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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제주살이, 과수원이 보이는 18평 단독주택

조회수 2020. 4. 20.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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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집을 오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특별하게 살아보고자 제주로의 이주를 결정했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한 지 5년이 되어가는 부부입니다. 제주도로 이주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네요.

얼마 전 넷이서 마당에서 찍었던 가족사진이에요. 강아지들은 제가 결혼 전부터 가족과 함께 키우던 아이들이에요. 제주도로 내려오면서 가족 중 자연과 가까운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저희 부부가 양육자가 되었답니다.
패션 회사 동기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저희 부부는 서울에서 3년 가까이 신혼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와 집을 오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특별하게 살아보고자 제주로의 이주를 결정했답니다. 제주도에 사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는데 남편이 크게 고민하지 않고 동의해 주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준비를 시작했어요.

갖고 있던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살 집, 일할 곳, 새로운 직업이 필요했지요. 많은 고민 끝에 저희는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그런 결심을 쉽게 했을까 싶지만 그 당시에는 어떤 강력한 힘이 저희를 이끌었던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낯선 곳에서 땅을 사고 집을 짓는 데는 정말 많은 우여곡절과 고생이 따랐답니다.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되어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요. 마음이 잘 맞는 건축 사무소를 만났지만 건축 과정 내내 저희 부부가 하나하나 개입해서 쉽게 느껴졌던 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까다로운 건축주를 만나 소장님들도 고생하셨을 거에요. 너무 힘들어서 남편과 함께 부둥켜안고 울었던 적도 참 많았어요. 그랬던 것만큼 지금은 마음에 드는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땅을 처음 만났을 때 사진이에요. 삼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귤나무 과수원 땅이었어요. 오랜 기간 동안 제주 전역을 돌며 땅을 보았는데 조건이 맞고 마음에 드는 땅을 만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지쳐갈 때쯤 이 사랑스러운 과수원이 저희 앞에 나타났습니다. 삼나무에 가려 있는 땅이라며 부동산 사장님이 보러 가지도 말라고 했던 곳이에요. 하지만 처음으로 '아 여기서는 살아도 되겠다. 이제 더 보러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후 건축 사무소를 결정했고 착공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어요. 그러니 설계만 거의 1년 한 셈이죠. 저희 둘 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고 제가 패션 컨설팅 분야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꿈꾸는 집의 이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사를 전달했고 소장님들께서 의견을 잘 반영해 주셨습니다.
저희 집 도면입니다. 18평 정도의 작은 집이에요. 평수가 작지만 층고가 높고 창문이 많아 넓게 느껴지기 때문에 둘이 살기에는 적당합니다. 거실과 주방이 널찍한 집을 원했고 주방과 거실 부분, 그리고 안방과 드레스룸의 부분이 서로 분리되기를 바랐습니다. 옷이 많은 것을 고려해 드레스룸을 크게 만들었고 아쉽게도 그 때문에 방은 한 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딸린 상업 공간이 있지만 저희 집 부분만 보여드리려고요.

도면 / 에이루트 건축사무소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제 저희 집을 보여드릴게요.

