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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이 캠핑장! 아들 둘 아빠가 설계한 '뜰이 있는 목조 주택'

조회수 2020. 7. 2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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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lovelyanne0328님의 집들이입니다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지금이라도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키우자! 하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찾아보다가 직접 짓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12년 차 부부로 남편은 목공을 취미로 하는 부모교육 강사이고,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거의 10년간 본의 아니게 층간소음 가해자가 되어 아랫집에는 죄인의 마음으로, 또 뛸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는 뛰지 말라고 소리 지르는 엄마의 미안한 마음으로 살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지금이라도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키우자! 하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맘에 쏙 드는 전원주택은 없었고 결국은.... 직접 짓게 되었더랬죠 ^^;;


온라인 집들이에서 본 다른 집들처럼 멋진 집은 아니지만 저희의 손길로 가득 채운 집을 소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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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 공동육아를 함께 했던 두 가족이 먼저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제 회사가 강남쪽이라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어야 했는데 그 부분도 해결이 되는 곳이면서 또 공기 좋은 산도 가까이 있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지금의 저희 집 땅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오늘의집 @lovelyanne0328 (▲ 이미지 클릭)

저희 네 식구가 살 공간과 공방으로 쓸 별채에 대한 설계를 6개월에 걸쳐 남편이 직접 했고, 직영으로 목조주택을 짓게 되었습니다. 설계하면서 남편은 집짓기, 인테리어, 조경과 관련된 책을 30권 넘게 읽고, 스케치업 프로그램으로 집을 스무 채는 넘게 지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몇 개월을 새벽까지 잠 못 자며 고민하면서도 정말 즐거워하는 걸 보니 이 사람은 언제든 결국에는 집을 지었겠구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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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택 외관만 짓는 기간은 4개월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어서 놀랐네요 ^^) 거치대를 떼기 전 외벽을 하얀색 스타코로 마무리할 때쯤 되니 '아, 이제 거의 끝이 보이는구나..' 했던 것 같아요. ^^ 빨리 입주하고 싶어 입주 허가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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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 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고 싶어 남편이 직접 나무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저희가 7월말에 입주를 했는데 그 더운 여름날 신랑이 직접 시멘트를 개서 지지대를 세우고 울타리를 세웠던 기억이 나네요. 집을 받치고 있는 옹벽과 집 틀, 외관을 제외하고는 거의 남편의 손길로 저희 집을 완성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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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가는 현관 입구입니다. 나무의 'WOOD'와 성곽 안의 작은 뜰이라는 뜻의 'BAILEY'를 합하여 집 이름을 완성하였어요. '뜰이 있는 목조 주택'이라는 뜻을 담아 남편이 만든 집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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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본 현관입니다. 좌측에 현관문이 있고, 우측엔 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당으로 나가는 창문을 통해 단풍나무가 바로 보이게 구성하였습니다. 오시는 손님들마다 문을 열때 탁 트인 뷰가 좋다고 하세요^^

거실과 현관 사이에는 폴딩도어를 두어 겨울에는 단열에 도움이 되게 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오픈하여 거실이 확장된 느낌을 주도록 했습니다.

현관에는 마당으로 나갈 때 걸칠 수 있는 옷을 걸어두거나, 손님이 오실 때 겉옷을 넣을 수 있도록 신랑이 직접 제작한 옷장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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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딩도어를 닫은 사진인데 아늑한 느낌이죠. ^^ 저는 이 소파에서 탁 트인 창밖을 보는 시간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소파는 남편이 나무 파레트로 직접 제작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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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창을 통해 본 바깥 뷰입니다. 가을에 찍은 사진이라 단풍나무에 단풍이 들고 있네요. 거실 창문을 연결하여 데크를 내었고, 데크 위는 포치를 만들어 비 오는 날도 밖에 나가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라탄 테이블도 두었어요.


