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조명으로 조명 위치를 마음대로, 29평 아파트 리조트 분위기 인테리어

조회수 2020. 6. 1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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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큼, 우리 집 침대만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은 없으니까 침실을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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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세 살 터울 두 아들과 고양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관사 셀프 인테리어로 몇 년 전 오늘의집에 온라인집들이를 올렸는데,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온 후 다시 집들이를 하게 되었네요. 결혼한 지 벌써 17년 차. 맞벌이 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집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아서 남편을 힘들게 했는데, 전업주부가 되고 나서부터는 더 심해진 것 같아요. ◡̈

게다가 요즘 계속 집콕생활을 하다 보니, 집에 더 애착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공 없이 홈 스타일링만으로 꾸미는 집. 가구 옮기는 것쯤은 혼자서도 잘하는 '연약한 주부'가 꾸미는 집의 기록. 같이 봐주실래요?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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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신축한 지 2년 된 29평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됐어요. 확장형이라 베란다가 없고, 팬트리 룸이 따로 없어서 수납이 좀 걱정됐지만, 정남향 집이라 겨울에 난방비 걱정은 없겠다 싶어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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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같아서는 로망의 헤링본 마루로 바꾸고 싶었지만, 2년밖에 되지 않은 집이라 차라리 그 돈으로 가구를 사기로 했어요. 빛바랜 벽지는 화이트 실크 벽지로 도배하기로 하고, 누런색의 아트월은 철거 후 도배할까 고민하다가 페인팅으로 결정했어요. 지금은 살짝 후회 중이에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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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천장 형광등만 있는 상태. 뭐니 뭐니 해도 집 분위기는 조명이 좌우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조명만큼은 시공하기로 했어요. 숨고에서 근처 전기 사장님을 찾아 매립 등과 조명 레일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명은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두고 시공 서비스만 받아서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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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고민이 많았던 주방. 어중간한 ㄷ자 구조에 제 취향과는 먼 식탁등. 다른 집들은 저 자리에 4인용 식탁을 놓던데, 너무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 수납도 걱정되고 해서 아일랜드 장을 짜서 넣기로 했어요. 싱크대나 타일은 시공 없이 깨끗하게 닦아서 쓰기로 했습니다. 팔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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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냉장고 장은 뜯어내고 새로 우리 집 냉장고에 맞춰 짜고 싶었지만, 철거하면 바닥까지 드러나는 형태라 포기...ㅜㅜ 차라리 아주 낡은 집이었다면 전체 철거하고 비용이 들더라도 리모델링을 했을 텐데, 새집으로 이사하면 이런 애로사항이 생긴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뜯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아쉽고? 냉장고장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럼 1년 전 이사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집 변화과정을 보실까요? 특히 거실은 변화가 제일 많았던 곳이라 사진이 많아요. 튼튼한 손가락 준비해주세요.

