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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 지은 30평대 컨테이너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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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 키친플로어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todayhouse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던 부부가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D 저는 격동의 80년대생이자 2013년도와 2015년도에 딸, 아들을 낳은 워킹맘입니다. (자세한 나이는 노코멘트 하겠어요! ㅎㅎ) 

저희 네가족은 컨테이너 하우스에 살고 있어요. 컨테이너 하우스를 짓기 위해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알아보고 비교하고 공부해서! 작년 9월, 드디어 공사계약을 했습니다. 

있는 잠, 없는 잠 다 줄여가며 인테리어 계획도 세우고 

3D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봤어요.

건설 관련 지식이 많다면 현장 일까지 다 보면 되지만, 저희는 집 짓기 단계별로 관련 업체를 하나하나 계약해서 시공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요즘은 이걸 '셀프헬프 주택 짓기'라고 하더라고요?ㅎㅎ)

가장 먼저 집을 지을 땅이 필요하겠죠? 강릉 지역을 다니면서 바닷가 근처, 시내쪽 땅을 대조해보고 비교적 바다와 가까운 땅을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등기를 떼고 땅 경계측량도 했어요. 원래는 농사를 짓는 밭이었는데 저희가 이제 집을 지어야 하나 토지 용도 변경을 하고, 셀프 등기를 진행했습니다.

토지 경계측량은 시청에서 공무원 분들이 나와서 말뚝을 박거나 락커로 칠해주세요. 그리고 결과물을 서면으로 만들어서 주신답니다. 

2층 컨테이너를 옮기던 날 모습이에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정말 끝도 없지만 우선 여기에는 간략하게 쓰도록 할게요. ㅎㅎ 

컨테이너 하우스 1층 모습이에요. 

마당과 연결된 복도엔 단열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아무래도 컨테이너 하우스라 폴딩도어도 아무거나 할 수 없겠더라고요. 첫째도 단열, 둘째도 단열!

다 닫아놓으면 금방 따뜻해져서 지난 겨울, 첫 겨울을 무사히 났습니다. :D

이 곳 바닥은 투명에폭시 시공을 통해 빈티지 카페 같은 바닥의 느낌을 내고 싶어 에폭시 시공을 했어요. (콘크리트 노출에 빤딱한 코팅제만 발라주면 돼요ㅎㅎ)

나중에 하자가 생겨서 다시 보수공사를 하긴 했지만요. ㅎㅎ

주방 공사 전
주방 공사 중

아직 완벽히 마무리 되기 전에 찍어둔 사진이에요. 설치하기 전에 찍어둔 사진인 길이 3.6미터로 아주 넓은 주방을 만들었어요.

차분한 분위기가 나도록 라이트 그레이 컬러 페인트로 벽을 칠하고, 화이트와 우드, 스테인레스를 믹스매치 해서 주방 선반과 장, 싱크대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이케아 제품이에요!)

그리고 주방 바로 앞이 중정이라 아이들이 노는 걸 주방에서 잘 감시(ㅎㅎ)하기 위해 길쭉한 창을 냈어요.

길고 높은 우리집 주방! 이케아 싱크대가 보통 싱크대보다 높더라고요. 그동안 남편이 설거지 할 때면 허리를 구부리고 해야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제 그럴 걱정이 없어요.ㅎㅎ 

한쪽 벽에는 네트망을 설치해서 후라이팬과 자주 쓰는 조리도구를 걸어뒀어요. 

원목 조리대에 싱크볼을 넣을 구멍과 수전 구멍까지 정확하게 뚫어야 하고, 배수와 상수 연결까지 완벽하게 해야해서 이케아 주방 설치는 까다로운 편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직접 설치하지 않고 사설 업체를 통해 전문가분께 맡겼습니다!

하부장 공간은 모두 장을 넣지 않고 중간중간 구멍(?)을 내서 이동식 트롤리를 넣었습니다. 철제트롤리는 원래 의도한 건데 다른 하나는 갑자기 남는 공간이 생겨서 (조리대에 싱크볼 구멍을 뚫고나면 옆으로 적어도 10센치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한대요) 어쩌지 하다가 이케아에서 사이즈가 딱 맞는 트롤리를 찾았지 뭐에요!

어쩜 이리 사이즈가 딱 맞는지.. 소오름! ㅎㅎㅎ

여러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나만의 주방!

싱크볼, 수도꼭지, 식기건조대까지 직접 골랐기에 애정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주방입니다. :)

싱크대 옆 구석진 공간엔 홈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홈카페 인테리어라고 하기엔 뭐 한 게 없고 장비만 있는 거지만..ㅎㅎㅎ 그래도 제겐 너무나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주방과 마찬가지로 이 공간도 원목으로 통일감을 줬어요.

