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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같은 집으로 탈바꿈, 43평 아파트 리모델링

조회수 2020. 4. 2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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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집 @ 코끼리뿌우- 님의 집들이입니다


· 인테리어 제보는 인스타그램

"직업 특성 상 해외에 갈 일이 많은데 다양한 호텔, 리조트 객실에 투숙하면서 '언젠가 우리집을 디자인하게 된다면 이런 느낌을 담고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안녕하세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 부부입니다:)


2015년에 결혼 이후 사택과 전셋집에서 '우리집'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어요. 둘다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직업 특성 상 해외에 갈 일이 많은데 다양한 호텔, 리조트 객실에 투숙하면서 '언젠가 우리집을 디자인하게 된다면 이런 느낌을 담고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드디어 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담은 우리만의 공간을 완성했는데, 새로운 보금자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대략적인 타임라인

대략적인 타임라인은 이렇습니다.


- 2017. 07 : 전세 끼고 집 매매

- 2019. 03 : 포트폴리오 수집 및 인테리어 업체 선정

- 2019. 06 : 턴키 업체 가계약 및 세부 미팅

- 2019. 09 ~ 10 : 전체 인테리어 공사

- 2019. 10.25 : 입주

나만의 집을 위한 고민들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가장 먼저 인테리어 컨셉을 잡을 때가 참 힘들었어요. 그간 모아온 사진을 살펴보고, 오늘의집에서 예쁜 사진들을 스크랩 하면서 내적갈등이 심해졌습니다. 어제는 올화이트가 좋았다가, 오늘은 빈티지 컨셉이 예뻐보였죠.


하지만 전체 인테리어 공사의 경우 큰 소비 행위다보니,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예쁜 집,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그대로 베낀 집보다 우리 부부에게 딱 맞는 특별한 집을 위해 생각날 때 마다 평소 생활습관, 그동안 불편했던 것, 원하는 것들을 적었어요.

- 맞벌이. 음식 잘 안해 먹음.

- 식사는 주로 안방에서 TV 보면서 간단히

- TV없는 거실 공간 활용 필요

- 큰 다이닝 테이블에서 친구들 모임하는 로망

- 반신욕 즐길 수 있는 대형 욕조

- 부부가 함께 업무 볼 수 있는 서재 공간

- 옷/악세서리는 모두 드레스룸에. 박스/행거 싫어요.

- 그 외에도 선반이나 수납장이 최대한 눈에 보이지 않게

- 현재는 자녀가 없지만 나중을 위한 여분의 방 필요

- 발코니는 별도로 있는게 좋음

- 바닥재는 포세린타일

- 벽면은 도장 마감

- 무문선, 무몰딩, 무걸레받이

- 필요한 것 이외엔 미니멀하게, 공간감을 살린 집

- 조명이 생명! 형광등 없는 집

- 아직은 뭐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집만의 포인트가 있었으면

컨셉보드를 만들어 보자

원하는 것이 머릿속에 있지만 상대에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공간을 위해서는 홈 DIY 이상의 공사가 필수였고, 맞벌이 특성상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감리를 할 수 없었어요.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면서, 상담때 참고할 컨셉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PPT에 평면도와 공간별 이미지를 구분해서 넣었어요. 제 요구 사항을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대한 구체적인 사진을 넣었습니다. (처음엔 30장 정도였는데 마지막 미팅때는 80장까지;)

도면으로 살펴보는 Before & After

20년차 구축 아파트의 도면입니다. 남동향에 탑층이라 막히는 곳 없이 채광과 환기가 좋아요:)

공사 후 도면입니다. 주요 구조 변경 사항은...


1) 현관 옆방 붙박이장을 활용한 현관 펜트리장 신설

2) 안방 발코니 확장으로 서재 공간 마련

3) 안방 화장실 수도 이설로, 드레스룸에 세면대 마련

4) 드레스룸과 안방문을 떼고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

5) 안방과 거실 사이에 중문을 설치해서 공용공간과 분리

Before. 공사 전 모습들

전 집주인께서 리모델링을 한 번 하고 거주했던 터라, 집 컨디션은 좋은 축에 속했어요. 그래도 20년차 구축이기에 덧방한 것들은 모두 철거하고 바닥 미장, 단열 및 방수를 모두 새로 했습니다. 