#스크롤압박주의 #가구옮기는게제일재밌는여자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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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이 정리된 후의 모습이에요. 저희 집 거실의 첫 모습이 되겠네요. 원목 나뭇결을 너무 좋아하는 여자라 가구는 되도록 원목가구로 골랐어요. 딥그린 소파는 보자마자 반해서 이사 오면 꼭 들여놓고 싶었는데, 시공비를 아낀 덕분에 갖게 되었어요. 원목과 그린의 조화는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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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엄마아빠딸 고양이 가족을 키우게 된 우리 집. 소파 패브릭은 고양이들 발톱에도 뜯기지 않는 소재라 여전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물론 고양이가 제일 잘 쓰고 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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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까만색 네모로 떡하니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게 싫어서 거실 TV를 반대했는데, 이런 TV라면 환영이죠. TV를 보지 않을 때는 미술 작품을 띄워놓고 홈 갤러리로 꾸밀 수 있는 더프레임TV는 지금도 볼 때마다 감탄해요. 우리 집에 처음 오는 분들은 당연히 액자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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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다가 집에만 있으려니까 왜 이렇게 심심한가요. 혼자 있는 시간에 가구 옮기는 게 취미가 되어버린 여자. 가구 다리에 양말 씌워서 살살 들어 옮기면 혼자서도 충분하더라고요? 저는 연약하니까요! 이 구조는 며칠 못 가서 다시 원위치로... 예쁘긴 한데, TV는 역시 소파에서 봐야 제맛이란 걸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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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긴 6인용 테이블을 처분하고, 대신 지름 1100 사이즈의 원형 테이블로 바꿨어요. 자리는 덜 차지하지만 6인까지 앉을 수 있고, 무엇보다 다리가 하나라서 의자 놓기가 편해서 만족해요. 천장에 조명 레일을 설치한 덕분에 창가 쪽 조명은 그때그때 위치도 바꾸고, 계절이나 인테리어 색감에 맞게 조명도 바꿔가며 기분전환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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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앞 작은 테이블은 커피 마실 때나 티비 보면서 치맥 할 때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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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창가에서 즐기는 홈 카페는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요. 창가 테이블은 식탁으로도 쓰이는데 사실 부엌에서 음식 나르려면 좀 귀찮긴 해요. 하지만 창가 쪽 배치는 포기할 수 없어요. 조금만 더 움직이면 이렇게 즐거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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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할 텐데 매일 공짜영업만 해서 큰일 ㅋㅋ 홈 카페는 매일매일 성업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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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테이블을 두면 이렇게 집에서도 계절과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물론 해가 쨍쨍한 날에는 기미 주근깨가 좀 걱정되지만...

식탁등 전구는 끄고 켤 때마다 주광, 전구색으로 바뀌는 듀얼전구입니다. 요즘 스마트 전구도 많긴 하지만, 듀얼 전구는 가격도 저렴해서 이사 오기 전부터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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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커튼과 블라인드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두 겹으로 설치했어요. 특히 우드 화이트 블라인드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어요.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은 가리면서 채광은 지킬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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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서 간간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서재가 따로 없어서 항상 식탁에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테이블을 바꾼 이유도 이것. TV 옆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저의 작업 공간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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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닐 때는 집에서 일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역시 일은 일인가 봐요. 집에서 일해도 하기 싫은 건 마찬가지. 좀 즐겁게 일해보려고 모빌도 달아보고 했는데... 이제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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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분위기가 또 확 달라졌죠? (아직도 남았어요 ㅎㅎ) 그린컬러 소파는 커버를 교체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브릭컬러를 추가로 구매했어요. 집에 초록이가 많아서 그런지 브릭컬러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소파 커버는 계절에 따라 번갈아가며 바꿔주는데 소파는 거실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컬러만 바꿔줘도 집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져요.