처음 땅을 만났을 때 과수원 속에 포근하게 안긴 낮고 하얀 집을 상상했는데 그 상상에 가깝게 완성되었어요. 어느 한 부분도 저희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정말 소중한 집이에요.
건축 과정에서 다행히 귤나무를 일부 남길 수 있었어요. 남은 나무들은 주차장에서 저희 집이 보이지 않도록 멋진 담장 역할을 해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집 주변으로 낮은 돌담과 나무 울타리를 조화롭게 세웠어요. 저희 손으로 직접 깐 판석 길을 따라 현관으로 들어오세요!
출처: <현관등>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현관으로 들어가 볼게요. 단독주택이다 보니 현관에 자전거나 공구를 둘 일이 많을 것 같아 집 평수에 비해 넓게 만들었습니다. 중문은 한식 갤러리 문으로 달았습니다. 저희 집 곳곳에서 한옥의 요소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갤러리 문을 열면 통창으로 된 복도가 나옵니다. 현관에서부터 탁 트인 과수원을 바라보며 들어갈 수 있어요.
작은 집이지만 복도를 꼭 만들고 싶었어요. 마치 넓은 집인 것처럼 공간을 분리시켜 주고 걷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같아서요. 그리고 그 복도가 통창으로 되어있길 바랐는데 정말 잘 한 선택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혔을 때 보이는 풍경이 얼마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는지 몰라요. 귤나무가 상록수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초록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귤 철에 복도 밖으로 보이는 과수원의 풍경이에요. 흐린 날 비 오는 날도 많지만 이렇게 파란 하늘과 초록 과수원을 볼 수 있는 날을 가장 사랑합니다.
출처: <벽조명><식탁><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여기는 제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입니다. 제가 주로 집안일을 하지만 그 일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주방을 원했습니다. 개방감이 있는 공간을 좋아해 집안 전체에 창문이 가득한데요, 주방에도 역시 창을 많이 만들었어요.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를 하면서도 바깥 풍경을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주방이 마음에 드니 요리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출처: <식기건조대>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싱크볼 정면에 있는 큰 창으로 과수원을 뛰어다니는 마을 강아지들이랑 꿩 가족도 구경하며 일해요. 싱크대는 전체 서랍형으로 만들었어요. 이케아에서 주문했는데 제주도는 실측이나 조립 서비스가 없어서 여러 차례 매장을 방문하고 상담한 끝에 설치했답니다. 설치는 동네 목수님이 해주셨어요. 저의 동선이나 습관에 따라 속 서랍까지 맞춰 넣었더니 하부장에도 꽤 많은 살림살이가 들어가요.
출처: <테이블>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이 집을 지으면서 남편과 했던 약속 중 하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가구를 단지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지 말자는 거였어요. 신혼집을 마련할 때 샀던 가구들이 새 집의 구조나 크기, 분위기에 맞지 않아 애물단지가 된 것들이 꽤 있어요. 그중 하나가 아주 긴 원목 식탁이었어요. 그래서 마음에 들고 예산에 맞는 식탁을 만날 때까지 저렴하고 실용적인 이케아 식탁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부담 없이 편하게 쓰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차를 즐겨 마십니다. 둘 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져 남편은 차를 공부하고 티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어요. 바쁜 일상이지만 짬을 내어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가다듬으려고 노력해요. 사실 집에 멋진 티룸을 갖고 있는데요, 상업 공간으로 오픈할 예정이라 미리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출처: <벽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식탁 위에는 천창이 있어요. 햇살이 내리쬐는 부엌에서 아침을 먹는 시간은 저에게 참 소중합니다. 여름밤에는 천창을 열고 시원한 밤공기를 느끼기도 해요. 집 곳곳에 천창이 있어 해가 지기 전까지 조명을 거의 켜지 않고 자연광으로 생활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출처: <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싱크대를 하부장만 설치하고 따로 선반을 두지 않은 대신 숨겨진 팬트리 공간에 수납장을 두었어요. 설치도 크게 어렵지 않고 부속품으로 쉽게 조합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이 없고 뚫려있는 수납장은 먼지가 쌓이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그런대로 잘 쓰고 있어요.
여기는 런드리 룸입니다. 개인적으로 슬리퍼를 신어야 하는 습식 베란다를 싫어해서 똑같이 마루를 깔아 하나의 방 같은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넓은 창으로 해가 들어와서 따뜻하고 환기가 쉬워 쾌적한 공간입니다. 세탁기 옆에는 팬트리에 설치한 것과 동일한 이케아 Ivar 수납장을 두었고, 창문 아래에는 자작나무로 제작한 수납장을 두고 작업대로 쓰고 있어요.
출처: <스툴의자><펜던트등>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부엌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부엌에서 두 계단 내려가면 거실이 있습니다.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이고 넓게 창을 내었습니다. 창 밖으로 귤나무들로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출처: <펜던트등><암체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귤이 주렁주렁 달렸을 때 사진이에요.
저희 부부 둘 다 경험이 없고 제대로 농사를 짓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귤나무를 관리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도 농약을 전혀 치지 않고 자연적으로 열리게 한 귤이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답니다. 감사했던 분들께 드리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어요. 힘들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어요.
귤나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시 정원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조경 공사는 저희 부부가 직접 했습니다. 친구들의 도움이 컸어요.
마당에는 갖가지 꽃과 나무, 이끼로 꾸민 정원이 있습니다. 첫 해에는 심고 싶은 것들을 무턱대고 많이 심었는데 올봄에는 좀 더 신중하게 정원을 가꾸고 있어요. 작년 여름 태풍에 소중한 나무와 꽃들이 다 쓸려 내려갔거든요.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취향껏 정원을 가꾸는 일은 참 즐겁습니다. 잡초 뽑기와 벌레 극복하기는 영원한 숙제지만요.