이케아 원목선반과 와인박스를 재활용 해서 벽걸이 서랍으로 사용 중! 선반을 달자마자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던 커피용품을 한 자리에 모아뒀습니다. 

그리고 홈카페 인테리어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원목 커피머신 엘로치오 자르에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인데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다른 머신들과는 다르게 원목 디자인이 유니크 하고 빈티지함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곳은 식사공간! 이케아 6인용 테이블에 의자 4개, 그리고 긴 벤치스툴을 하나 두었습니다. 식탁 아래에는 대형 러그도 깔았어요. 

그리고 주방에서 바라보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슬라이딩 도어가 보여요. (슬라이딩 도어는 이케아 제품이 아니에요)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2층 거실이 나와요.

화이트로 칠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의 손때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차분한 분위기를 위해 라이트 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 

주방이 있는 1층은 공간이 넓지만 2층은 18평 정도 되는 공간이에요. 여기에 방 3개, 가운데에는 거실까지! 그렇기 때문에 거실이 여유로운 사이즈는 아니에요. 


작은 거실인만큼 시원한 개방감을 위해 전면 창을 냈어요. 이 앞에 콩고나무, 고무나무, 이레카야자를 갖다놨어요. 남향이라 해가 잘 드는데 그럼에도 식물을 잘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 

전면창 덕분에 거실에는 햇빛이 잘 들어요. 그래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조명 없이 지내도 문제가 없어요.


주방과 마찬가지로 거실도 이케아로 이뤄져 있어요. 

제가 막 아이디어가 샘솟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인테리어 생각하면서 막막했거든요. 

그래서 이케아의 도움을 한껏 받았더니 어렵지 않게 집을 꾸밀 수 있었답니다. ㅎㅎ 

너무 작은 안방이라 옷장이 들어가긴 해도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거실에도 옷장을 둬서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철 지난 이불이나 각 방에 들어가지 않는 짐은 모두 이 옷장에 들어가있답니다. 

다음으로 거실 복도를 쭉 따라오면 오른쪽에 슬라이딩 도어가 있어요. 

여기가 안방이에요. 

침대는 수납침대는 아니지만 하단에 뜨는 공간이 있어서 패브릭 리빙박스를 활용해서 수납침대처럼 쓰고 있어요. 

침대 옆에는 협탁과 전신거울, 스탠드 조명이 있고 

침대 반대편에 이렇게 미니 드레스룸을 만들어뒀어요. 

1층에서 폴딩도어 다 열고 찍어본 모습이에요. 

2층 테라스에 캐노피 하나 달았을 뿐인데 분위기 끝판왕! 홈바베큐 하면 정말 끝내준답니다~

(저 캐노피도 저희가 원하는 사이즈로 딱 이케아에 있었어요.. 이정도면 정말 꿈꿔왔던 이케아 쇼룸 만들기 대성공 아닙니까? ㅎㅎㅎ) 

 아이들 텐트도 있어서 날이 선선했을 때에는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던 우리 부부가 주문진에 전원주택을 신축해서 들어오다니!! 하루하루가 살맛 납니다 :)


누군가는 로또 맞은지 아는데 열심히 벌고, 또 열심히 빌려서 마련한 집이에요. ㅎㅎ 더 열심히 벌어서 더더 열심히 갚는 일이 남았지만 좋습니다!


컨테이너 하우스는.. 당연히 일반 콘크리트 건물과 다릅니다. 일반적인 건물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사는 저희 가족의 모습도 일반적이지 않아요. 집에 맞춰 사는거죠 뭐. 일단 겨울은 지내봤는데 단열을 잘 해서 그런지 그닥 춥지는 않았어요. (1도 안 추웠다는 게 아니에요) 위 아래 긴 팔, 긴 바지로 실내복 입고 난방 틀었더니 금새 집 안이 훈훈해졌어요.


요즘 같은 여름은 겨울과 마찬가지로 반팔, 반바지 실내복 입고 한낮에 1-2시간 정도 에어컨 틀고 지내요. 그 외에는 에어컨 없이 지낼만해요. 

아이들 뛰놀 때 층간소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다가 가까워 입주한지 7개월 정도 된 아직까지는 모두 만족스럽답니다.

무모한 도전일수도 있던 컨테이너 하우스 건축. 서울생활을 버리고 강릉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지은 것도 도전이었는데 컨테이너 하우스를 거의 셀프로 진행한 건 더 큰, 어찌보면 무모할 수도 있던 도전이었어요.

다 짓고 살고있는 지금은 혹시나 하자가 나올까봐 걱정도 되지만, 우리가족 모두 만족하고 살면 된 거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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