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된 집 반셀프 리모델링하기. 현실적인 비용으로 타협한 31평 아파트 인테리어

조회수 2020. 8. 8. 13: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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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Peanut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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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은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있어요. 월세, 전세를 거쳐 꿈에 그리던 저희 둘만의 집을 마련하는 날, 너무 기분이 좋아 계약서를 보고 남편하고 한참을 싱글벙글 웃었어요. 특별하진 않지만 저희 둘만의 색으로 가득한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저희 집은 2003년 첫 입주한 18년 된 조금은 나이가 있는 31평 아파트예요. 이전 집주인분이 분양을 받아 쭉 사시다가 더 좋은 아파트를 분양받으시면서 급매로 저렴하게 내놓은 건데, 전세를 찾다 지친 저희 부부가 운좋게 매매하게 되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매매를 하게 되면서 커져버린 지출에 전체 리모델링을 포기해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반셀프 인테리어를 알고 준비하면서 원하는 집을 꾸밀 수 있게 되었어요.

전 주인분의 짐이 다 빠지고 난 후 제대로 집을 봤을 때 생각보다 집 상태가 너무 안 좋았어요. 바닥 원목 마루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었고,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체리체리한 몰딩과 고장난 오븐과 식기세척기를 방치해 필요 이상으로 넓은 주방까지... 어느 곳 하나 손보지 않을 곳이 없었어요. 오래오래 살 곳이기 때문에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되 비교적 상태가 괜찮았던 새시는 필름지를 입히는 걸로 대신했어요.

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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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전실은 밝고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크랙이 조금 가 있는 비앙코 타일과 하얀색 벽, 그리고 원목 소품들이 밝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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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많은 식물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어릴 적엔 꽃을 키우며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며 귀찮고 힘들게 뭐하러 그러나 싶었지만 막상 제가 집을 꾸미다 보니 식물만큼 집에 활력을 주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식물을 키우는 일은 섬세한 남편 담당이고요. 식물 킬러인 저는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애정을 듬뿍주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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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중문을 가장 먼저 계약을 진행했고 마지막까지 색 고민을 많이 했지만 현재는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그린색이 질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6개월 사용해본 결과 전혀~ 질리지 않고 오래 볼수록 더 맘에 들어요! 오히려 식물들과 너무 잘 어울려서 저희 집 포인트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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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집을 꾸밀 때 남편과의 의견 충돌이 거의 없었어요. 둘 다 어두운 톤의 마루를 원했고 벽지는 무조건 기본! 하얀색이길 바랐거든요. 가구들도 바닥과 비슷한 어두운 톤으로 심플하고 통일감 있게 배치되길 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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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면서 너무 즐거웠던 공간 중 하나가 거실 앞쪽 작은 베란다의 둘만의 공간이에요! 작은 티테이블도 놓고 스툴도 놓으니 둘만의 작은 홈카페가 완성됐어요. 아파트 위치상 베란다 앞쪽에는 철도가 있는데 뻥 뚫려 있어 답답하지 않고 밤이 되면 철도에서 켜지는 조명으로 나름의 분위기가 연출돼요. 앞으로 작은 전구들도 달아 놓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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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 정말 좋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발 매트예요! 미끌거리지도 않고 바닥과 컬러도 너무 잘 어울려 햇빛이 잘 들어오는 베란다 입구에 놓고 사용 중이에요.

<소파> <커튼>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우리 부부의 의견 충돌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게 소파였어요~ 저는 포근한 느낌의 패브릭을 원했고 남편은 리클라이너 기능이 들어가 있는 가죽 소파를 원했거든요. 결국은 남편이 원하는 가죽 소파를 구매했는데 인테리어적으로는 조금 둔탁해 보일 수 있지만 실용적이고 엄청 편해요! 리클라이너는 남편보다 제가 더 이용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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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앞쪽 테이블은 사실은 조금 높아요. 이케아에서 보고 우리 집 거실에 딱이다! 하고 데려왔는데 외국 스타일의 소파 테이블이라 그런지 바닥에 앉아 좌식으로 사용하기는 힘들어요. 그래도 넓고 튼튼해서 소파에 앉아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함께 티타임을 가지기엔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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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서 보이는 거실 모습이에요. 집이 생겼을 때 TV는 무조건 벽걸이로 하고 싶었어요! TV 밑으로는 무지주 선반을 달아 소품들만 올려두었어요.

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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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가장 애정 공간인 홈카페예요. 흰 벽에 하나둘씩 가구와 소품들로 저희 부부만의 공간을 만들었어요~ 콘센트 증설을 하지 않아 그릇장 위에 콘센트를 올려 공간이 조~금 협소하지만 1일 3 커피는 꼭 먹어야 하는 커피매니아 부부에게 최적의 공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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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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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넓게 ㄱ자로 있던 싱크대를 ㄷ자로 공간을 줄이면서 식탁을 두었어요. 기존 살던 집에는 식탁이 없었는데 손님들이 올 때마다 바닥에 불편하게 앉아 먹는 게 너무 싫어서 100번의 서치 끝에 저렴한 가격대와 색감 크기 다 만족스러운 식탁을 찾아서 배치했어요! 손님들이 올 때마다 식탁에 음식을 올리는 재미가 쏠쏠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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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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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자신은 없지만 예쁜 주방은 어느 주부에게나 꿈일 것 같아요. 창문 쪽 벽에만 상부장을 달고 싱크볼 쪽에는 상부장을 없앴어요. 그 대신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컵들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을 제작해서 올렸어요. ㄷ자 주방 덕에 동선이 짧고 편리하게 되었어요. 수납을 많이 걱정하시는데~ 생각보다 전 하단 수납장만으로도 넉넉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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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수경 식물을 두었어요. 수경 식물은 관리도 편하고 주방에 두면 그린그린한 색감이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도마> <식기건조대>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박물관 미술관 전시회를 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꼭 전시회를 가면 사는 건 마그넷이에요! 여기저기 툭툭 자석이 있는 곳에 붙여주면 그때의 전시회의 감동을 계속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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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함을 꿈꾸는 침실이에요~ 안방 포인트는 침대 옆에 있는 조명이에요. 하루의 피곤을 덜어주는 침실은 좀 더 아늑함이 느껴졌으면 했어요. 밤이 되면 침실에 예쁜 저 조명만 켜두고 사용해요~ 노랗고 동그란 조명이 마치 달같이 느껴져요. 분위기 잡는 용도로도 딱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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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침대를 정중앙에 두고 쓰고 있어요. 그래서 한쪽에는 예쁜 조명을 두고 한쪽에는 서랍장을 두었어요~ 서랍장 위로는 신혼부부의 하이라이트 결혼 액자와 사진들을 두고 꾸몄어요. 옆으로는 예쁜 마크라메도 두고요! 저희 집에 있는 시계는 다 서랍장이나 선반에 올려두고 사용해요. 침실에 있는 시계도 서랍장 위에 두고 쓰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딱 눈높이에 시계가 보여요! 그래서 몇시인지 확인하기도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가리개>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서랍장 옆으로는 예쁜 문이 하나 있어요~ 원래는 직사각형의 게이트였는데 딱딱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을 위해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파스텔톤의 리넨 커튼을 달아주었더니 찰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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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집이라는 공간을 꾸미게 되었을 때 설렘이 잊혀지지 않아요~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많으셨는데 물론 엄청 고생도하고 고심도 많았지만 저희 부부만의 공간이 완성되고 이 공간에서 지내는 지금이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특별하진 않지만 따뜻한 우리 부부의 집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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