고양이에게 안전하다는 식물들로 고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저희집 냥이들이 식물에 관심이 없어요.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식물을 뜯어 먹는다거나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한 번도 없었어요. 몬스테라는 고양이가 먹으면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사진 찍을 때만 꺼내놓고 평소에는 고양이에게 닿지 않도록 안방 침실이나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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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새 커버로 바꿔도 고양이 것이지만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금은 다시 그린 커버로 교체했어요. 가을 되면 또 바꿀 거에요. 저처럼 변덕이 심한 사람에겐 커버 교체가 가능한 소파가 정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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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가구 브랜드에서 저희가 이사 올 때쯤 출시한 케인가구에요. 이사를 위해 새로 장만한 가구를 받자마자 이 가구가 출시된 걸 알게 돼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하지만 우리 집에 가구를 더 들여 놓을 공간은 충분하다고 판단! 할머니 될 때까지 소장하고 싶은 케인가구를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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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니까 막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은 꽤 널널했어요. 우리 집 사진을 올리면 고양이가 셋이나 있는데 캣타워가 왜 없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왜 없는지는 이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캣타워를 사봤지만, 저희 애들은 바닥을 좋아하고, 가구 위를 넘어 다니고, 소파에서 뒹구는 걸 더 좋아해요. 고양이라고 다 캣타워를 좋아하는 건 아닌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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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지금의 거실 모습입니다. 원형 테이블은 TV와 창가 사이 코너로 옮겨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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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쓰던 라탄갓도 꺼내서 테이블 위 레일에 걸어주니 휴양지 리조트 분위기 나지 않나요? 비록 여행은 못 가게 됐지만, 그 대신 평생 두고두고 함께 할 가구를 얻었으니 행복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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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테이블을 거실 창가 중앙에 뒀을 때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코너로 옮기고 나서 드디어 안정감을 찾았어요. 역시 가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이리저리 옮겨봐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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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장 옆에 있던 그릇장은 소파 옆으로 옮겼어요. 제일 아끼는 그릇만 넣어둔 보물창고입니다. 소파 앞에는 크기와 컬러가 다른 원목 사이드 테이블을 나란히 놓았어요. 소파 테이블을 넉넉한 사이즈를 두면 좋겠지만, 그러면 너무 자리를 차지하고... 두 개를 놓고 쓰니까 상황에 맞게 옮길 수 있어서 좋아요. 이 테이블은 소파 옆이나 침대 옆에 두고 자잘한 소품을 올려두기도 해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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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실을 마무리하고 주방 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짧은 ㄷ자 구조라 공방에서 원목 아일랜드 수납장을 주문 제작했어요. 수납도 해결하고 부엌 바닥 어지러워도 안 보여서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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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모습이에요. 짝이 안 맞는 모듈형 냉장고... ㅠㅠ 김치 냉장고를 나중에 샀더니 그새 디자인이 바뀌었더라고요. 냉장고를 바꿀 계획이라 임시로 벽 선반을 설치했는데, 오픈되어 있다 보니 정리를 잘해도 어지러워 보였어요. 세탁실 문은 유리문이라 마크라메로 만든 가리개 커튼을 압축봉으로 달아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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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에 딱 맞게 들어가는 냉장고는 역시 비스포크뿐인가요! 남은 공간은 수납장을 짜 넣었는데, 기존 장이 나무 무늬에 색이 오묘해서 똑같은 필름을 찾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필름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귀찮아서 못 본 척 하고 있어요. ㅠㅠ 괜찮죠?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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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음료수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생과일주스나 스무디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커피와 차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 덕분에 당장 카페 오픈해도 될 만큼 주방 살림이 늘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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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소비를 반복하며 중복 소비를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무조건 가성비 좋은 것을 고집했던 예전과는 달리 충분히 고민하고 제대로 된 걸로 장만하자는 주의로 바뀌었지요. 돈을 좀 주고 사더라도 그 가치를 하는 것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 어른들이 '돈값 한다'고 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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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너무 잘 쓰고 있는 인스턴트팟. 요거트도 만들고 국 찌개 찜 조림 다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만족해요. 주방만 30평이었으면 좋겠고요? ㅎㅎ 사실 주방이 이렇게 정돈이 잘 되어 있는 시간은 잠깐이에요. 요즘같이 삼시세끼에 찌들어 살 때는 싱크대 위가 항상 너저분... ㅠㅠ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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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우애가 좋아요. 다른 아이들 같으면 방을 따로 달라고 했을 텐데, 저희 애들은 아직도 둘이 있는 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제일 큰 방을 아이들 방으로 꾸며줬는데, 퀸 침대를 놓다 보니 아무래도 좁은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보이는 장 옆으로 애매하게 붙박이장이 있어서 이 구조가 최선이었어요. 침대는 일부러 헤드가 없는 걸로 골랐고, 그래서 벽지는 투톤으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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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대고 스치다 보면 화이트 벽지는 때가 타기 마련인데, 제일 마찰이 많은 아래쪽을 그린 컬러로 했더니 때 탐도 없고 눈도 편안해서 아이들도 저도 너무 만족해요. 저희 집 벽지는 모두 친환경 벽지라 시공할 때도 불쾌한 냄새가 안 나더라고요. 덕분에 새집증후군 걱정 없이 시공하고 바로 다음 날 이사 올 수 있었어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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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희 부부 침실이에요. 이전에는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깔끔함만 유지하자 했었는데, 이번 코로나 여파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집만큼, 우리 집 침대만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은 없으니까 침실을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보자! 헤드 없는 10년이 훌쩍 넘은 침대는 버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침실 살림을 모두 바꾸게 됐어요. 소재 중심으로 꼼꼼하게 고른 거라 너무 만족스러워요.