포치 지붕에는 창을 내어 폴리카보네이트로 하늘이 보이도록 시공하여서 개방감도 있고, 햇빛도 잘 드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변해가는 나무들과 하늘, 산들을 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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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주택살이#마당있는집#데크#야외테이블#라탄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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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요런 뷰로 변신한답니다. 안에 앉아 있어도, 밖에 앉아 있어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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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들어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툇마루 느낌이 나는 참을 두었습니다. 제가 집을 지으면서 제일 기대했던 공간이에요. 여기에 스툴이나 빈백을 놓고 책도 보고, 차도 마시고 싶은 공간이었으나 안타깝게 밖에서 너무 잘 들여다 보이는 공간이라 현재는 밖에 나무를 심어두었습니다. 심은 나무의 키가 좀 더 크고 풍성해지면 이 공간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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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바라본 거실입니다. 아직 소파를 만들기 전 사진이네요. ^^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주방과 다이닝룸이 보입니다. 우측은 주방이고 좌측은 다이닝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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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과 주방은 남편이 만든 소파 프레임 겸 수납장으로 공간 구분을 했어요. 왠만한 집안의 잡동사니는 다 이 곳에 보관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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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바깥에서 놀다 들어왔을 때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1층 욕실은 세면대를 건식으로 별도 분리했어요. 화장실과 동선이 겹치지도 않고 손님들이 왔을 때도 편하게 씻을 수 있어 잘 한 선택인 것 같아요. 남편이 우드 슬랩으로 만든 탑볼 받침과 곡선으로 깎은 세면용품 받침대가 멋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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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이케아에서 주문하여 저희가 직접 설치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꼭 설치 서비스를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 이케아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8cm가량 높은 편인데 제 키(162cm)에는 이케아 제품이 허리도 아프지 않고 딱 좋은 것 같더라구요. 상판은 남편이 티크 원목으로 제작해서 직접 올렸습니다.

후드는 꼭 화이트 색상으로 하고 싶었고 마침 딱 마음에 드는 모델이 있어 선택하였는데 싱크대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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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분위기의 매력이 다른 다이닝룸입니다. ^^ 이곳은 남편이 제일 애정을 많이 가지고 만든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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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관: 좌식 소파에 앉아 전동 스크린을 내려 5.1채널 스피커로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TV가 없는 저희집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이 아이들 영화 보는 날이에요. 아이들은 매주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며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복잡한 전선들은 설계 때 미리 감안하여 보이지 않도록 했고, 천장에 원목 상부장을 만들어 빔프로젝트, 리시버, 통신기기 등을 모두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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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래방: 저희 집 남자1,2,3호는 흥이 많고, 노래 부르는 것을 특히 좋아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에는 코인노래방을 종종 갔었는데 상황상 그럴 수 없게 되자 블루투스 노래방 기기를 사서 빔프로젝터에 연결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노래방 온 것 같아 깜짝 놀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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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택근무 사무공간: 코로나로 인해 약 두 달간 재택근무를 했었는데 답답해서 회사를 나가고 싶다는 동료들과는 달리 저는 집에서 근무하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새소리와 아침햇살과 함께 근무를 시작해서 창으로 노을이 질때쯤 퇴근하는 재택근무 생활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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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외 식사와 차 마시는 장소 

고벽돌로 한쪽 벽을 인테리어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빈티지한 느낌도 나면서 화이트&우드로 통일한 저희 집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공간입니다.

벽 중간에는 좁고 긴 창을 내어 365일 창밖의 하늘과 밖에 심은 사철 푸른 은목서를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이 쪽은 서쪽이라 매일 노을이 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매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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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오면 2층 욕실이 바로 있고 욕실 왼쪽은 세탁실과 아이들 방이 차례로 있어요. 욕실 앞 계단은 아이들의 공간인 다락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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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다시 계단을 통해 다락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또 툇마루 형태의 참을 내었습니다.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어 지금은 주로 이곳에서 책을 봐요.

그 사이 문을 열면 비밀스러운 작은 공간이 나오는데 기도실로 만들었지만 주로 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숨어서 노는 아지트로 쓰고 있습니다. ㅎㅎ 부모님들은 대부분 아이들 훈육할 때 쓰는 생각의 방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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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아이들의 숨은 아지트, 다락방입니다. 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여름에 너무 더워 다락을 사용하지 못할 거라 하셔서 부득이 양쪽에 창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은 잠도 자고, 놀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놀러오면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작은 꼬마아이들이 놀라오면 안전을 위해 장난감함을 옆으로 밀어서 구멍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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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화장실을 구분해서 봤을 때 왼쪽입니다. 탑볼 밑의 수납장과 상부장은 남편이 직접 만들었어요. 타일은 보러 갔던 매장에서 전시된 샘플을 보고 반해 바로 구입했는데 시공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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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욕조를 두었어요. 창 밖으로 바로 보여서 뷰가 정말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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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 방입니다. 남편이 만든 나무파레트 프레임에 매트리스를 올려 침대를 만들었고, 옆에는 작은 협탁을 두어 부부 기념사진과 결혼식 당일날 하객분들께 나눠드렸던 안내지를 액자에 넣어 올려두었습니다. 침실은 정말 잠만 푹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작게 설계했어요.