After. 현관
출처: <슬라이딩도어><타일> 등 제품정보 보러가기(▲이미지클릭)

불필요한 것들은 안 보이게, 깔끔하게 탁트인 현관.


신발장이 어디있지? 할만큼 깔끔한 현관입니다. 현관바닥부터 거실/주방까지 동일한 포세린타일을 시공하고 투명한 슬라이딩 중문을 달아 확장되는 공간감을 강조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었어요.

짜잔! 왼쪽 문을 열면 이렇게 넓은 신발장 공간이 나와요. 신발 이외에도 캐리어나 골프백등을 수납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한 공간입니다. 평소에 문을 닫아두면 사진처럼 하얀 벽면으로 보여서 더욱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After.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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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중심, 간살도어입니다.


기존의 다크그레이를 모두 떼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집으로 변신했어요. 인테리어 전부터 집에 포인트가 될만한 무언가를 원했는데, 거실(공용공간)과 부부침실을 구분하는 매개로 큰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어요. 길게 쭉 뻗은 간살도어 뒤로 그림과 조명이 비쳐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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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큰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평소엔 2,400mm - 최대 3,270mm까지 확장되는 대형 다이닝테이블을 거실의 중심에 두고 예쁜 펜던트 조명을 달아줬어요. 참고로 이 펜던트 조명은 식탁 위로부터 65cm 정도 되는 높이가 가장 이상적인데, 사진은 좀 높게 달렸네요ㅜㅜ 지금은 사진 속 모습보다 더 내렸더니 훨씬 안정적이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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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은은하게. 아름다운 공간이에요.


실, 안방, 드레스룸에 모두 스피커를 두고 구글홈으로 연결했어요. 집 곳곳에서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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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켠엔 생각하는 의자를 두었어요.


TV가 없는 거실이니 큰 쇼파를 두어도 활용성이 떨어질 것 같고... 가끔 햇살을 등지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편한 라운지체어와 사이드테이블을 두니 구조적으로도 안정적이고, 생활도 편리합니다.

After.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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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창은 꼭 살리고 싶었어요.


주방은 구조 상 제약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공간입니다. 다행히 상부장을 없애 부족한 수납은 키큰장을 제작해서 보완할 수 있었어요. 식탁을 거실에 배치하니 조금 더 공간감 있고 여유로운 주방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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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볼까지 화이트로 할까, 했지만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상판, 하부장, 수전까지만 화이트로 맞췄어요. 생각보다 관리가 편해서 아직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안쪽 공간에는 밥솥, 스마트오븐, 음식물처리기 등 주방가전을 올려두고 사용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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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창에서 보는 석양이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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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와 수납을 한번에!


원래는 식탁이 있던 공간이지만 거실로 식탁을 배치한 덕에 주방 벽면을 통으로 채운 키큰장입니다. 양옆으로 긴 장에는 그릇, 생활용품등을 수납중이고 가운데는 커피머신, 포트등을 올려 홈카페로 사용중이에요. 서랍에는 커피캡슐과 티백을 넣어두면 수납이 찰떡입니다. 간접등 안쪽에는 액자레일도 매립해서 그림도 걸 수 있어요.

After. 부부 침실

열린 듯 닫힌 공간, 부부 침실


안방쪽 복도에 슬라이딩 간살 중문을 설치해서 침실 공간을 분리했어요. 대신 드레스룸과 안방 문짝을 떼고 한 공간처럼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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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공간을 활용하는 재미.


안방의 발코니는 확장해서 뒷공간을 서재로 활용하고 있어요. 내력벽 때문에 완전 확장은 불가능 했지만, 양 사이드 공간에 붙박이장을 짜고, 책과 소품을 수납하기로 했습니다. 공용공간엔 타일을 사용했지만, 각 방에는 따뜻한 원목 마루를 시공했어요. 맨발로 밟을 때마다 잔잔한 나무결이 닿는 촉감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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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헤드보드로 호텔 객실 같은 부부침실.


