 지금도 뭐가 많다고 하지만요. ^^; 한쪽 눈이 좋지 않은 반려견이 오며 가며 혹시라도 다칠까 봐 소파 테이블은 전 집과 마찬가지로 두지 않으려 했지만, 손님을 맞이할 때는 필요하더라고요.

출처: <강아지텐트>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식물>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반려견과 함께 하는 집은 아무래도 인테리어를 해칠 만한 요소들이 꽤 있어요. 반려견의 집, 식기, 계단, 펜스, 화장실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최대한 집과 어울리면서 반려견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품을 찾아서 꾸며 보았어요.

출처: <플로어스탠드>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에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둔다 해도 방에 벽걸이 에어컨은 죽어도 달기 싫어 결국 집 전체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어요. 

출처: <커튼>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에어컨 박스와 내력벽이 만나는 부분을 요즘 유행하는 아치형으로 만들려다 남편의 만류로 그냥 반듯하게 했는데요. 우리 집이랑은 이게 더 어울리는 듯해요.

욕실

출처: <수전>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전체적인 집 분위기에 맞춰 텍스쳐가 느껴지는 베이지 컬러의 타일로 욕실 벽과 바닥 전체를 시공했어요. 처음엔 젠다이 위를 타일로 마감하려 했는데요. 관리하기 쉽도록 대리석을 올렸어요. 물론 타일 마감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실용적인 걸 택했답니다.

다이닝룸

출처: <원형테이블>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다이닝 공간이 있어요. 평소 원형 테이블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에 이사 오면서 기존의 사각 테이블은 지인에게 주고 원형 테이블을 들였답니다.

출처: <조명>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원형 테이블로 바꾸니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와 자주 찍게 돼요. 밥 먹을 때나 디저트를 즐길 때 상차림에 신경도 쓰게 되고요. :D

출처: <장식품>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평수와 비교해 주방이 작은 편이라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다이닝룸의 한쪽 벽면에 수납장을 짜 넣었어요. 흰색으로 하려다 밋밋해 보일 것 같아 가운데엔 우드 톤의 오픈 장을 포인트로 넣었습니다.

출처: 온라인집들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군것질거리를 엄청 좋아해 밥은 안 먹어도 군것질은 꼭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한쪽 수납장엔 편의점처럼 간식을 진열해 놓았어요. 저희 반려견 빅맥이의 이름을 따 '빅맥편의점'이라고 부른답니다. ^^ 간식이 떨어지기 전에 채워놓기 때문에 항상 꽉 찬 빅맥편의점!

주방

출처: <도마>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우리 주방은 폐쇄형이에요. 다이닝 공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주방이 나오는 구조! 처음에는 이 구조가 좁고 답답하게 느껴져 불만이었는데요. 폐쇄되어 있다 보니 오픈형 주방일 때 보다 집 안으로 음식 냄새가 많이 퍼지지 않는 장점이 있어 만족하고 있답니다.

출처: <식기세척기>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상부장 밑에 간접 등을 설치해 밤에 물을 마실 땐 이 간접 등만 켠답니다. 이번에 이사 오면서 식기세척기를 들였는데, 정말 잘한 일 중 하나예요. 왜 다들 식세기이모님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출처: <식기건조대>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주방은 원래 흰색 100각 타일과 흰색 줄눈으로 시공하려 했는데요. 타일 시공 당일에 이 타일로 변경했어요. '변경하지 말걸..'하고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살다가 정 거슬리면 그때 셀프로 바꿔보려 해요. >_<

침실

출처: <침구>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침실은 온전히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침대와 협탁 그리고 몇 개의 소가구만 뒀어요. 화장대, 옷장 등은 다른 방으로 보내버렸답니다.

출처: <팬던트 등>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플로어스탠드>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이 공간은 저희의 티타임 공간이에요. 사실 안방 발코니도 아예 확장해버리고 싶었지만, 창문 아래에 있던 벽체가 내력벽이라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 벽 높이만큼 단상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었죠!

출처: <커튼>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협탁>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물론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남편이랑 이 공간에서 차 한 잔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게 좋더라고요. 집의 포인트도 되고요. 발리에 다녀온 후 발리의 매력에 푹 빠져 발리처럼 꾸며본다고 꾸몄는데.. 그럴듯하나요? >_<


출처: <침구>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단상의 맞은편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안방 욕실이에요. 뜻하지 않게 변기 교체만 두 번을 해서 세 번째 변기가 설치되어 있죠.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안방 욕실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어요. 나쁘지는 않지만 방음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로 거실 욕실을 사용해요. ;)

침실 욕실

출처: <수전>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침실 욕실은 완전한 건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샤워 부스를 설치했어요. 욕조 대신 샤워 부스가 있는 것 빼고는 거실 욕실과 똑같아요.


남편의 공간

출처: <책상>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출처: <스탠드>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침실 맞은편 방은 남편의 공간으로 정했어요. 이 공간에서 남편은 작업이나 취미 생활을 해요. 앞에 before 사진을 보면 책상이 있는 공간엔 원래 붙박이장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디자이너인 남편이 작업할 때 집중이 잘되도록 책상을 그 공간 안으로 넣었어요.

나의 공간

출처: <서랍장>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현관으로 들어오면 양쪽으로 방이 있는데요. 그중 한 곳은 저의 공간으로 정했어요. 이전에 쓰던 화장대는 색상이 밝은 우드톤이라 집과 어울리지 않아서 지인에게 주고 새로 구매했어요. 

출처: <책상>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유명한 브랜드의 화장대를 샀었는데, 불량 상품이 와서 반품했습니다. 그 후로 마음에 쏙 드는 화장대를 발견하지 못해 임시로 쓸 콘솔을 구매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아 화장대를 알아보지 않는답니다. ;)

드레스룸

출처: <의류관리기>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우리 집의 마지막 공간인 드레스 룸이에요.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하지 않았어요. 대신 방 한 개를 드레스룸으로 정하고 양쪽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한쪽은 오픈하여 애프터 행거로 사용하는데요. 여름에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지만, 겉옷을 입는 계절이 되면 스타일러를 돌린 후 이곳에 걸어둘 거예요!

출처: <빨래바구니>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이렇게 우리 집 곳곳을 다 보여드렸는데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집 꾸미기가 진행 중이고, 20평대 아파트에서는 가득 차 보였던 짐을 30평대로 가져오다 보니 의도치 않게 휑한 느낌도 들지만 이렇게 소개해드릴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꾸며가며 더 편안한 집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채워지는 과정은 꾸준히 인스타에 올릴 예정이니 그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방문해 주세요! :) 글솜씨 없는 저의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집을 더 자세히 구경하고 제품 정보를 알고 싶다면?


지나친 비방은 상처가 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악성댓글과 홍보성 댓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