옆에 미닫이문을 열면 옷장과 행거가 있어 작지만 드레스룸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책장> <의자> 정보 보러가기 (▲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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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아이들 방이에요. 산을 바라보는 가장 넓은 뷰가 펼쳐지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이 곳에는 남편이 만든 책상과 아이들 만화, 제 사심 가득한 만화로 가득한 책장이 있습니다. 큭큭 대며 좋아하는 만화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거나, 제가 애정하는 아다치미츠루, 원수연, 천계영, 이은혜, 이미라 작가님들의 작품들로 가득한 책장을 보면 저도 왠지 뿌듯하답니다^^

방에는 다락과 연결된 작은 구멍(?)이 있는데 처음 설계 당시 아이들이 암벽 등반처럼 올라 갈 수 있거나,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줄을 달아달라고 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약간 선회하여 멀바우 책장을 이용하여 만든 계단으로 최종 합의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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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편이 집에 필요한 가구나 소품들을 만드는 공방입니다. 많은 남자분들의 로망이죠^^ 일할 때뿐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남편은 이곳에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차도 마십니다. 저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주차장과도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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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방에서 아빠와 함께 나무로 된 칼이나 총 등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고, 겨울에는 공방에 설치한 화목 난로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거나, 고기를 구워 먹으며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예산 문제로 공방의 단열 마감은 남편이 직접 하기로 했었는데 에어컨과 화목 난로가 있어 여름엔 덥지 않고 겨울엔 춥지 않아 마감을 계속 미루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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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문 앞에는 이렇게 잔디를 깔지 않고 시멘트 +에폭시 마감을 하여 관리를 편하게 했고, 대신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고벽돌로 방을 화단으로 쌓아 아늑한 정원의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선물 받은 가든 테이블과 체어를 두고 날씨 좋은 아침이면 여기서 남편과 자주 차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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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체어에 앉으면 아이들의 농구장과 그 뒤로 작게 꾸민 잔디 정원, 그 너머로 산과 하늘이 보입니다. 이곳에 자주 앉을 수밖에 없는 멋진 풍경이죠~

아이들은 마당에서 농구를 하고, 베드민턴도 치고, 자전거를 타고,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신나게 놀며 큽니다. 여름에는 수영장을 오픈했고, 지난 가을에는 홈캠핑도 했었지요~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은 다 누려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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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스트링 라이트를 켜면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야외 카페 같은 분위기도 나서 아주 잘 샀다고 칭찬받은 아이템이에요^^ 최근에는 태양광 조명을 구입했는데 밤에 이 아이만 켜두면 울타리와 나무가 있어서인지 꼭 한옥에 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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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들도 마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생활한답니다. 저기 뒤에 라탄 의자 옆에 보이는 네모난 곳이 바로 강아지들의 집이에요. 강아지 집도 남편이 단열재를 꼼꼼하게 넣고 디자인도 신경 써서 만들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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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주차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든 문입니다. 집 전체가 화이트 외관이라 심심하지 않도록 포인트를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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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맘껏 뛰놀라고 농구장을 만들어 주느라 잔디정원을 크게 갖지는 못했지만, 꼭 심고 싶었던 배롱나무도 심고 예쁜 꽃들도 하나하나 심어가며 저만의 정원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꽃들도 생명이라 주인의 손길을 많이 줄 수록 예쁘게 잘 자라는 것 같아요. 전원주택에 살게 되니 꽃이나 나무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지고 그러다보니 자꾸 심고 싶은 아이들도 생기더라구요 ㅎㅎ 정원은 좁은데 심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 매번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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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을 뜨면 야외수도 뒤편 텃밭에 심은 방울토마토와 상추를 수확해 건강한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 제 일과의 시작입니다. 남편이 텃밭 가꿀 때 허리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고 고벽돌로 쌓아올려 텃밭을 만들었어요. 덕분에 편하게 키우고, 따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농구를 하다가 혹시 공이 텃밭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농구공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간격으로 보호대도 세워 두었어요 ^^ 다행히 아이들은 즐겁게 농구도 하고, 텃밭도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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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서 찍은, 겨울마저도 참 예쁜 저희 집이에요. (작년 겨울이라 마당을 본격적으로 꾸미기 전이네요)

이 집에서 꽉 채워 1년 사계절을 살았는데 계절마다의 매력이 있고, 집안 곳곳 저희 손길로 가득 채운 우리 집이라 그런지 더 정이 가는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아이들이 처음 이 집에 이사 와서 제자리에서 쿵쿵 뛰며 '엄마, 이제 마음껏 뛰어도 돼?'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 집에서 남편도, 저도, 아이들도, 강아지들도 각자, 또 같이 누리는 소중한 공간들이 생겨서 참 행복한 것 같아요.

1년 동안 이 곳에서 가족들과 찐하게, 가까이 누렸던 추억들이 생각나며 '그래, 내가 이러려고 전원주택으로 이사왔지'하며 남편과 저의 선택에 다시 한 번 잘했다고 칭찬해줍니다 : )

 '오늘의집'에서 다른 분들의 온라인 집들이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제 온라인집들이를 보면서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고 잠시나마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진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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