업체를 통해 템바보드로 헤드보드를 제작하고, 독서등과 콘센트를 벽면에 설치했어요. 침대에 등을 기대고 핸드폰을 하거나, 독서를 할 때 참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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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조명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다운라이트, T5 간접등, LED 스포트라이트, 헤드보드 독서등까지 다양한 조명을 설치했어요. 원하는 무드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데 다운라이트는 리모콘으로, 나머지 간접등은 헤드보드에 만든 스위치로 누워서 모든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어요. 

After.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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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문을 떼어내니 긴 복도가 생겼어요. 복도엔 그림과 조명을 시공하고, 동일한 바닥재를 사용해 길게 확장된 느낌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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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은 안 보이는게 최고!


2면 가득 붙박이장과 악세서리장을 짜고, 한면에는 화장대를 겸하는 세면대와 하부장을 시공했어요. 다행히 드레스룸 맞은편 벽면이 안방 욕실이라, 수도관을 이설하기 용이했습니다. 끝 쪽 붙박이장에는 스타일러도 수납했는데,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보충하고, 버리면 동선도 효율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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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공간이 있어 편리한 파우더룸.


세면대 하부장은 자체제작했어요. 상판은 싱크대랑 동일한 하이막스 오로라 인조대리석, 하부장은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도장했습니다. 전체 서랍이라 화장품, 기타 미용소품을 수납하는데, 제일 오른쪽에 드라이기랑 헤어소품을 넣고, 벽면 콘센트랑 같이 이용해면 참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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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


간접 조명만 켜도, 고급진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살다보니 자꾸 소품이 늘어만가네요. 간단한 세면도구를 비치했는데, 아침에 화장할 때 뿐 아니라 외출하고 돌아와서 바로 옷을 갈아입고 손 씻기 참 좋아요.

After.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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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집에서 부부가 함께 업무를 보거나, 블로그를 하기 위해 마련한 작업실이에요. 우선은 가장 필요한 것들만 갖춰놓고 시작한 공간이라 아직도 홈 스타일링은 진행중입니다.

남편이 PC방 컨셉을 원했는데, 차마 다 들어줄수가 없어서... 마주보는 벽면을 어두운 벽지로 시공하고, 수냉식 조립PC, 대형모니터, PC방 전용의자를 셋팅하니 나름 구색을 갖췄어요.

After. 게스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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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용도 없이 창고처럼 쓰이는 게스트룸이에요. 인테리어 하기 전, 취미로 레고를 조립했는데 완성품을 수납중이에요!

After. 거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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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테라조와 무늬목 하부장의 따뜻한 조화.


조적벽과 유리파티션으로 구분한 샤워부스는 매립선반에 간접등을 넣어 아늑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제작 하부장은, 주방 키큰장과 같은 무늬목을 사용했는데 인테리어의 통일감을 주는 것 같아요:)

After. 안방 욕실
출처: <샤워수전><욕조><타일> 등 제품정보 보러가기(▲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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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시간, 편안한 반신욕.


안방 욕실이 워낙 좁아, 큰 욕조를 넣기가 어려웠어요. 마침 드레스룸으로 수도관을 이설하면서 세면대를 빼고, 욕조 공간을 넓게 마련했습니다. 욕조 옆으로 길게 뺀 조적 공간에는 아이패드나 독서대를 놓고 반신욕을 즐길 수 있어 참 좋아요.


길게 뻗은 우드타일이 너무 예뻐 거울도 따로 두지 않았는데, 제작 수납장 도어 안쪽에 부착형 거울을 달았고, 거치형 거울도 욕조 옆에 두고 사용중이에요.

숙제의 공간

고층이라 멀리 산과 강이 보여요. 구축아파트라 발코니가 넓은데, 아직은 그냥 비워둔 채로 있어요. 이제 날이 따뜻해지니 조만간 소품을 들여 단장해 볼 계획입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채워나갈 우리집.


전문 디자인 시공업체와 함께하는 인테리어 작업이었지만, 부부가 원하는 최고의 완성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처음 컨셉 잡는 단계부터 자재와 가구, 소품 선택까지 열심히 배우고, 또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만든 이 공간에서, 더 많은 분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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