출처: <체어><스툴의자>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부부는 소품을 사는 걸 즐기고 길에 방치된 꽃이나 나무를 가져와 집 꾸미기를 좋아해요. 가구도 자주 옮기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편입니다. 제주에 살면 조금만 눈여겨보아도 아름다운 장식들을 주울 수 있답니다.
출처: <화병>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출처: <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거실의 한편은 원래 다락을 만들려고 했던 곳이었는데 건축 과정에서 다락 만들기를 취소했어요. 그대로 높은 층고를 살리고 거실을 넓게 쓰고 있습니다. 천창에 오후 빛이 길게 들어오는 게 참 예뻐요. 한쪽에는 한식 창호가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를 줍니다.
이 곳에 모여 있는 가구들은 저희 부부가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샀던 것들이에요. 사실 금방 지겨워졌고 새 집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 처분하고 새 가구들을 들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가구를 살 돈까지 몽땅 건축비에 보탠 덕에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쓰게 됐어요. 신혼살림을 장만할 때에는 가능하면 정말 필요한 물건 위주로 사고 부족한 것들은 이케아 같은 조립식 가구로 구매해 최소 비용만 지출하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집의 형태나 취향이 계속 바뀔 수 있으니까요. 시간이 흐르면서 내 취향을 찾아가고 그에 맞는 것들을 하나씩 채워 가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저희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요!)
출처: <스피커><소파>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저희 집에는 방이 하나뿐이어서 개인 공간이 없어요. 서재가 없는 것이 아쉬워 한식 창이 있는 부분에 책상을 두고 마치 하나의 방처럼 쓰고 있어요. 부부가 둘이 살아도 나만의 공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복도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복도 끝에 화장실이 있는데 창문을 만들어서 밝게 통하는 느낌을 주었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여기는 침실입니다. 창문을 크게 내었어요. 큰 창으로 아침에 햇살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잠에서 깰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밖에는 귤나무들이 있어서 담장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고마운 나무들이에요.
출처: <전기히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실 중앙에는 저희 부부가 결혼할 때 처음으로 샀던 펜던트 조명을 달았어요. 갖고 싶었던 모델인데 신혼여행 중 파리의 봉마쉐 백화점에서 발견해서 구입했던 제품이에요.
침실은 전통 한지로 도배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한지 도배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금액적인 부분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전통 한지 도배를 하시는 장인들을 모셔서 며칠에 걸쳐 만들어낸 소중한 방입니다. 한식 나무 문과 잘 어울리고 햇빛이 비출 때 정말 아름다워요. 집의 다른 부분들은 모두 페인트 칠을 했는데 침실은 확연히 다르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되었어요. 제 사진 실력으로 한지를 표현할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출처: <스툴의자><행거>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화장대는 결혼할 때 산 빈티지 제품이에요. 한쪽 상판이 뚜껑처럼 열리고 거울이 안에 있는 형태입니다. 헹거는 대학생 때 배낭여행으로 간 비트라 뮤지엄에서 보고 갖고 싶었던 제품인데 십 년이 지나서야 갖게 되었네요. 알록달록한 색과 한지 벽지가 잘 어울리고 집 분위기에 생동감을 주어서 마음에 들어요.
출처: <침대><스툴>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침대도 결혼할 때 샀던 제품인데 심플한 형태 덕분에 질리지 않고 계속 쓰고 있어요. 다독가는 아니지만 머리맡에 책을 두고 돌아가면서 읽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좋은 향을 내는 향초나 오일, 디퓨저 등을 좋아해서 집 곳곳에 두고 사용합니다.
출처: <선반>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남편은 옷이 참 많아요. 그래서 이 집을 설계할 때 드레스룸을 작지 않게 설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ㄱ자로 옷장을 설치했고 남은 부분에는 수납장을 설치해 책이나 잡동사니, 액세서리 등을 수납하고 있습니다.
출처: <옷장>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제주도는 이케아 설치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모든 걸 셀프로 설치해야 했는데요, 이 옷장은 수평을 완벽하게 맞추느라 남편이 1주일 넘게 혼자 조립했어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출처: <조명> 등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마지막으로 화장실입니다. 답답하고 어두운 곳에 있기 싫어하는 저는 화장실마저도 개방감이 있는 공간을 원했어요. 그래서 창문을 세 개나 가진 화장실을 만들었고 해 질 녘까지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화장실에는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했는데 세면대가 있는 부분만 노란색 줄눈을 사용해서 귀여운 느낌을 더했어요. 시공해주시는 분이 정말 이 색이 맞냐고 황당해하셨지만 저의 결정에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창 밖으로는 저희 집에서 가장 큰 귤나무를 볼 수 있고 그 옆에 있는 감나무에 감도 주렁주렁 열려요. 세면대가 있는 공간은 건식이에요. 긴 원목 테이블에 싱크볼을 달았고 그 옆을 파우더룸처럼 쓰고 있어요.
샤워하는 쪽 위로 천창이 있어요. 비가 오는 날은 빗속에서 샤워하는 느낌, 해가 쨍쨍한 날에는 마치 바다에서 수영하고 난 뒤 샤워하는 느낌이 들어요.
출처: 오늘의집 제품정보 모아보기(▲이미지클릭)
아직까지 욕조를 제작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 화장실이지만 집에서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수전과 도기들도 직접 알아봐서 설치했는데 마음에 듭니다.

이제 다 보여드린 것 같아요. 저희 집은 sns에서 꽁꽁 숨겨 두었는데 이렇게 다 보여드린다는 게 쑥스럽게 느껴지네요. 저희 집은 안팎에 아직 공사해야 할 부분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도 많은 미완성 상태에요. 가구도 계속 바꿔 나가고 있죠. 정원도 마찬가지로 살면서 계속 바꿀 거예요. 한 번에 모든 걸 완성해서 완벽한 집에 살고 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좋은 것 같아요. 이곳에서 하루하루 즐기면서 천천히 더해가면 되니까요.

저희 집 이야기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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