우선 비포부터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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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그린 벽지로 도배한 벽 쪽에는 오래된 서랍장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어요. 다른집들은 이 공간에 붙박이장을 짜 넣던데, 저희는 안방을 여유 있게 쓰고 싶어서 남은 방 하나를 거의 수납용으로 쓰고 있어요. 덕분에 작은 침실이지만 여유 공간이 그나마 조금 생겼답니다.


예전에 쓰던 침대는 헤드가 없어서 심플해 보이긴 하는데 기대앉을 때 좀 불편했어요. 꼭 예쁜 침대 프레임을 사자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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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완성된 우리 집 침실. 휴양지 리조트를 떠올리면서 케인 가구와 페르시안 러그로 꾸며봤어요. 욕실로 가는 입구에는 압축봉을 이용해서 뜨개 커튼을 달았어요. 서로의 눈은 지켜주는 거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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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마다 탐내는 케인 화장대는 위 칸이 열리는 구조라 화장품에 먼지 쌓일 일이 없어 너무 좋아요. 아래 칸은 서랍이라 속옷이랑 실내복을 넣어두고 쓰고 있고요. 방콕 갔을 때 사서 한 번도 안 써본 라탄 가방은 결국 장식이 되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저희 침실방에서 방콕 호텔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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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안방 침실은 외벽이라 여름이나 겨울이나 바닥이 차가운 편이에요. 침대 생활을 하다 보니 겨울에도 난방을 잘 하지 않아 러그는 필수. 큰맘 먹고 페르시안 러그를 생애 처음 사봤는데, 촉감도 좋고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할머니 될 때까지 오래오래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케인 침대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반대편 벽이에요. 거실에 있었던 사이드보드 수납장이 침실로 들어왔어요. 침구랑 자잘한 소품은 여기다 보관하고 있어요. 거실에 있던 컴퓨터도 옮겨왔는데, 책상은 아니지만 딱히 불편함 없이 쓰고 있어요. 뒷면을 옷걸이로도 사용하는 전신 거울은 몇 년 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샀는데, 원목은 아니지만 튼튼해서 잘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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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침실을 새로 꾸미면서 제일 중요시 여긴 건 소재. 미세먼지에 유해 물질도 모자라 바이러스까지... 안전한 걸 찾기 힘든 요즘이라, 집이라도 안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천연소재로 만든 매트리스랑 침구를 쓰고 있어요. 남편이랑 저랑 둘 다 진작 바꿀걸 후회하고 있어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아이들 것까지 다 바꿔주고 나니까 이제야 마음이 좀 놓여요. 주위에도 많이 추천해 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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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애들 잠깐 나갔을 때 몰래 누리는 호텔체험 ㅋ 금손 동생이 직접 만든 마크라메 장식에 호텔 침구까지 세팅하니, 여기가 휴양지 리조트가 아니면 어딘가요? 누가 조식만 가져다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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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인테리어는 여기서 끝! 이라고 하고 싶지만... 조만간 침실 벽을 페인팅할 계획이에요. 지금의 딥그린 벽도 예쁘긴 하지만, 1년이 지나니까 자꾸만 셀프 인테리어 욕구가 솟아나네요. 저희 침실 바뀌면 꼭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지루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 어렵고 여행도 어려워졌지만, 집을 꾸미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그런 행복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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